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반란 - 잘하지 않아도 좋아할 수 있는 삶에 대하여
캐런 월런드 지음, 서은경 옮김 / 현암사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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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취미 부자로 살아온 지 x0년차.

해보고 싶은 것도 관심 있는 분야도 많아서 참으로 다양하게 배워왔는데 아직 어느 분야에도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지금도 아마추어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중이다.


아마추어.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삼아 즐겨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어디에도 패배자와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데도 왜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불리는 것을 마치 불편한 진실처럼 생각하게 되는 걸까? 분명 스스로를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로 생각하면서 말이다.


아마도 그건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면서 빠르게 성과를 내고 싶고 능숙해지고 싶은 마음이 현재 하는 취미나 활동에 대한 마음보다 앞서서 커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건 내 솔직한 마음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분명 즐거워서 시작한 활동인데 언제부터인가 나 혼자만 실력이 제자리인 것만 같은 느낌. 그런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작하면 즐거웠던 시간이 어느새 점점 버텨야만 되는 지루한 시간으로 변하고 만다. 처음에 가졌던 열정과 즐거움은 그렇게 희석되어 가는 상태.


지금 이 글이 마치 내 얘기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을 살며시 추천해 본다. 분명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켜줄 하나의 실마리가 되어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좋아서 하는 일을 잘하기까지 해야 하나요?


처음 sns에 올라온 책에 대한 소개를 보자마자 정말 나를 위한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꼭 읽고 싶었던 「아마추어의 반란」 그리고 책 표지에 적힌 저 말들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시작했다고 하면 금세 능숙해지고 잘 할 거라는 주변의 기대가 같이 따라오는데, 이는 잘하려고 하는 마음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담감으로 인해서 자신의 즐거움보다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몰입하게 되는 엉뚱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는 성장을 위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하고 의욕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실력을 마주하면 급격히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까지 생길 수도 있는 슬픈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분명 우리는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서 시작한 일인데 스스로를 마치 옭아매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상했겠지만 「아마추어의 반란」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와 우리의 관심사에 대한 타인의 관심에 대한 걱정. 그리고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등등 그로부터 벗어나 우리가 진정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는 의도적인 아마추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 돈을 벌거나 능숙하게 잘하기 위해서가 아닌 오로지 나의 즐거움과 흥미로움을 이어가기 위한 아마추어 정신을 추구하자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아마추어 정신을 추구한다면 실천 그 자체에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천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실천을 항상 쉽게 하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실천이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의도적 아마추어가 된다고 생각하고 한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해 본다면 어떨까.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을 일이겠지만.


만약 결과가 두려워 무엇이든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마추어의 반란」에서 소개된 '아마추어 정신의 일곱 가지 속성'을 차례로 읽어보았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소개된 일곱 가지 속성 중 자기 자비와 성장 지대, 연결에 대한 내용들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와닿았다. 


저자는 '아마추어 정신의 일곱 가지 속성'이 스스로 뛰어나게 잘하지 않아도 되지만 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탐색하기 위한 길잡이라고 설명하는데 이 속성들 하나하나는 저자의 경험 또는 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되는 동시에 어떤 취미 활동들을 하게 되었는지 그것이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타인의 개인적인 경험들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에게 흥미로운 활동을 찾아볼 수도 있고 만약 소개된 활동 중에는 관심이 없다면 책 속에 저자가 별도 부록을 넣어놓은 아마추어 취미 활동 리스트를 통해서도 찾아보아도 좋을 거 같다. 


“이제는 완전한 아마추어로서 내 모습을 받아들일 때다.“


책 속 문장


우리 자신에게 “지금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 걸까?”라고 질문함으로써 그 활동에 집중하고 몰입하며, 그 활동을 반복해서 실행하기로 다짐한다. 그는 “이런 식의 활동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연결로 나타납니다.”라고 주장한다. p37


버킷 리스트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하고 싶은 활동들을 하나씩 해보고 지워나다는 목록이라면, 인생 리스트는 삶에 활력을 더해주는 활동들을 정리한 목록이었다. p38 



(…) 모든 일을 겪어 보니 나는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 리스트에 있는 활동을 억지로 할 필요가 없다고 깨달았어.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면 안 하면 돼. (…) 나는 내 한계에 도전할 수 있어. 하지만 내가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만 그렇게 할거야. p43


조언을 하자면, 그 리스트는 살아 움직이는 문서라는 걸 기억해야 해. 고정불변의 문서가 아니야. 원할 때마다 항목을 추가할 수도 있고, 그 항목들도 내용을 바꾸거나 삭제할 수 있어. 규칙은 네가 정하는 거야. 너무 엄격하게 하지마. p46


"사회적 연결은 필수 비타민과 같습니다. 우리는 연결되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회적 연결은 근본적으로 건강한 삶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가능한 한 우리의 인간관계를 소중히 키워나가는 일은 타당하다. 신체 건강을 돌보기 위해 운동하듯이, 사회적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도 사회적 연결을 정성껏 키워나가야 한다. p172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반드시 혼자서만 즐길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아마추어 정신을 실천하면서 인간적인 순간이 발생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수록, 우리가 타인과 맺은 유대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우리는 건강해진다. p173


바로 그 순간 깨달았다. 우리가 다른 아마추어들과 함께 아마추어다운 활동을 할 때 할로웰 박사가 말한 '인간적인 순간'을 맞이할 기회가 풍부해진다. 그건 아마추어 활동을 하는 중에만 일어나지 않는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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