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는 말들 - 불안이 익숙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사이토 시게타 지음, maru(마루) 옮김 / 스테이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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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경험을 통해 인생의 진리 혹은 깨닫게 되는 것들이 하나 둘 쌓이게 되는 거 같다.


어쩌면 누군가 지난날에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 때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조언을 해주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은 본인이 직접 경험해야 그제야 깨닫게 된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이를테면 부모님의 조언들은 들었을 때는 잘 모르다가도 경험하면 그 말이 그 말이구나! 하기도)


상처를 안고도 잘 살아가기 위한 자기 돌봄의 말들 『안아주는 말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안아주는 말들』은 다양한 상황, 감정, 생각에 놓여있는 독자들을 향해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는 『안아주는 말들』을 읽으며 순간순간 많은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이걸 다른 말로 표현해 보자면 내가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내가 깨닫게 되는 것들을 글로 마주하는 순간이라고 말해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렇기에 나는 『안아주는 말들』 바로 이 책이 지난날 누군가가 나에게 얘기해 준 조언과도 같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좋은 이야기지만 부분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누군가가 들려주었을 때는 그게 확 와닿지 않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p82

'난 재능이 없어. 능력도 없고 뭘 해도 잘 안돼.'

누구나 한번쯤은 이렇게 의기소침해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면 더 나아지면 된다. 닮고 싶고 뛰어넘고 싶은 사람 쪽을 향하면 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부족함도 느껴지는 것이다.

괴로운 마음을 부여잡고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향해 한 걸음 발을 내디뎠으면 한다.


p130

사람과의 이상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거리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가 아닐까 한다.

사람 사이에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간섭'이 지나쳐도 문제가 된다. 


​p160

괴로운 일이 생기면 무작정 '잊어야지' 하며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이래저래 생각할 만큼 생각하고 실컷 우울해하는 편이 좋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머지않아 끙끙 앓는 것에 지친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감정이 바닥을 치다가도 자연스럽게 시간이 흐르면, 긍정적인 감정이 조금씩 솟아나는 것이 신비한 인간의 마음이다.

그때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거나, 올바른 행동을 위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능력, 관계, 힘든 순간을 맞이했을 때.

위의 글들은 반년 사이 가장 나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친 일들에 대한 내용들에 관련된 글의 한 부분을 골라낸 것이다. 정말 놀랍게도 그 순간들을 마주했을 때 내가 했던 행동과 생각들이라 나에게 더욱 깊게 와닿었던 거 같다.


​현재 각자 자신만의 고민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해결해 줄 수 없고 결국은 자신이 해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위안을 받거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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