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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교양 -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식 11강
스가쓰케 마사노부 지음, 현선 옮김 / 항해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간만에 맡아보는 책 냄새였다.
새책에서는 잘 나지 않는 종이 냄새가 깊게 배어있는 책이었다.
"앞으로의 교양"
어떤식으로 살아야 교양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싶어 신청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교양있는 삶이 아닌 내 지식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책이었다.
일본의 저명한 지식인 11명을 인터뷰 하여, 앞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각자의 분야를 질의 응답식으로 묶어놓은 책이다.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나온 책이 아니라 조금 이질감은 있으나 현재는 한 나라에 국한되어 사는 시대가 아니니 일본에서 나온 책이라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굳이 일본의 냄새가 깊게 배어 있진 않았다.
다만 11명의 지식인중 여자는 1명이라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고, 아쉬웠을 뿐이다.
처음에는 여자가 전혀 없다는 생각에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싶었지만, 예술분야에서의 지식인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여자는 역시 예술 분야에서 뛰어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디자인, 프로덕트는 돌고 돌아 디자인에 대하여 논하는 자리가 된것 같았다.
그중 "디자인은 소재를 살리는 일에 있지 않고, 그 소재를 알아보는 감각이 당신에게 있다라는 발견을 선사하는데 있습니다" 라는 부분은 여태까지 디자인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본적 없는 내게 신선한 울림을 선사했다.
물건을 더욱 사기 좋게, 사고 싶게 만다는 것을 떠나 그걸 선택한 당신은 한층 우월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니 말이다.
11명의 지식인 뿐 아니라 이 대담을 이끌고 있는 스가쓰케 마사노부의 깊고 , 넓은 지식에 읽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한가지 분야뿐 아니라 여러가지 분야에 걸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대담자에게서 끌어내는 능력은 그저 지식이 깊다고 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읾음으로 더 나은 교양이 지식이 내 안에 자라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