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춘기 소녀 성장 매뉴얼
크리스티나 드 위타 지음, 김인경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미리 대비(?)하고자 이 책을 준비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뭔가 의미심장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제목이 사춘기 아이들의 눈높이게 딱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집에 책이 오자마자 딸이 먼저 집어들었다. 그리고 정독을 시작했다. 이렇게 쉽게 술술 읽혀야 할 책을 글자 하나하나 정독 하다니.. 그래서 그런지 책 읽응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하나하나 글자의 뜻을 씹어가며 필요한 문장은 따라 배껴쓰면서 그렇게 딸은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먼저 사춘기를 겪은 작가가 뒤에 따라올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 책을 썻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읽었다. 딸의 마음속을 알지 못하니 어느 부분에서 깊은 감면을 받은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읽을수록 내가 겪어온 사춘기가, 이제 곧 딸이 겪을 사춘기가 눈앞에 펼쳐지는듯 하다.

비록 책이 미국 작가가 써서 우리나라와는 좀 사정이 다를수 있으나 그런것들을 빼고 보더라도 온 지구의 사춘기 아이들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그들의 고민을, 그리고 또 고민을 잘 풀어썼다.

사춘기때는 평소에 보던것, 먹던것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단다.

그리고 평소에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음식.. 그 전에 어릴때는 무조건 많이먹어야 큰다고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사춘기가 되면서 내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음식은 전혀 음식이 아닌 내 몸을 가꾸기 위한 수단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작가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음식의 칼로리까지 계산해 주는 책이라니..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하다.

그리고 외모를 가꾸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 한다.

직접 만들수 있는 팩부터, 이런 증상엔 이렇게 하면 좋아진단다.. 하는 소소한 관리거리를 얘기해 준다. 여기엔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도 있어 놀라면서 봤던 부분이다.

가장 많은 변화가 오는 가슴.. 그리고 그 가슴을 감싸주는 브래지어까지 상사하게 그리면서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남자아이와 데이트 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을 피하고 있는 피임기구와 방법까지 알려주는걸 보니 역시 내가 자라왔던 시대와는 또다른 시대를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외 소소하게 사춘기가 되면서 변화가 되는 것들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 줬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스트까지.. 어쩌면 아이들의 사회에 관심을 갖게되는 첫번째 시기일수 있으니 민감한 부분도 여과없이 얘기해 준다. 

우리나라에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춘기 안내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딱딱한 성교육이 아닌 언니가, 누나가 형, 오빠가 얘기해 주는 자신들의 이야기..

나를 더욱 좋아하려면 꼭 읽어봐야 할 청소년 아이들의 인생 안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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