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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 말 따로 마음 따로인 당신을 위한 말투 공부
김범준 지음 / 유영 / 2020년 9월
평점 :

어느 순간부터 말을 하는 게 어려워졌다
그렇게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화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던 사람이 나와 얘기할 때는 말이 툭툭 끊어지고 침묵이 길어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 사람과 내가 많이 다르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에 상관없이 그런 비슷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어쩌면 내가 말하기에 재능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화술에 대한 책을 뒤적이기도 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 나는 드디어 깨달았다. 내 말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결론을 내기까지 나는 그 사실을 조금은 부정해왔던 거 같다.
하지만 이제는 말투를 바꾸지 않고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나는 차근차근 말투를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말투에 대한 변화를 위해 읽기 시작한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저자는 50대에 들어 가까운 지인에게 말투에 대한 지적을 듣고 나서 자신의 말투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50대면 자신을 바꾼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나이일 텐데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말투를 바꾸려고 노력한 저자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처럼 한 번에 모든 걸 바꾸겠다는 욕심, 자만을 버리고 그의 이야기에 따라 잘못한 부분은 바로잡고 조금씩 멋진 말투로 바꿔보고 싶어진다
만약 나와 같이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이 현재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당신이 이미 충분히 좋은 사람인데 말투 때문에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말과 마음이 따로인 당신을 위한 말투 교정 공부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
분명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 더 멋진 말투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p26
말투를 바꾼다는 건 힘든 일이다. 말투는 일종의 습관이다. 습관이란 성격의 발현이기도 하다. 그러니 갑작스레 바꾸기가 어렵다.
p46
'말은 곧 나다'라는 말처럼 나를 드러내는 건 말 한마디, 말투 하나다. 말투는 영혼의 숨결이며 말은 행동의 그림자다.
p61
쓸데 있는 소리도 한 번으로 충분하다. 하물며 쓸데없는 소리는 그 한 번조차 누군가에는 불편함이요, 귀찮음이다. 특히 '왜'라는 말이 그렇다. ... 그러니 50이라면 '왜'를 반복하며 상대방의 걱정을 부추길 게 아니라 '그래'를 말하면서 걱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게 맞다.
p64
나는 우선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 두기에 익숙해지기로 했다. 인간관계란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한편으로, 사람 사이에 놓인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이 거리 조절에 늘 실패했었다. 예를 들어 나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섣불리 다가섰다. 섣부르게 다가가는 것 이상으로 더 급하게 따져 묻곤 했다. 그보다 더 성급하게 답을 주려고 애썼다.
p65
머리로 답을 찾으며 삶을 살아왔기에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말투에 익숙했었다. 그러니 상대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관계가 어색해질 수밖에 없었다.
p94
존재감은 탐하지 않을수록 오히려 존재감이 드러난다. 나의 존재감을 내세우려고 누군가의 잘못에 대해 힐난과 비판으로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유와 따뜻함으로 감싸고 소통을 끌어내는 것.
p158
'말의 달인이 되는 법'
첫째, 해서는 안 될 말이 뭔지를 안다.
둘째, 그것을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
p165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긍정적으로 전할 수 있을까. 다음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말하면 된다.
첫째, 모호한 어휘 대신 분명하고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둘째, 상대방에 대해 나의 판단은 잠시 접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표현한다.
셋째, 막연한 긍정이 아니라 구체적인 긍정의 감정을 표현한다.
p225
중요한 사람이란 자기가 모두 행하고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 성과, 돈 등으로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은 다르다.
문득 떠올렸을 때 '곁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