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전 (人生古典) - 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성찰의 인문학
정형권 지음 / 렛츠북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고전- 한 마디로 진짜 옛날 말이다..

그러나 정말 오랜만에 명작 (名作)을 만난 느낌이다.

왜 이리 짧게 만들었는지, 더 길게 두껍게, 2번째 권도 나오도록 저자께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인생고전이라고 해서 딱딱한 느낌을 받았는데, 책을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고,  내 인생의 신조 (信條)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머리말에서도 말했듯이 저자는 고전을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또 천천히 눈에 들어오는 장부터, 그리고 자신의 생각보다 고전의 말씀을 더 깊게 담으려고 노력 했다고 했다.


나도 말로만 듣는 고전은 너무 딱딱해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는데, 오히려 저자의 해석해 주는 그 말이 더욱 깊게 와 닿아 고전이 더 쉽게 읽혀지고 마음에 깊게 남는것 같다.

중국 요 임금이 순을 시험하고자 할때 무려 28년간의 시간을 거쳐 60세에 이르러서야 제위에 오르게 했다는 내용과, 그런 요 임금의 모든 시험을 꿋꿋히 이겨나고 마침내 자신이 진짜 잘 할 수 있을때에 나라를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 순의 인내심도 부러웠다.

나는 어떤가,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어떤가.

한번의 선거만 잘 치르면 된다는 마음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듣기 좋은 말만 생각 없이 내 뱉고 있지는 않은가?

한번의 선거로 국회의원이 되면 이젠 더이상 두려울 것이 없는 정치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28년이 아닌, 28일의 시험기간이라도 줘서 그들의 됨됨이를 시험해 보고 싶다.

아직도 고전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알려주고 있다.

죽어있는 말이 아니라, 우리옆에서 생생하게 살아 쉼쉬며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

어렵다고 보지 않는 책이 아니라, 힘들때 날 위로해 줄 수 있는 고전의 모든 글자들이 살아 숨쉬는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삶의 고비마다 등대가 되어줄 수 있는 고전을 지금이라고 알았다는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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