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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 - 좋은 싫든 멈출 수 없는 뻘짓의 심리
피터 홀린스 지음, 서종민 옮김 / 명진서가 / 2019년 6월
평점 :

뻘짓이라는 단어를 보고 우리나라의 책인가 의심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인 피어 홀리스의 책이었다.
영단어중 어떤 단어를 뻘짓이라고 옮겼는지, 책의 본 제목을 같이 써줬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뻘짓하고 다닌다."라는 말이 그다지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은 아니다. 정말로 바보같이, 아무 쓸모 없는 일을 할때 이렇게 얘기하니 말이다. 또한 뻘짓은 허튼짓의 전라도 사투리 (나무위키 발췌)라고 하니 옮긴이의 생각이 다소 반영된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뻘짓이 아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의 사실들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작가는 알려 주고 있다.
작가는 먼저 섬광기억에 대해 얘기한다. 미국인에겐 911테러, 한국독자의 경우 세월호의 경우를 예시로 들면서, 그 당시의 우리가 어떤일을 하고 있었는지 평소보다 더욱 잘 기억하게 된다고 한다. 이 사건은 아마 죽기직전까지 잊지 못할 기억이 되리라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모두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한다. 훨씬 많은 오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뜻이다.
이러한 오기억이 뻘짓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심리학자 답게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각의 장에서 어떤 행동들이 뻘짓이며, 왜 그런 뻘짓을 하는지, 또한 그 뻘짓을 더이상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가령 허수아비 논법 (미끄러운 경사면의 오류)같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심리학적으로 이끌었으며, 그 오류가 왜 잘못 됐는지, 그 오류를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다만 이런 오류들이 오랫동아 지속이 된다면 우리는 그 오류에 갖혀 빠져 나오지 못하고 더욱 황당한 뻘짓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적 실험을 설명하면서 스탠퍼드 감옥 실험을 예시로 들었는데,작가 벨 블룸이 스탠퍼드 실험이 조작이라고 밝혀 큰 파장이 일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프라이즈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험이지만 조작이라는 평까지 나온 실험은 빼도 좋았을것 같다.
우리가 뻘짓을 잘해서, 혹은 우리가 뻘짓을 하기 때문에 기업들에 수익을 올려준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실수가 사실은 실수가 아닌, 장사속이라는 생각이 코웃음이 쳐졌다. 맥도날드의 모노폴리 이벤트이다. 여기서는 이 예시만 들었지만 우리주위에선 끊임없이 일어나느 실수이다. 스티커 하나, 경품 하나를 더 받기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지출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뻘짓을 우리는 막을 수 있을까? 뻘짓의 배후 프라이밍효과에서 광고의 직접적인 영향을 설명한다.
브레인 파트 (뇌방귀)또한 우리가 뻘짓을 하는 크나큰 이유라고 한다. 우리 뇌의 본성은 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질을 갖기 떄문이다.
뻘짓은 우리의 의지대로 안할 수는 없다. 아니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해야 할까.
우리 일상생활이 뻘짓의 대부분이지만 그 뻘짓으로 우리는 웃는 기회가 더 많아진건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