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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 ㅣ 베이식 아트 2.0
제이콥 발테슈바 지음, 윤채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1월
평점 :

'마크 로스코' 화가의 이름을 모른다 하더라도 분명 한 번쯤 화가의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모른다 하더라도 언젠가 화가의 그림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 분명 그림과 화가의 이름은 영영 잊히지 않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처음에는 갸웃거리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히다가도 강렬한 색감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 그건 '마크 로스코'의 그림이자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림을 보면 너무나도 단순해서 나도 그릴 수 있을 거 같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분명 똑같이 따라 그린다 하더라도 그의 그림이 주는 감동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색들의 그림으로 '마크 로스코'를 알게 되었고 그와 비슷한 결의 그림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마크 로스코의 새로운 그림들과 그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된 건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작품과 화가에 대한 일생을 대한 책은 처음 읽어보는 거라 조금은 생소하게 딱딱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지만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위한 도슨트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읽다 보니 조금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사실 글보다는 책에 담긴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이 상대적으로 더 컸지만.
아쉽게도 실제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만약 나중에 전시회를 가게 된다면 책에 나온 것처럼 로스코가 이야기한 거리, 즉 자신의 작품을 감상할 때 이상적인 거리가 45센티미터라고 말했던 걸 실제로 경험해 보고 싶다.
작품 그 자체의 색감과 그림이 주는 힘을 바라보며 느끼는 그 시간,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이번에 소개한 책은 마로니에북스 베이식 아트 시리즈 중 하나이다.
베이식 아트 시리즈는 화가의 수많은 작품 사진과 함께 생애에 대한 기록을 볼 수 있는 아트북 컬렉션이라고 한다. 마크 로스코를 포함해 총 20인의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데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