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힐은 신지 않는다
사쿠마 유미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만연해 있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

그리고 그것을 헤쳐나가며 "혼자" 잘~ 살고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


제목과 삽화 만으로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암묵적으로 여자는 예쁘게 꾸며야 하고, 화장을 하고, 꼭 하이힐 킬힐을 신어야 하며, 분홍색 혹은 그런 계열의 색을 입어야 여자답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여자답다, 남자답다는 말을 정의할 수 있을까?

그런건 누가 만들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사쿠마 유미코는 미국으로 대학을 오고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을 하면서 여자라기 보다는 그저 한사람으로써 자기 할일을 잘 하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이기에 받아 들여야 하는 제약들은 많다.

그녀는 이런 제약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혼자 결혼식을 찾은 사람, 결혼을 하기 위해 남자를 만나는 사람,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은 두 아이의 엄마..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왜 그들이 이렇게 멋지게 느껴지는지, 왜 그들은 행복해 보일지 생각한다.

여자라는 겉옷을 벗어 버리고, 그저 한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것이 제일 좋은것 같다.

자신의 삶을 살고 자신의 생각을 중요시 하면서 살면 누가 나를 뭐라고 할 것인가.


전 남편의 죽음과 전 시어머니의 죽을 겪으면서도 저자는 흔들림없이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그저 슬퍼만 하는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들을 보냈기 때문이다.


세상은 원래 혼자 살다 혼자 가는 것이다. 남자 여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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