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무대에서 모든 사람이 나를 보고 있으면
틀리려 해도 틀리지 않아.
늘 내가 꿈꾸던 사람이 되어 있거든.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의 리드보컬이었
던 프레디 머큐리의 생을 다룬 영화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는
부적응자들이다. 그러기에 그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감명 깊게 전해져오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는 내내 세상으로부터 다양
한 강요들을 당해왔다. 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억누르고, 타협하고, 또 때론 폭력
의 희생자이자 가해자가 되어야 했다.
프레디 머큐리는 그런 세상의 폭력을 우리
들을 대신하여 얻어 맞듯이 삶을 불태웠다.
퀸은 부적응자들을 위한 부적응자들이라고
말이다. 그것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을
위한 거창한 대의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운명을 대변한 말은
아닐까 싶다. 모든 사람은 절규하고 있다.
모두에게는 상처가 있다. 누군가는 그 상처
에 대해 말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상
처를 말하며 상처 입는 자에게 열광하고,
그에게서 가장 큰 위안을 얻는다. 그것이
곧 우리의 모습이자, 삶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결코 완벽한 인생을 보여주지 않는
다. 오히려 그의 삶은 희열과 공허에 양극단
속에서, 지나친 불균형으로 두려움마저 불러 일으킨다. 그 아슬아슬한 생의 투쟁이
마치 우리 삶을 대신해서 싸워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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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3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화의 미학 법의 철학 - 천 편의 영화로 읽는 한 편의 법철학
이준일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란 무엇일까?
그자체로는 비현실이지만 현실을 모사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다.
그러나 아무리 살아 있는 사람이 실제 상황
을 배경으로 실제처럼 연기를 한다고 해도
영화가 현실이 될 수는 없다.
영화는 현실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현실이다.
또한 영화는 단지 예술적 표현을 위한 수단
에 그치지 않고 철학적, 사상적, 도덕적,
윤리적 표현의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모든 장르의 예술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리가 무엇
인지를 탐구하는 다양한 철학과 사상, 그리
고 정의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수많은 가치관과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다.

요즘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많이
나오는듯 하다. 목요일 시사회로 본 쿠르스
크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2000년 러시아의 핵잠수함 침몰 사건에서
118명 중 23명 생존자 구출시도과정을 그려낸다. 결국은 러시아군 제독의 안일한
자존심 대응으로 다 죽고 마는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2014.4.16.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게 되는
영화라서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들
은 보시지 말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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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마이리뷰] [중고] 무지개 원리

때로는 머리 속의 이해보다는 작은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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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마이리뷰]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입시위주의 교실속에서의 공부보다는
교실 밖 세상의 이야기가 더욱 더 중요한
시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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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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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을 선택해서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엘레나 페란테의 작품이다.

1960년대 나폴리에서 여성혐오에 대항한
여성의 투쟁을 밀도 있게 그려낸 책이다.

어른들은 어제,그제,길어봤자 한 주 전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내일을
기다린다. 그들은 그 이상의 것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은 어제의 의미, 엊그제의 의미
를 알지 못한다. 내일의 의미도 알지 못한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현재이고 지금이다
여기가 길이고, 우리 집 현관이고, 이 사람이
엄마이고, 아빠이고, 지금은 낮이거나 밤인
것이다.
ㅡ나의 눈부신 친구 29쪽중에서

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삶,
같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삶, 숨기는 것도 없고어한 틀어 제한도 받지 않는 삶은 무형의 삶이야."

나는 곧 우울해졌다.
다른 사람이 되어 좋을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나는 내 모습 그대로 남고 싶었다. 릴라에게 얽매이던그 시절의 내 모습 그대로, 어린 시절 놀던 뜰과 잃어버린 인형,
돈 아킬레를 비롯한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것이야말로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유일한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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