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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명랑하게, 매일 하는 심신단련 - 소란한 세상에서 나만의 리듬이 필요할 때
신미경 지음 / 서사원 / 2025년 6월
평점 :
요즘 마음이 쉽게 지치고, 일상에 텐션이 떨어진다는 분들 많으시죠?
이 책은 그런 분들을 위해 '작고, 명랑한 실천'의 힘을 알려주는 에세이입니다.
제가 관심이 많았던 디지털 디톡스,, 제가 몸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입에 달고 다니던 "밀가루만 끊어 보세요" 저도 쓰고 있는 글쓰기,,, 저랑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비슷한 작가님이시네요
하지만 작가님은 이렇게 생각을 멋진 글로 정리하여 책을 쓰셨네요~~
작가는 자신만의 '100일 프로젝트'를 실행합니다.
디지털 디톡스, 밀가루 단식, 모노태스킹, 낙관주의 글쓰기 등
무언가를 채우기보다는 비워내고 바라보는 방식으로 삶의 페이스를 조율합니다.
책의 구성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1장 세상의 소음을 끄다 – 100일간 휴대폰 없는 시간
2장 더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 – 80일 밀가루 없는 식단 실컷 맛본 낭만보다 건강을 택한 초보 중년
3장 마음챙김 글쓰기 – 30일간 매일 한 줄 일기
4장 새로운 질서의 삶 – 16시간 모노태스킹 도전
"기대가 작을수록 오래 간다"는 작가의 말처럼,
무리하지 않는 일상이야말로 가장 오래가는 단련이 아닐까요?
디지털 코쿠닝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스몸비 라는 단어는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 것 같아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전에 읽었던 책에서 보았을 수도 있지만요~
마치 나는 단 한 번도 스몸비로 걸어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이기적인 타인에게 불만을 터트린다.( 정말 자주 하는 행동이지요!)
책에 보면 작가님은 ,, 은둔생활,, 호조키의 작은 오두막 생활을 시작하면서,,, 의자를 바꿨습니다... 여러 의자에 앉아보면서 테스트하고 구매,, 잘 쓰시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의자도 매우 중요합니다.
작가님은 누워 지냈던 이유가 무기력이라기 보다 어쩌면 몸에 맞는 편안한 의자가 없어서였던 것일지도.. 그래서 오랫동안 시달리는 문제의 해결책이란 알고 보면 이토록 단순할지도 모른다고 ,,,
언제 잠들고 깨어나 활동하느냐에 따라 사자형, 늑대형, 곰형, 돌고래형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활동하는 인간은 사자형, 야행성은 늑대형, 날이 밝으면 움직이고 어둑해지면 피로를 느껴 잠잘 태세에 돌입하는 가장 흔한 유형은 곰형, 들쑥날쑥한 리듬으로 살면 돌고래형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삼성 갤럭시 워치에서 제공하는 수면패턴에서 저는 사자형으로 기록되어 있더니, 깊이 생각 안 했는데, 이런 의미였군요~
책을 읽다 보면
"나도 해볼까?"가 아니라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무거운 결심보다는 작은 실행을 권하는 이 책은,
복잡한 세상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마음 돌봄 안내서가 되어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