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 -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신앙 에세이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시대가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현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 내가 힘들어서도 있지만 주위에서의 시선도 무시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아직까지 존경받으며 열심히 글을 쓰고 계시는 100세 철학자가 계신다.
연세대에서 강의를 하셨던 김형석 교수님이시다. 철학을 가르치셨던 고학자가 이젠 자신의 종교 철학을 보여주고자 한다.

신앙 에세이 라고 하면 보통 개신교의 목사님들이 통한 글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래서 종교적 냄새가 물씬 나고, 개신교를 믿지 않고 다니지도 않는 사람들이 읽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받아 들이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신 김형석 교시님의 쓰신 이 책은 비록 개신교에 적을 두고 계시지만 종교적인 접근 보다는 모든 종교를 아우르며 종교와 우리 삶을 연결 시키는 글을 쓰셨다.
처음 부분은 아무래도 자신의 종교적 철학을 먼저 얘기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개신교적 표현이 많아서 읽을때 힘들었다. 하지만 고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정진석 추기경님을 이야기 하는 부분 이후로는 나의 마음속에 있던 의심을 거두고 비로소 개신교가 아닌 전체적인 종교를 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종교적인 관점 뿐 아니라 철학적 관점으로도 우리가 인간답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등을 알려주어 여러 종교에서 인감다움에 대해 언급했던 부분들을 알려준다.
자칫 다름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이야기들도 가감없이 알려주어 과거 사회적 경종을 울렸던 함석헌 학자의 이야기를 실어 종교의 잘못된 점도 꼬집어 말 하는 속시원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100세 철학자 답게 남들은 50대 후반에 좋은 문장가로 선정될때 김형석 교수님은 97세때 같이 오르셨다. 그러면서 90 이후에 사람은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성장 할 수 있는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한가지 놀라웠던 점은 우리는 책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강연을 직접 들었던 일화이다.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이 사회에서 중요한 구실을 해야 하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100세의 철학자. 이 책을 읽음으로 그의 100년의 역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바는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또한 개신교만을 꼭 집어 말하지 않고 모든 종교를 아울러 종교의 특수성과 장점 단점등, 우리사회에 실로 이로울만한 다양한 점들을 설명하여 어떻게 종교를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내면의 생각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