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ㅣ 키워드로 읽는 아프리카 소설 2
고인환 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9년 4월
평점 :

아프리카라는 나라는 지리적으로 그리고 마음적으로도 멀리 떨어진 나라이다.
아프리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할 기회도 거의 없고, 아프리카라는 나라를 알 수 있는 문학적 요소도 거의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끌릴 수 있었다. 5가지 키워드로 아프리카의 생활을 살짝 엿볼 수 있으니말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의 소설을 소개한 책은 아니고, 경희대의 교수 강사등 아프리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의 소설을 읽고 그 소설을 토대로 아프리카의 생활 및 환경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는 책이다.
아동, 여성, 인종, 고발, 이야기등 총 5가지로 나누어 아프리카의 대표되는 소설을 소개하며 그 소설속에 등장하는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알아보며 왜 그들이 이런 소설을 썻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아프리카는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흑인들이 많은 나라, 그리고 아직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나라도 많아 개발이 더딘 나라라고만 알 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온 방송인이 나오지만 다른나라보다 그들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적어 아프리카는 더욱 멀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소설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작가들이 자신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소설인지, 아니면 자서전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프리카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전쟁의 두려움에 떨고 있고, 자신들의 행복을 잘 느낄 수 없는 그런 아이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에겐 새 이름이 필요해>는 그런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짐바브웨의 무가베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까지 떠들석 하게 만들었다. 삼십년의 긴 시간의 장기집권으로 인하여 나라는 파탄을 내놓고, 정작 자기 자신의 배만 불린 나라는 팔아먹은 사람이라고 말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달링은 빈민가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녀로 잠바브웨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미국으로 건너 왔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자신의 나라, 국가인 잠바브웨에 매여있는 소녀이다. 아프리카의 아동들이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있는 대목이다.
또 여성이 주제가 되는 소설에서는 항상 남자에게 매여사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아프리카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관습들은 여전히 여성을 사람이 아닌 남자의 부속품 쯤으로 여기고 있으니 말이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는 목소리라는 주제로 글을 쓴 이소정은 <혐오>라는 말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있다. 왜 아직도 혐오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그렇게 혐오를 혐오하면서 혐오를 행하고 있는지 말이다.
이런 움직임들이 있다면 아프리카는 앞으로 이런 혐오를 끝낼 수 있는 날이 올것이다.
그 외 인종 부분에서는 아프리카의 부족으로 사는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인앞에서 어쩔 수 없이 작아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인에게 훈장을 받는다고 좋아하지만, 훈장을 받는다고 미국인이 될 수 없고, 그들과의 간격은 줄어들지 않는 현실에서 부족들은 또다시 실망을 안고,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게 된다.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아프리카 이지만 이런 작은 아프리카 인들의 실상을 알 수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다면 앞으로 더욱 아프리카는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도 먼 나라이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며 아프리카를 조금씩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