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를 내리고 구멍을 보여주는 밤

살아생전 무당의 운명을 뿌리친 외할머니 한 명 그네를 타네

새벽이 오도록 두 다리 깡마른 외할머니 한 명아파트 옥상에서 그네를 타네

나를 낳지 말란 말이야
내가 시간의 손깍지를 푼다

노을의 붉은 입술 사이에서 신음이 새어 나온다
내가 내 따귀를 갈긴다

결국 엄마는 나를 두 번 배신했다
첫번째는 세상에 죽음을 낳아서
두번째는 세상에 죽음을 두고 가버려서

(왜 신생아는 태어나서 새끼를 빼앗기고 온 어미 새처럼울까?)

이윽고 나도 엄마를 두 번 배신하게 되었다첫번째는 엄마 조심히 가 하고 죽은 엄마를 낳아서
두번째는 나만 남아서

흑흑, 나는 시를 쓰는 짐승
흑흑, 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짐승이 있어

환자들은 대부분 주말이나 밤에 죽습니다라고 말하는이 거짓말쟁이 의사야.

시간이 빨리 흐르는 육인실
시간이 흐르지 않는 일인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광주시민의 목소리‘로서 광주시향

서로의 ‘다름‘을 살펴 인간에 대한 예를 지키면서 동시에음악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고 ‘같음‘을 나눌 수 있는 사회가 공자가 꿈꾸었던 이상사회였다. 유교에서 음악은 곧 사회적 관계의 은유다.

훈계가 아닌 대화와 설득이 거친 명령이 아니라 세심한 조율이 필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조율은 서로 다른 악기, 서로 다른 문화와 관습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가는 것이지 "절대고 A=440hz, 평균율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음악 내적인 의미에서든 음악 외적인 의미에서든간에, 조율의 ‘글로벌 스탠더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1 ‘예술인간 시대‘와 오디션 인간

4.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 「쎄시봉

너를 위해 파묻어줄게
저 하늘의 오로라
너를 위해 파묻어줄게
저 산 위의포탈라

기침은 모래처럼
뭉쳐지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이 시집은 읽지 마, 다 모래야.

장의사가 아빠를 보여주었다.
엄마가 관에 누운 아빠를 향해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이야!

손가락 발가락이 차례로 떨어지는 나날

세상에는 모음 외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

죽으면 미치게 되는 건가

나무들은 그대로인데
숲은 추락합니다

바람은 가만히 있는데
욕조는 달아납니다

재로 변한 내 뼈는 희지 않다.

아기를 더 이상 낳지 않는 나라가 있었다.

엄마가 죽어도 죽지 않던 엄마의 고막

엄마가 자꾸만 아빠가 곁에 있다고 한다.

호스피스에서도 아침이면 밥 주고 점심이면 밥 주고저녁이면 밥 준다. 찻잔에는 얼룩이 남고, 수건에는 물기가 남는다. 다른 것이 있다면 모두 지나치게 친절하달까.

엄마의 구멍들을 계속 물휴지로 닦아준다.

아빠가 죽자 엄마는 새한다. 엄마는 오늘 높다. 아침부터 나를 뿌리치는 새. 아침부터 나무 꼭대기에서 울었다.
새는 눈이 짓무르고, 여위어서 내 옆구리에 깃들었다. 나는 베갯잇을 뒤집어쓰고 울었다.

엄마가 세 가지를 못 견디겠다고 한다.
한 년이 미운 것.
두 년이 미운 것.
세 년이 미운 것, 

아들이 보는 엄마와 딸이 보는 엄마는 다르다고 한다.
아들이 오면 우아하고 편안하다고 한다. 너그럽고 단정하다고 한다. 딸이 오면 표독스러워진다고 한다. 신경질난다고도 한다. 위선을 버리고 본능적으로 행동한다고한다. 이 본능과저본능을 내놓고 다툰다고 한다. 실망하고 싸우고, 할퀴고 들춘다고 한다. 엄마는 관 속에 누워서도 모르는 게 없다고 한다.

저봄 잡아라


봄이 엄마를 데려간다

햇빛에서도 냄새가 난다
엄마를 데려가는 냄새

이미 우는 것은 새가 아니고
아직 노래하는 것은 목구멍이 아니고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영혼이 아니고

모래사막은 하늘에 떠 있고
그것을 쳐다보고 첨성대는
전염병이 창궐하리라
별점을 치고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다오 하면서
모래여 모래여
시신 줄게 무덤 다오 하면서

사실 나는 몸이었던 적이 없어요
사실 나는 섬이었던 적도 없어요

죽음보다 먼저 죽은 맨발

닭이나 돼지가 부활하면 또 죽인다. 또 먹는다.
엄마가 부활하면 다시 나를 잉태시킨다.
몸에 담긴 물이 아직까지 찬 모래 속에 앉아 있다.

새는 왜 죽은 사람을 떠올리게 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그렇게 누굴 웃기려 든다.

진짜 웃긴 사람, 진짜 똑똑한 사람 등등. 진짜는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보는 법이다. 

생각해보니 어떤 일을 ‘하나‘만 한 기억이 까마득하다.

해는 넘어가기만을 작정한 듯 더욱 부지런히 사라지고 가로등도 제 일을 다하여 어두워지는 시간. 새하얗게 밝혀놓은

오글거리다[동사]1. 좁은 그릇에서 적은 양의 물이나 찌개 따위가 자꾸 요란스럽게끓어오르다.

"콘푸라이트는 쪼끔!!! 우유는 많이!!!

우리는 몰라서 몰라주는 것이 너무 많다

결심을 굳히니 마음이 급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책 <심신단련>에서 이슬아 작가는 ‘글쓰기는 참으로 혼자의 일이다‘라고 말한다. 글을 써야지. 무엇을 써야지, 어떻게

그때는 담임선생님 음료수는 반장이 챙기는 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정성이란 모호한 개념이지만, 한때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거의유일한 미학적 가치로 간주되었다. 진정성이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진

진정성 과잉 추구 시대란 결국 진정성을 일회적으로 소비하고, 뮤지션의 진정성을 일회적으로 착취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 시대의 물질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

복제예술로서의 음악

디지털 음향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음악 소비 양상만을 바꾼 것이 아니라 생산 층위에서 음악가들의 생존 방식을 뒤바꿔 놓았다. 1990년

"뭐유? 가짜유? 그려유 나 가짜유. 사실 말이지 여기 진짜 이영자 씨가나왔다. 그럼 돈 2만 8,000원 가지고 술 못 먹어유. 아, 싼 맛에 영자 보고 좋지 뭘 그려. 아, 안 그려유? "

* / 피아노 건반에 드리운 모성의 그림자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크고 작은 서바이벌 음악제전에서 가창력있는 가수들이 좋은 가사의 노래를 부르곤 하지만, 거기서 우리가 보고듣는 것은 사실상 ‘권투‘와 같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화성 탓에 음악이 말을 잃어버렸다는 루소의 한탄조차 배부른 소리로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율 음악과 음악 사이

한 지식인에게 있어서 망명자적인 추방의 의미는 관례적인 단계를 거쳐 ‘성공‘에 이를 것을 목표로 하는 일상화된 삶의 이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입니다. 망명은 언제나 주변화되는 것을 뜻하며, 지식인으로서

언어의 단일화를 맞이하여 각국 고유의 언어는 석 달마다 하나꼴로사라지고 있다. 언어는 정보와 지식의 매개체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생각과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소멸과 변화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전통은 동시대의 동력에 의해 끊임없이 재탄생될 때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

(slok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위하여

클래식 음악(이하 ‘클래식)이 위기 상황이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