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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큐브의 시작은 언제부터 일까.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까.
큐브의 역사를 몰라도 큐브는 우리 일상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마침 아이가 큐브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전혀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불현듯이..
그런 찰나 큐브의 발명자의 책이라니.. 정말 놀라운 타이밍이었다.
큐브를 가지고 놀기만 했지 어디서 유행이 시작됐고, 어떻게 널리퍼지기 됐는지 몰랐다.
루비크 에르뇌에 의해서 시작되어 루빅큐브라는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큐브의 모든것이 들어있는 책이다.
저자의 대답중 가장 재미있었던 답문이다. 큐브를 왜 만들었냐는 질문에 이 질문이 가장 짜증난다는 반응을 내보인 류비크 에르뇌.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학ㄱ에서 성적이 좋다고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는 학교의 무조건적인 교육보다는 어머니의 대화와 아버지의 침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큐브를 생각하면서 특정 물체의 구조까지 연결되는 부분은 간단해 보이는 큐브지만 그리 간단하게 발명이 되진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는 저자의 큐브에서 기대하지 않던 특성을 나올때 신기함과 함께 놀라움을 느끼며 자신의 큐브를 점점 더 발전시켜 나간다.
큐브를 맞추는 사람중에 나는어디에 속할까. 책을 보면서 저자와 함께 찾아보는 것으 재미이다.
1976년 10월 헝가리에서 큐브의 특허 승인이 났고 등록이 됐다. 여기서 우리나라에서 발명이 됐다면 특허는 커녕 누가 발명을 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갔으리라 생각된다. 아직 특허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큐브를 맞추는 방법을 고안해 내서 초보자치고는 1분안에 맞춘다는 저자의 생각은 발명자에게서 느껴지는 자만감이 없어 더욱 돋보인다.
큐브가 발명되고 한참 부진했다가 다시 부활했다는데, 저자는 이 사실에 공감하지 않는다.
큐브와 AI가 만난다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또한 살펴볼 수 있다.
높이, 너비, 깊이로 이루어진 3차원에 살고 있는 우리는 더욱 3자와 뗄래야 뗼 수 없는 사이이다. 그래서 큐브의 3은 더욱 견고한것 같다.
큐브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책이며, 큐브와 함께 놀 수 있는 책이다. 큐브를 맞추는 것에만 초첨을 맞춘다면 재미가 없지만 이 책과 함께 큐브를 맞춘다면 큐브를 볼때마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