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 시간이 지나도 다시 만나고 싶은 당신으로
사이토 시게타 지음, 김슬 옮김 / 다른상상 / 2022년 6월
평점 :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어떤 이는 함께 있으면 불편함이 느껴져 다음 만남을 피하게 되지만 어떤 이는 함께할수록 편안해져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성격이 다른 모임이라도 그 사람이 함께 한다면 모임의 분위기는 훨씬 느긋하고 편안해지는 기분. 그래서 나도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기도 했다.
마음먹은 것처럼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분명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정답은 아니어도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을 읽기 시작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란 과연 어떤 사람인 것일까?
그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내가 되고 싶은 사람과 일치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인 사이토 시게타는 어떻게 말할까?
그는 한 줄로 정의하는 대신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6장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1장 태도가 사람의 마음을 연다
2장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지닌 공통적인 매력
3장 좋은 생각이 좋은 관계를 만든다
4장 감정이 풀려야 관계도 풀린다
5장 나와 관계를 위한 마음의 균형 찾기
6장 답답했던 관계가 홀가분해지는 인생 처방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 비슷한 결의 내용들이 자주 보이는데 이 책을 통해 건져낸 문장을 얘기해 보자면 이렇다
p30-31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걷는 속도도 관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풀이 죽어 있는 사람에게 "그러면 안돼.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지"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p72-73
스트레스를 영어로 쓰면 'stress'가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stress', 이 여섯 글자가 각각 스트레스를 줄이기는 방법의 키워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sports 운동 travel 여행 recreation 오락 eat 먹기 sleep 잠 smile 웃음
운동, 여행, 오락, 먹기, 잠, 웃음은 제가 생각하는 스트레스 경감, 즉 숨을 돌리기 위한 여섯 가지 조건입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한 여섯 가지 조건이기도 하고요.
p91
언제나 100점을 목표로 하면 전력질주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숨이 막힙니다. 그러니 80점이나 70점을 목표로 해보세요. 처음부터 20점이나 30점 정도는 빼놓는 것이 어깨의 힘을 빼고 인생을 즐기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을 읽고 난 후 각자 원하는 답을 찾았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나의 경우에는 그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로 대신 소감을 전하고 싶다.
책을 읽기 전에는 나의 어떤 점을 고치면 될까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이런 상태인 거구나 하며 스스로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거 같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너무 무리해서 삶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적당히 살아도 되는 마음으로 살아가되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을 가진 사람
어깨에 놓인 책임감을 조금 덜어내면서 목표를 너무 높지 않게 잡는 것이 때로는 자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임을 책을 통해 알게 된 거 같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