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 알베르토 모라비아 Alberto Moravia 시리즈 1
알베르토 모라비아 지음, 정란기 옮김 / 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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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소설은 처음인것 같다. 이탈리아하면 패션과 유명한 박물관이 있는곳이 아닌가.

실제로 가본 이탈리아도 박물관의 그림들과 건축물로 다 설명을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 이탈리아의 소설이 있다.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 경멸이다. 이탈리아의 영화는 접해봤어도 소설은 처음인것 같다.

그런데 문체가 화려하니 우리나라와 타 나라의 소설과 비교해도 이탈리아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경멸은 알베르토 모라비아의 소설로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작가의 소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는 꼭 거쳐야 할 작가인 것이다.

옮긴이의 "책을 내며"부분이 있는에 처음에는 무슨말인지 잘 알지 못했다. 각 부를 나눈것과 소설안의 배경을 설명헀으나, 처음 접해본 소설을 본 나로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어보니 쉽게 각인이 되는것이 역시 글의 힘이 세구나 하는걸 느꼈다.

경멸의 주인공 몰티니는 가난하지만 아내 에밀리아와 결혼한지 2년이 된 새신랑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자신의 입지가 좁아 걱정인 사람이다.

아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집을 마련하고, 그러자면 돈이 필요하니 돈을 벌 수 있는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그래서 영화제작자인 바티스타와 친해지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점점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아내와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제겨우 2년인데, 왜 사이가 이렇게 안좋은건지 스스로에게도 물어보고, 아내와의 대화도 시도해 봤지만 어쩐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기분은 더욱 강하게 와닿는다.

에밀리아의 냉정한 목소리에도 괴롭다는 생각이 들고, 새집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아내는 각방을 쓰고자 한다.

그리고 바티스타와의 두번째 시나리오 계약을 생각하자 아내는 더욱멀어졌다.

드디어 아내에게서 경멸이란 말을 들은 몰티니. 재떨이를 집어 들었지만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다시 놓고 방에서 나오는 장며에서는 보는 내가 다 철렁 했다.

소설속 인물이지만 어쩌면 이렇게 사람과의 관계를 어렵게 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어려운 관계를 유지하지 위한 노력을 일부러 하는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주인공의 아내와긔 관계를 어지럽고, 살얼음판을 걷듣 조심스러웠다.

아나 제일 첫 장의 바티스타와 에밀리아가 먼저 차를 타고 떠다는 장면부터 어쩌면 이러한 둘의 관계를 의심했다.

그 후로 두번째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감독인 레인골드와 바티스타를 따라 카프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왔지만 어쩐지 점점 일이 틀어지는 느낌이다.

레인골드와 작품의 이견차이가 너무 심하여 조율을 할수록 점점 깊은 수렁으로 빠져 나가는 느낌이다.

<오디세이>의 영화화는 율리시스의 모습에서 부터 그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

결국 두번째 시나리오 작업은 물건너 가고 다시 로마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어쩐지 아내는 떠나기 싫어하는 눈치다.

에밀리아로 부터 같이 떠날 수 없다는 쪽지를 받은 후 몰티니는 점점 고통속에 일그러져 간다.

결국 에밀리아의 환상까지 보게된 몰티니.. 몰티니는 점점 자신의 설 자리조차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


책을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들어 결국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책의 페이지가 좀 남아 있어 아직 끝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을 읽었던 제일 마지막 장은 그 충격이 어마어마 했다. 아마 주인공과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좀더 이야기가 남아 있을줄 알았으나 이야기를 여기서 끝이 나고 만다. 소설의 특성상 제일 마지막은 남겨둬야 하겠다. 하지만 이런 반전이 있을 까 싶게 정말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도 무척 훌륭 했다. 작가의 글 구성도 어지럽지 않고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웠으며 문체 자체는 어떻게 이런 문장을 만들어 냈을까 싶게 아름답고, 무겁고, 어떨때는 가슴이 철렁하게 다가왔다.

뒷부분엔 옮긴이의 논물도 수록이 되어 있어 소설을 읽은 후 읽으니 소설과 함께 작가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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