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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루 브라이슨 지음, 김노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닿는 대로 다양한 주종을 접하고 있는 요즘
친근감이 가는 전통주, 와인, 리큐어와는 다르게 머나먼 그대처럼 느껴지는 술은 바로 '위스키'
하지만 그럼에도 한번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위스키에 대해 궁금하면서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첫 번째는 가격, 두 번째는 다른 주류에 비해 부족한 정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양한 원 데이 클래스 중에서도 유난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스키 클래스는 앞으로 조금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위스키가 궁금하고 폭넓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 책이 그 마음을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통주 소믈리에 과정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내용이 부분 나와서 조금은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는데 만약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책을 읽는데 난항을 겪지 않았을까;;
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겠지만 어찌 되었건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술'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있을 테니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책이다.
마치 모든 위스키를 통달한 전문가가 위스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생각은 책의 목차를 보면 아- '찐'이구나 싶은데 그 이유는 바로 총 16장의 목차 중 제1장의 제목이 강의 계획서이기 때문이다.
위스키에 대해 정말 '1'도 모르는 내가 목차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전문적으로 내용을 담았는지 와닿는 듯했다.
책의 내용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위스키의 생산지, 위스키를 만드는 데 있어 필요한 재료와 과정들을 각 장에서 알려주는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간혹 낯선 용어들과 새로운 지식들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야말로 생생하게 미지의 영역인 '위스키'에 대해서 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이 한 권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알았다고 하기엔 조심스럽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다면 앞으로 위스키를 접함에 있어 조금의 두려움은 덜어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의 묘미 중 하나는 페이지 중간중간 실린 위스키에 대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맛을 본 위스키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다 보니 위스키마다 어떤 맛과 향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아주 작게나마 그 글을 통해서 위스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니 나름 즐거운 요소라 생각한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덕분에 빠르게 책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모처럼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던 책.
위스키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분명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가 좋은 선생님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