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 20대 암 환자의 인생 표류기
김태균 지음 / 페이퍼로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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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서 나오듯이 이 책의 저자는 암환자다. 그것도 20대에 암에 걸린..

그렇지만 책을 쓴 그는 유쾌하다. 물론 암환자가 유쾌 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만큼 유쾌 하게 삶을 대하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소개하는 중간중간 나오는 내용은 정말로 책의 저자가 환자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처음부터 나오는 저자와 엄마의 대화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엄마는 누르고 죽을거야. 세상에 미련이 없단다."

하~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한참을 멍했고, 저자의 엄마를 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저자의 유쾌한 성격과 마찬가지로 위트또한 넘쳐난다. 그의 친구들이 그를 대하는것, 그리고 같은 병실의 환자들이 그를 대할때 그가 하는 생각들은 유쾌함을 넘어 상쾌하기까지 하다.

항상 매사에 부정적인 내가 좀더 세상을 밝게 보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책의 중간 저자의 일기가 수록 되었다. 항상 매사에 긍정적인, 그리고 위트가 배어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는 글자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의 일기를 일고 있으면 꼭 한편의 코메디 대본을 보는것 같달까?

환자 이지만 환자 이기를 거부해서 인지 그는 공사장에서도 일을 했단다. 그것에서 만난 사수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장면에선 정말 껄껄대고 웃어 버렸다.

항상 무언가 화난것처럼 살아가는 내게 그의 말 한마디, 웃음 한 줄기는 더 없이 시원한 사이다 같은 느낌이다.

끝으로 갈수록 그는 더욱 나를 웃겼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지칭할때, 그의 일기를 또 봤을때..


이제 그의 항암치료는 끝이 났고, 몸도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매사를 즐겁게 사는 순간이 그에게 조금씩 스며들어 그의 생명을 이어 준다고 생각한다.

부디 오래오래 살아서 이 다음 책도 꼬~~~옥 옥 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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