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혀 -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권정현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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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칼과 혀
칼과 혀는 1945년 일제 패망 직전의 붉은 땅 만주를 배경으로 전쟁을 두려워하는 일본 관동군 사령관 모리와 그를 암살하려는 중국인 요리사 첸, 조선 여인 길순 세 명의 인물이 소설을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설이다

모리 사령관을 죽일 기회를 엿보기 위해 모리 사령관을 만족시킬 요리를 하는 첸, 요리와 미륵불상에 관심이 많은 모리 사령관, 함경도 출신의 길순 등 여느 소설에서 보지 못한 강렬한 인물들에게는 감정이입이, 생생한 이국 요리에 대한 묘사는 눈을 유혹해 요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난다. 칼과 혀는 처음 읽었을 때 배경 지식이 없다면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 책에 보다 흠뻑 빠져들기 위해서는 만주 전쟁에 대한  역사적 배경 지식이 필요할 거 같다.

▶ 만주 전쟁
일본군은 1932년 초까지 거의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같은 해 3월 1일에는 일본의 괴뢰국가인 만주국의 성립을 선포하여 만주를 일본 침략전쟁의 병참기지로 만들었다. 국제연맹은 중국측의 제소()에 따라 리턴조사단을 파견하고 그 조사보고서를 채택, 일본군의 철수를 권고하였으나, 러허성[]을 점령한 일본은 이를 거부하고 1933년 3월 국제연맹을 탈퇴하였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국()은 정당내각()에 종지부를 찍고 파시즘 체제로 전환하였으며, 이러한 침략행위는 1937년의 중일전쟁과 1941년의 태평양전쟁으로 확대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주전쟁 [滿洲戰爭] (두산백과)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요리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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