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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
와카마쓰 에이스케 지음, 박제이 옮김 / 독개비 / 2022년 11월
평점 :

책 읽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생각지 못했던 걸 읽게 되거나 혹은 내가 생각했던 부분을 타인의 글에서 발견했을 때 묵직한 공감을 느끼는 순간이 좋아서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타인의 생각만 읽고 받아들일 뿐 나 스스로 생각하는 일들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게 느껴져 이렇게 책을 읽는 게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이제는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개개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바로 다른 사람의 생각과 대면함으로써 자기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일이다. - 프롤로그
생각의 깊이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가장 필요한 건 책을 읽고 여러 번 되새기며 생각에 생각을 더해보아야겠지만 나는 단순하게 철학 책을 읽는다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부터 철학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 어려웠던 이유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한 페이지도 넘기기 어려운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철학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을 읽으며 너무 두려워하지도 말고 차근히 철학을 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플라톤), 생각(르네 데카르트), 일(한나 아렌트), 믿음 (요시모토 다카아키)
이렇게 총 4명의 철학자와 철학에 대한 내용을 담은 『그래서 철학 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딱 내 마음을 읽은 듯한 간결한 제목에 이끌려 꼭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생각과 다르구나 싶었지만 책에 나온 키워드들은 평소에 고민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었고 아직은 얕지만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해 조금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