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요리책의 시초인 요리책을 만든 일라이저 액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주방』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음식에 관련된 에세이나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인데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주방』와 같이 실화 내용을 담은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 거 같다.

레시피북을 보면 들어있는 정확한 계량 및 음식 재료 목록 그리고 조리 시간과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서도 적은 최초의 책 <현대 요리>

이 책은 자그마치 완성되기까지 무려 1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재미로 읽기 시작한 소설이지만 즐겨보는 레시피북의 시초인 동시에 다양한 음식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주방』은 책에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요리책의 저자 일라이저 액턴과 그녀를 도와 같이 요리를 하는 앤 커비 두 명의 주인공 위주로 내용이 이어진다. 각자의 시선에서 진행되어서 처음에는 내용을 파악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초반부를 지나고 나면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기분이 든다. 생각보다 내용이 급 전개되어서 두꺼운 책임에도 생각 이상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잠시 잊은 채로 읽었는데 책 마지막에 들어있는 부록 중 '역사 속 이야기' 페이지를 읽으며 비로소 아- 실화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주방』 

책 속에 들어있는 부록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이므로 꼭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실제 주인공은 <현대 요리> 저자인 일라이저 액턴일 거 같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일라이저 액턴이 아닌 앤이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책의 시작과 끝이 앤의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앤의 이야기는 픽션이기에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더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던 점도 또 다른 하나의 이유일 거라 생각한다.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주방』은 TV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책도 좋지만 요리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담고 시대적 배경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을 눈으로 보게 된다면 더욱 흥미로운 내용이기 않을까. 책이 마음에 들었다면 나중에 드라마도 꼭 챙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