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을 보면 마치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예상외로 책에는 명진 스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이유, 불교계의
사건들 그리고 명진 스님의 여러 생각들이 담겨있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명진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유일하게 알고 있는 혜민스님을 떠올렸는데 책 속의 명진 스님은 내가 생각했던 스님과 다른 사람이었다. 마치 파격 그
자체라고 할까?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주장하고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의 부정부패를 이야기하는 등 생각지 못한 이야기가 줄줄 이어졌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왜 그가 스님과 어울리지 않는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등의 범상치 않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편안하게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강직함으로 순탄치 않았던 삶.
하지만 인생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꿋꿋이 살아온 명진 스님이 참으로 위대해
보인다.
종교, 정치에 대한 부분은 사실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니라 슥- 넘겼지만 책
사이사이에 기억에 두면 좋은 글귀들이 있어 표시해두었다
내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참고하기 좋은 글들. 잔잔하지만
탁- 마음에 들어서는 문장 하나하나가 한동안 오래오래 기억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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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 작은 꽃 한 송이라도
시간을 들여 살필 때 제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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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 본래 수많은 문제를 넘고 넘는 장애물 경주 같은 것인데
이 장애물을 잘 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 외에도 많은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어떤 문제든 답이 하나로 정해진 경우는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