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문학동네 시인선 101
문태준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집을 읽고나면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가 너무 감성이 메마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말에 대한 부족함을 항상 깨닫
게 된다.
시집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꽃잎이 사라지는 일요일이다...
봄도 같이 사리지게 되는 것인가...

호수

당신의 호수에 무슨 끝이 있나요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한 바퀴 또 두 바퀴

호수에는 호숫가로 밀려 스러지는 연약한 잔물결
물위에서 어루만진 미로
이것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바다의 모든 것

물고기들의 입이 바다의 입구예요.
해초들의 잎이 바다의 입구예요.
선창가의 갈매기들이 바다의 출구예요
저 모래밭의 조가비들이 바다의 출구예요

샘가에서- 어머니에게

고서(古書) 같이
어두컴컴한
어머니

샘가에 가요..
푸른 모과 같은
물이 있는
샘가에 가요.

작은 나뭇잎으로
물을 떠요.

다시
나를 입어요.
당신에게
차오르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빌레라 1~5 세트 - 전5권 - 완결
HUN 지음, 지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치매환자가 많이 늘어난 듯 하다.

이 세상을 힘들게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아버지세대와 할어버지분들에 대한
연민이 들게 하는 만화다...

칠십대에 시작한 발레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피셜 코리아 - 화려한 한국의 빈곤한 풍경
신기욱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신기욱은 연세대학교 사회학을 전공
하고 워싱턴 대학교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아이오와, UCLA 교수를 거쳐 스탠퍼드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겸 국제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저자는 오랜 이민 생활 탓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국사회의 병폐를 나름대로 객관적
으로 평가했다고 본다...

헬조선은 답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우리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정치적인 교수의 정부 기용도 사라져야
한다....

원칙은 공정하게,
처벌은 강력하게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서울대학교 임용에서 세 번이나탈락한 일화는 유명하다. 도대체 왜? 당시 이러한 결과를 두고 장교수는 서울대가 필요로 하는 주류 경제학자가 아니라는 것이 주요이유로 거론됐지만, 내 생각엔 폐쇄적 대학 문화와 연관이 깊어 보인다.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학자도 이토록 뚫기 힘든 아성이라니.

관행이었으니 당시 상황을 감안해 선처해달란다. 고위공무원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구차한 변명이다.
‘위장 전입‘ ‘부동산 허위 계약서‘ ‘논문 표절‘ 등이 인사청문회에단골 메뉴로 등장하고, 지금 기준으로 보면 잘못된 일이지만 과거에는 그것이 관행이었으니 당시 상황을 감안해서 선처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단골 대응법이다. 고위공무원 내정자 정도면 슈퍼 네트워크의 주축인 ‘갑‘이고 대부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편법과 부정행위를 압축성장 시대의 그늘진 부산물이라고 봐달라니, 너무 구차한 변명 같아 받아들이기 어렵다.

가치가 지식이나 기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 교육은 지식과기술 주입에 너무 편향되어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한 결과, 쌓인 지식은 많으나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은 별로 없고, 아는 것은 많으나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는 고만고만한 피상적인 인재들을 양산한다. 


안으로만 굽는 팔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며, 우물 안 개구리는 천적의 공격으로부터는 안전할지 몰라도더 넓은 세계를 보지 못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그 나이 먹은 당신에게 바치는 일상 공감서
한설희 지음, 오지혜 그림 / 허밍버드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한설희는 모 케이블 방송의 막돼먹은
영자씨의 작가이다.
주인공 영애에게 벌어지는 조금은 황당한
일이 한설희 작가 본인이 실제로 겪은 경험
담이라는데... 그래도 반신반의 하게 되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1976년생 노처녀가 엄마의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는 말에 자신의 결혼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내면의 소리는 가슴이 뭉클하
다. 아직 짝을 만나지 못했을 뿐인데 말이다.

"모공, 탄력, 나잇살이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워지는 순간이 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장의 말 공부 - 무조건 성공하는 회사를 만드는
고야마 노보루 지음, 안소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고야마 노보루는 일본에서 경영의 달인으로 칭송받는 청소업체 무사시노의
사장이다.
저자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장의 말‘이라고 한다.
사장의 말에 경영원칙과 철학이 담겨 있어
기업의 조직운영과 분위기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무사시노라는 회사는 회의 때 현장직원
부터 발언을 한다. 사장은 듣는 시간이 훨
씬 많다.
특히한 것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장이 금전적 손실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떠안는다라는 규칙이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일이 잘못되면 실무자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기는 것과는 달리 말이다.



현 한국 사회를 보면 복지부동이나
일은 못해도 라인을 잘 타는 인간들이 출세
를 잘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게 개혁이나 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소신껏 자신의 분야
에서 목소리를 내면 앞에서는 인정해 주는
것 같이 하고는 뒤로는 처내는 조직의 파워
가 여전히 건재하다.

강요와 질책으로 일관하면 직원들은 실패
할 것을 알면서도 사장 지시를 무조건 수용
하는 경우가 생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도 변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변해야 할 곳은 변하려고 않고
아래로만 아래로만 향한다.
윗물이 맑아야 되지 않을까?
하나같이 장관후보자나 고위 공무원의
범법행위내지 도덕적 흠결은 일을 잘하니
괜찮다하고 말하는 저의를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