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의 틀을 깨라 - 가전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의 18가지 테마
가미오카 다카시 지음, 구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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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에 많은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발뮤다'는 이름만으로도 묘한 기대함을 주는 브랜드.

발뮤다를 사용해본 적이 없기에 실제로는 어떻다는 평가를 할 수 없지만 죽어가는 빵을 살려준다는 토스트기 그리고 가격대가 무척이나 비싸다는 얘기가 꽤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네~ 하는 정도의 감상을 갖고 있었다.



실제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서에서 읽게 된 「상식의 틀을 깨라」 

이 책은 발뮤다 창업자인 테라오 겐의 철학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그 창업자의 철학이라니, 과연 그의 철학에 내가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표제와 같이 상식의 틀을 깨는 그의 이야기에 순간순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테라오 겐의 철학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지만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면 범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페인과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을 떠돌며 여행한 17세

귀국 후 세계적인 록스타를 꿈꾸며 악기를 다루지 못하는 상태에서 음악 활동을 한 18세

그의 실력을 눈여겨 본 대형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하지만 결국엔 파기 그리고 그는 28세에 음악 활동을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그는 독학으로 디자인, 설계, 개발을 공부하고 30세를 넘긴 2003년에 발뮤다를 설립하게 된다.


마치 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야기처럼 너무나도 놀라운 그의 인생사.

하지만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발뮤다를 성공으로 이끌어 낸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나는 더 새롭고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하는 듯했다.

실제로도 그는 발뮤다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일을 한다고 해도 자신은 해낼 자신이 있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18가지 테마를 통해 그의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상식의 틀을 깨라」 


매 테마마다 그의 이야기는 지루할 틈 없이 항상 흥미롭고 놀라움을 건넨다.

딱딱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인터뷰 형식으로 생동감을 더한 덕분에 쉽게 읽으며 더욱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사고방식에 따라서 사람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 테라오 겐의 철학.

현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상황을 마주한다면 그의 철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책 속 페이지


p38

'가능성과 상식'은 '빛과 어둠' 같은 관계예요.

'가능성'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밝은 존재지만,

이미 고정되어버린 '상식'은 변화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가능성에 비해서 부정적인 존재로 비치곤 하죠.


p49

사람에 따라 꿈에 대한 정의나 이미지가 다르겠지만, 저에게 '꿈'은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꼭 되어야 할 모습'이에요.

그러니까 '목표'가 아니라 '의무'죠.


p53

꿈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 이유는 염원이 간절하지 않거나 하나의 염원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나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죠.

'염원은 한 가지만, 그것도 간절하게'가 중요해요.


p69

책임은 '맡는 것'인데, 그게 무슨 이야긴가 하면, '담당하는 안건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고 선언하는 겁니다. 책임을 실패나 성공과 연관시킨다는 게 말이 안되는 거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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