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 - 보모 사진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현상하다
앤 마크스 지음, 김소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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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는 흑백의 사진. 누구의 작품인지 알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끌리는 사진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처럼.

2007년 우연히 시카고 경매장에서 구입한 무명작가의 사진 작품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살아왔던 한 무명작가의 삶으로 이어진다.


'보모 사진작가의 알려지지 않은 삶을 현상하다'라고 쓰인 부제처럼 책 『비비안 마이어』는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한 부분이 아닌 베일에 싸여있던 그녀의 일생을 쫓아 담아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집요하게 실마리를 찾아 움직이지 않았다면 비비안 마이어의 삶과 사진 이야기를 우리가 알 수 있었을까? 그 노력의 집대성이 바로 『비비안 마이어』 바로 이 책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가족사를 시작으로 흘러간 한 사람의 인생.

누가 보아도 평탄한 삶은 아니었지만 '비비안 마이어'는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간다.


비비안 마이어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우울한 기운이 서려있지만 강단이 있어 보인다. 직접 사람을 만나본 게 아니라 찰나 속 모습을 보고 판단할 수 없지만 『비비안 마이어』에 담긴 그녀의 가족사와 삶을 들여다보니 조금이나마 그녀를 알게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궁금했던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삶과 그녀의 초기 작품부터 대표작

그리고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했던 유산 상속과  이 책이 만들어지기 위한 노력들에 대한 숨은 이야기까지 두루두루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 비비안 마이어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거 같다.


최근에 비비안 마이어의 전시가 열렸는데 책을 읽고 전시회를 간다면 더욱 뜻깊은 전시회가 될 듯 하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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