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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 - ESG 시대의 지속가능한 브랜드 관리 철학
신현암.전성률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왜'라는 감탄사는 하나의 단어임에도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동시에 궁금함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왜 그런 것일까 하고 생각에 잠기게 되는 마치 마법과도 같은 단어.
알고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지만 최근에 눈에 띄는 브랜드였던 '파타고니아'에서 맥주를 판다는 말이 너무나도 신기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야말로 궁금증 유발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도록 한 책 제목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다.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는 ESG와 금세 사라지는 브랜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오래 사랑을 받는 브랜드들의 원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ESG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필자에 의하면 요즘 글로벌 기업들이 내세우는 구호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첫 글자를 모은 것을 가리킨다고 한다. ESG가 기업의 가치와 성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떠오르고 있기에 브랜드를 말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용어라고 할 수 있겠다. 『왜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팔까』는 생소한 ESG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책의 앞부분에는 ESG, 뒷부분에는 브랜드들의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담아놓았다.
사랑받는 브랜드에서 빠질 수 없는 내용인 만큼 저자는 책을 앞에서부터 읽기를 권유하는데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나 역시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야 뒤에 내용에 집중하여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 이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뒤에서부터 읽었을 때는 마치 취합한 정보를 재정리하여 담은 보고서를 읽는 기분이 들어 아쉬움이 느껴졌는데 다시 앞으로 넘어가 1부 ESG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난 후 뒤에 나오는 내용을 읽어보니 그제서야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책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은 앞에서부터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부 ~ 5부에 이어지는 수많은 브랜드 스토리들.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은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만 너무 짧게 내용이 담겨 있어 벌써 끝났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거 같다. 나중에 두 저자가 다시 브랜드에 대한 책을 집필한다면 이번과 다르게 브랜드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 주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