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모두 하느님이 만들었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4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의사 헤리엇의 책은 너무 유명하다. 그가 수의사이기전에 재미있는 에세이를 쓰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수의사로서 진료한 동물들의 진료를 이렇게 재미있게 쓰는 수의사는 아마 없을 것이다.


예전에 수의사 헤리엇 시리즈중 "수의사 헤리엇이 사랑한 고양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비록 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고,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동물을 키운다면 꼭 헤리엇같은 수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가야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다.

헤리엇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감동적이지만, 동물을 그저 동물이 아닌 도움과 손길이 필요한 친구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또 다른 헤리엇 시리즈를 찾아 읽어보자 했지만 이제서야 시간이 나서 읽을수가 있었다.


이번 시리지는 그동안의 시리즈중 가장 시기가 먼저인 책 같다. 헤리엇이 군대를 전역 한 후, 또는 아기를 낳기 전 후의 이야기 이니 1960~70년대 이야기를 주를 이뤘다.

그당시는 지금처럼 반려동물이 아니라, 밖에서 키우는 가축들을 주로 돌보러 다녔으니 이번 책은 좀더 스펙터클하고 광활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라 아이들이 헤리엇을 따라다니며 조수를 했던 이야기부터, 아이가 다칠뻔한 이야기도 너무 무겁지 않고 재미나게 풀어가고 있다. 자신의 힘든 일때문에 딸은 수의사가 아닌 의사가 됐다는 대목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헤리엇의 아이들 사랑도 잘 느낄 수 있던 에피소드 이다.

또한 자신이 다칠뻔 했던 에피소드와 친구가 다칠뻔한 에피소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동물들을 데리고 터키에 갔다가 하마터면 국제 미아가 될뻔 했던 이야기들도 마치 내가 옆에 있는것 같은 생생한 현장 같았다.

비록 가축들이지만 그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헤리엇은 진정한 수의사 이자 동물들의 친구였다.

또한 동물들뿐 아니라 워낙 땅이 넓어 광활한 평지에서 동물들을 사육하며 지내는 농장주들에게도 더 없이 소중한 친구였다.

그들이 부르기만 하면 언제든 달려가고, 동물들을 진료할때면 그들과의 대화를 이끌기 위해 애를 썼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끔은 세상살이와는 먼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자신의 부끄러움도 드러내는 인간적인 사람이다.


이제 헤리엇도 세상을 떠나고 그의 책만이 남았지만 그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 꼭 다시 찾아 읽어 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