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홋카이도 - 겨울 동화 같은 설국을 만나다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4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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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눈밭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사진 속 나무를 보고 있자니 잠시 잊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호기심과 한동안 잠잠했던 여행 욕구에 조금씩 불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에세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만 여행 에세이는 내가 가보지 않았던 외국의 풍경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설레는 일 중 하나이기에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거 같다.

『한 달의 홋카이도』는 32일간 동생과 남자친구와 함께 한 홋카이도 여행기를 담은 여행 에세이이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갔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홋카이도. 마침 계절도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겨울 풍경에 마음이 더욱 끌리는 기분이었다.




『한 달의 홋카이도』는 저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추어 다양한 여행지와 가볼 만한 곳에 대한 추천과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풍경으로 아름다운 오타루와 비에이 그리고 하코다테까지! 실제 눈으로 보고 경험한 건 아니지만 친숙한 문체로 소개되는 여행지들에 대한 글을 읽으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에 소개된 여행지 중에 가장 끌리는 곳은 오타루. 낭만과 멋진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오타루에 가게 된다면 아름다운 음악을 품고 있는 오르골당과 유럽풍 건축물과 운하의 모습을 눈으로 생생하게 담아보고 싶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알았지만 한국에서 먹었던 수프 카레와 르타오 치즈케이크가 홋카이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식과 디저트라는 사실! 수프 카레는 국내에서도 맛있는 곳이 많겠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은 남다를 거 같아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고 싶다.

홋카이도 여행을 앞두고 정보를 얻기 위한 책으로 『한 달의 홋카이도』가 조금 부족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유로운 여행 기록을 읽어보고 싶다면 즐겁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 될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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