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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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어떤 문장은 마음을 울려 계속 시선을 머물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의 경우는 마음이 힘들 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 더욱 책을 몰입해서 읽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핸드폰 속 앨범에는 간간이 책 속 글귀를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그 사진을 보다 보면 그때만큼 내 마음을 강력하게 흔들지는 못하지만 공감이 되는 글귀들이라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앨범 속에 두게 되는 듯하다.

한 줄 내공, 작가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어준 책 속 문장들을 담은 책이다.
사람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지 않기에 좋다고 느껴졌던 글도 있었고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 글도 있었는데 나로서는 이 많은 글 중에 한 문장이라도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면 그걸로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역시 작가도 같은 입장이기에 편안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힘들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점차 흐려지고 그 슬픔의 무게가 가벼워진다.
'시간의 날개'라는 표현이 얼마나 시적인지. 역시 시인답다.

슬픔은 계속 나를 둘러싸는 듯하지만 하루 이틀 몇 년이 지나가면 언제 나에게 슬픔이 있었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일상에 전념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시간이 약이다.

 

 

누구나 처음 하는 일은 서툴다. 하지만 그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처음에 키보드를 독수리 타법으로 치다가 이제는 보지 않고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듯이 말이다.

실패도 마찬가지이다.
내 인생에 크나큰 실패가 있었다는 생각은 없지만 실패 = 실수라고 말로 바꿔본다면 나는 참으로 많은 실수를 저질렀던 거 같다. 물론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함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예전보다는 실수가 덜해지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지금의 내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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