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단력 - 미루고 후회하는 사이클을 끊어내는 5단계 기술
피터 홀린스 지음, 한원희 옮김 / 좋은생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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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단력」을 읽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뜨끔거렸는지 모르겠다. 방대한 꿈을 꾸며 열심히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기다가 조금 지나면 시들해지는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며, 그러니까 이렇게 책이 나온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읽어내려갔다.

「자기결단력」은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후회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위해 5단계의 게으름 사이클을 끊어내고 자기결단력을 키워 자신의 목표를 끝까지 도달하는 비법에 대한 내용을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뽑히는 '자기결단력'

자기결단력? 알 것도 같은 이 아리송한 단어는 책에서는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고 통제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기결단력」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 자기결단을 방해하는 5가지 심리 요인, 자기결단력을 높이는 팁

◇ 게으름 사이클 5단계 인식, 게으름 사이클 깨기 4단계

◇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는 법, 자기 결단력을 키우는 8가지 질문, 목표 달성을 위한 매일의 습관

책의 요지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기결단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지만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목표를 세우고 실패를 했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자신의 나태함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팁을 통해 원하는 걸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번 거듭된 실패로 자신감 하락과 '나는 해낼 수 없어.'라고 자기비판을 하는 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자기결단력」 책의 앞 부분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

"의도대로 행동하면 목표가 이루어진다.

즉, 원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생각을 행동을 옮기면 된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지만 목표를 위해 생각했던 걸 행동으로 꾸준히 이루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

쉽지 않다는 말에 동의하는 이가 있다면 혹시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것 말고 왜 그 행동이 쉽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뿐더러 그 이상의 답이 있을까 싶었는데 「자기결단력」을 읽으니 그렇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깨닫게 되는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아 힘들었던 책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자기결단력」을 통해 올 상반기에 이루고자 했던 꿈을 향해 다시금 달려봐야겠다.


책 속 페이지

자기결단력을 몸에 익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선택이다.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렸다. 나 자신만큼 목표 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다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뇌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지금까지 내가 어떤 시간 관념을 지향했는지 역시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다. p51

어떤 일을 시작하지 못하거나 혹은 끝까지 해낼 엄두가 나지 않는 건 단순히 게으름이나 '지금 하고 싶지 않아' 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다. 그런 감정의 기저에는 (보통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자신만의 신념과 전제가 깔려 있다.

(...)

행복이 우선이다! 지금 당장의 단기적 쾌락이 장기적 보상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것이다. "지금은 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지금은 그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싶다"다. p67

"회사 일이 힘들어서 너무 피곤해. 운동은 나중에 하자."

"하고 싶을 때 해야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야."

"이 일을 끝마칠 조건이 전부 갖춰지지 않았으니 지금 시작할 수 없어."

(...)

어쩌면 당신은 인생에서 이런 말들을 너무 자주 한 나머지 변명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진실을 알아차리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힘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한다. 잊지 말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 만큼 자기결단을 실행할 수 있다. 변명은 우리를 쉽게 무너지는 존재로 만든다. 심지어 변명이 설득력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고통을 완화하고 '탈출구'를 제공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p75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진짜 신체 · 정신적 한계를 전혀 알지 못한다. 자기결단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마음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나는 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일 때가 많다. 자신이 유능하고, 성공적이며, 자기결단력이 높다고 기대하면 실제로 그렇게 될 확률이 크다. p90

자기결단이란 곧,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일시적인 괴로움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자기결단은 내가 지치거나 짜증이 나 있거나 심지어 실외에 차 있어도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점이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한다. p92

성과를 '성공과 실패'라는 이진법의 온오프식 스위치가 아닌 모든 노력을 포함한 다이얼식으로 측정해야 한다. 성공 기대치 바늘이 85퍼센트, 50퍼센트, 혹은 3퍼센트를 가리키고 있어도 일단 하는 것이다.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p97

자기결단이란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향하는 스위치를 켜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흘러가는 대로 사는 대신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려면, 우선 자기가 하는 행동을 솔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p123

자기결단을 실행할 의지가 필요할 때는 내게 어떤 차선책도 없다고 생각해라. 지름길을 쳐다보지 말고, 덜 힘들고 덜 고단한 방법을 찾지 말고,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도 마라. 대안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예 염두에 두지 말자. p143

어떤 행동은 결실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때로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면, 현재의 보상에 관한 편견을 바로 잡고 어떤 행위가 나에게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계산하게 된다. 단순히 순간의 이득을 누리고 싶어 어떤 선택을 해선 안 된다. 하나의 행동을 선택한다는 것은 행동의 모든 결과, 심지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는 결과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p158

80대 20 법칙을 기억해라 - 내가 하는 행동의 약 20퍼센트가 결과의 80퍼센트를 만들어낸다. 그 20퍼센트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강 한다.

반드시 멀티태스킹을 멈춰라. 한 번에 한 가지씩 '깊게 일하고' 집중해라. 수백 가지 작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한 가지 일을 탁월하게 잘하는 편이 낫다. p179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은 행동밖에 없다. 비록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도(막간의 힌트 : 드디어 준비를 마쳤다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지 않을 것이다!),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어도 행동해라. 그 일을 시작해서가 아니라, 안락 영역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딘다는 것 자체가 낯설고 무서운 법이다. 두려움이 가실 때까지 참다가는 영영 기다리기만 하게 될 것이다. p186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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