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존재 - 몸의 감각을 깨우고 온전히 나를 되찾는
애나벨 스트리츠 지음, 이유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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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몸에 좋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건 사람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을 텐데


이를테면 혼자 걷는 것이 지루할 수도 있고 스스로 걷는 것이 즐겁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 한동안 매서운 추위에 맞서 이겨낼 용기가 부족할 수도 있고.



어찌 되었건 이제는 걷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걷기'에 관심을 갖게 해 주는 책을 읽게 되었으니 지금이야말로 다시 걷기를 시작할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반적으로 걷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걷게 될까?


반려동물이 있다면 함께 산책 겸 걸을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낮 시간의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거 같다.



나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20분 이내로 음악을 들으며 걷는 것과 퇴근길 1시간 동안 풍경도 보며 음악도 즐기며 걷는 방법이다.


한동안 날이 춥다는 핑계로 걷기 대신 버스로 퇴근하는 생활이 이어지긴 했지만


요 근래에는 제법 날이 풀린 덕분에 슬금슬금 다시 걸어서 퇴근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둘의 차이가 있다면 걷는 시간 그리고 풍경을 보는 게 추가된다는 점.


결국은 비슷하다는 얘기이다. 사실 걷는 것이 얼마나 다를 수 있겠는가 싶기도 하다.


물론 이 생각은 『걷는 존재』를 읽기 전 생각.



『걷는 존재』을 읽으며 걷기에 대한 주제로 이렇게 한 권이 만들어지다니


놀랍고 신기해서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역시 사람은 뭐든지 장담하면 안 되는 듯하다.



『걷는 존재』에는 52가지 다양한 걷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걷기의 낭만을 매번 색다르게 누려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걷기에 대한 예찬으로 끝났다면 아쉬움이 많았을 텐데


책을 읽으며 더욱더 빠져들게 되는 이유는 걷기의 방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와 관련된 여러 상식


(이를테면, 나무가 우리의 정신과 신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이유) 들에 대해서도 같이 읽어보고 알아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걷기에 관심이 가고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 같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해보고 싶었던 걷기 방법을 몇 가지 골라보았다.



- 비 내리는 날 걷기


- 귀기울이며 걷기


- 나무 사이를 느긋하게 걷기


- 노래를 부르며 걷기


- 보름달 아래에서 걷기


-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걷기




예상한 걷기 방법도 있지만 보름달 아래에서 걷는 색다른 방법도 있다.


모든 방법을 따라 해볼 수는 없겠지만 끌리는 방법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특별한 걷기 방법도 생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걷기의 재발견! 모처럼 자극이 되는 책을 만나게 된 거 같다.


운동도 좋지만 언제든 쉽게 시작해 볼 수 있는 걷기를 하루에 한 번씩 해보는 건 어떨까?


분명 '걷기'는 새로운 활력이 되어 하루하루 즐거움이 더해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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