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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평점 :

하고 싶은 일,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긴다면 후다닥 불타오르고 해보고 아니면 빠르게 식어버리는 편. 주변인들은 꾸준히 해보라고 하지만 나는 경험해보는 것으로 항상 만족스러웠다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게 잘못된 것일까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이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책이 등장!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딴짓 좀 해도 인생은 잘 돌아갑니다."
프롤로그) 방황하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1장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2장 '하나'에 집중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릴 걸까
3장 사람을 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
4장 남들처럼 '무난하게'가 아니라 약간은 '특별하게'
에필로그) 딴짓 좀 해도 인생은 잘 돌아갑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직장 생활이 아닌 다른 즐거운 일을 꿈꾸는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조금은 다른 내용이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글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 것일까?
▶ '콩밭형'인간 유형은?
☞ 이 일 했다가 저 일했다가 하느라 정신이 없다
☞ 어떤 일에 푹 빠져있다가도 금세 마음이 식어버린다
☞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어떤 일이든 '재미'가 있어야 할 마음이 생긴다
☞ 일도 생각도 잔뜩 늘어놓기만 하고 마무리 짓기에 약하다
이건 내 이야기다 싶은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을까 싶다. 전부는 아니지만 해당되는 게 2가지나 되니 콩밭형 반쪽 유형이라고 해야 할 수 있겠다.
1장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기질들을 소개하고 나 자신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장. 2장은 자유로운 성향을 가진 이가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팁과 어떤 환경에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일상의 기술을 알려주는 장이다. 3장은 사람을 대할 때 생기는 실수를 포함하여 호감 가는 사람, 최소한 싫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
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장. 마지막 4장은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이다.
콩밭형이 아니어도 책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들어있어 참 좋은 책이구나 싶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내용 중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 그리고 정말 좋은 글이다 싶었던 내용이 있어 살짝 소개해보자면.
'누구나 회사생활에는 맞지 않아'라는 소제목을 가진 글을 보면 이런 부분이 있다.
" 흔히 사람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내가 잘하는 일'이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회사에 불만이 쌓이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건 이런 일이 아닌데'라며 서글퍼진다.
그렇게 '그럴듯한 일'에 대한 환상이 점점 몸집을 불려가며 나를 잠식한다.
만약 당신이 그동안 여러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충분히 만족할만한 직업이나 직장을 찾지 못했다면, 일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
수직적인 조직 안에서는 사실상 무슨 일을 하는지 보다 어느 정도의 권한을 얼마나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자기주장을 펼칠 만한 위치에 있는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될 때까지는 견디는 힘도 필요하다.
경험이 쌓이고 경력이 쌓일 때까지 갈고닦으며 기다려보자.
그렇게 직급이 높아질수록 선택의 폭은 더 늘어날 것이다. "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생각하던 내용이고 그래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글이다.
회사 생활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 상태,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던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이제 내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