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 - 좀더 진화한 공룡도감

좀 더 진화한 공룡 도감 ㅣ 너무 진화한 도감
고바야시 요시쓰구 지음, 고나현 옮김 / 사람in / 2020년 6월

아이들의 흥미뿐 아니라, 어른의 흥미도 잡아끈 좀더 진화한 공룡도감~

전작인 너무 진화한 공룡도감에 이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공룡들의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전작을 읽지 못했어도 아무 무리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그 책에는 담겨 있지 않은 내용들이 있다고 안심시키며 책을 시작한다.

책이 오자마자 집어들고 읽기 시작하는 초등아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여러가지 있유가 있는듯 싶다.

생생한 그림과 함께 글은 많이 싣지 않았지만 공룡의 모습과 행동을 묘사하기에는 힘듦이 없었다.

그동안 많이 봐왔던 공룡들도 있고, 정말 한번도 본적 없는 공룡의 모습도 보여서 읽기에 지루함이 전혀 없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으로 시작하는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대변을 통해 티라노사우스가 얼마나 크고 대단한 공룡인지 설명한다. 대변을 통해 알수 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힘과 행동 양식은 더욱 티라노의 진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남극에서 발견된 공룡들이 많지 않지만 두번째로 발견된 안타르크토펠타를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남극의 방패라는 이름과 남극에서의 발견이 귀중하다는 것등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준다. 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분류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도 새로운 내용이었다.

각뿔중 가장 뿔이 많다는 코스모케라톱스의 그림은 뿔 15개를 나타내야 해서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고, 또 어떻게 보면 왜 이렇게 뿔이 많아졌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의 장점중 하나는 독자가 읽으면서 의문이 드는부분은 같이 의문을 가졌다는 것이다. 보통 의문을 풀어주기에만 급급했던 책들에 비해 같이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의답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인것 같다.

레셈사우루스의 희한하게 네발로 걸었다는 부분이 그중 하나이다.

이크티오베나토르의 특이하게 생긴 돛 부분도 그중 하나이다. 특이하게 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이 공룡의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지 미리 힌트를 주는거 처럼 공룡을 그저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누크 사우루스의 모습과 피부의 설명 부분은 화룡정점이다. 북극의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할 수 있어 아무리 큰 공룡이라 할지라도 자연환경앞에서는 모습이 변할 수 박에 없다는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세계 최초로 깃털 장식이 확인된 에피덱시프테릭스의 모습은 어떻게 화석에서 깃털이 표현될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그 이유까지 간단히 알려줘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쉬운 공룡이었다.

수많은 공룡 책중에서 점점 새로운 공룡들을 알려주는 책들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