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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피곤한 나! 무엇이 문제일까?
미카와 야스히토 지음, 임순모 옮김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평점 :
항상 사람들에게 듣는 얘기가 있다. 그건 바로 피곤해 보인다는 말. 화장을 해도 가려지지 않는 다크서클 때문이구나 싶다가도 실제로 피곤함이 가라앉지 않아 자도 자도 항상 피곤함을 느끼다 보니 언제부턴가 나에게는 피곤함에 절여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당연해져버렸다.
잠을 충분히 자고 나면 대부분 개운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나는 왜 늘 피곤할까? 아니 나만 이런 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태.
그랬던 나이기에 <늘 피곤한 나! 무엇인 문제일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
<늘 피곤한 나! 무엇인 문제일까?>에서는 '부신피질'을 만성 피로의 원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부신은 신장 위에 있는 작은 장기로 크기는 작지만 에너지의 원천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굉장히 튼튼한 장기인 부신은 부신피로의 증상을 나오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만약 잠을 많이 자더라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부신피로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물론 만성피로가 다 부신피로라고 할 수 없으니 조금 더 확신을 갖고 싶다면 책에 나온 부신피로 체크 리스트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직접 부신피로 체크 리스트를 해보니 7개가 넘어간다.
저자의 말로는 5개 이상이면 부신피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나 역시 부신피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체크 리스트만으로는 부신피로 증후군이 맞을까 궁금해하던 찰나, 책에서는 부신피로 증후군의 여러 가지 증상을 각각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놀랍게도 책을 읽을수록 내가 겪는 증상들이 겹쳐져 비로소 퍼즐이 맞춰진 느낌. 그랬다- 책 속에 나온 증상 하나하나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이었고 이것이 바로 내가 부신피로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주었다. 원인을 자세히 몰라 주말이 되면 무조건 잠만 챙겼던 내 모습. 이제는 제대로 원인을 알았으니 책 속 개선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일만 남았다.
특정 나이대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닌 어린아이에서 고령자까지 폭넓은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는 부신피로 증상. 부신피로의 주된 원인이 '휴식 부족' '넘치는 스트레스' '바쁜 생활' '균형이 무너진 식습관'인 만큼 어쩌면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부신피로 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드니 하나 둘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병이 생겨서 그제서야 노력하는 것보다 평소 몸 관리를 해서 병을 예방하는 게 더욱 좋은 방법인 것처럼 지금부터 조금씩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챙기는 연습이 필요할 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