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자카리 쇼어 Zachary Shore

미 해군사관학교 국가 안보 전략 교수이자 버클리 대학 유럽학 연구소장이다. 미 정책전략국에서 국제 관계를 연구하며 미 국방부의 주요 안보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유럽 역사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올린 연구소에서 국제 정책과 외교 관계를 연구하기도 했다. 저서로 《히틀러가 알고 있던 것What HitlerKnew> <누가 빈 라덴을 만들었는가Breeding bin Ladens》 등이 있다. - P-1

우리들이 커다란 실책을 저지르는 핵심 원인은 문제에 접근하고해결하는 사고방식과 관련되어 있다. 이 점을 깨닫지 못하면 경직된사고의 틀에 갇히게 된다. 이로 인해 초래되는 인지함정을 이해하기위해서는 먼저 ‘인식‘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식은 인간의
‘의식적‘인 사고과정이다. 사람들은 ‘인식‘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할때 주로 과학에 의존한다. 질서정연하게 배치된 실험실 안에서 가장의미 있는 통찰이 나타나리라고 믿는 것이다. 과학이 추론과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많은 것들을 말해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역시 어디까지나 우리의 사고과정을 설명하는 방식 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이와는 다소 다른 방식, 즉 완벽하게 통제된 실험실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발생한 사례들을 중심으로의사결정과정을 알아볼 것이다.  - P-1

테슬라는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사람으로 시대를 앞서 나간 발명가였다. 그는 장차 무선 시대가 열릴 것을 예측했고, 마르코니보다먼저 초보적인 라디오를 제작했다. 최초로 리모컨을 제작하여 뉴욕시민들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모형 잠수함을 작동시켜 보이기도 했다. 원격지리역학telegeogdynamics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 그는 뉴욕시에 지진을 일으켜 시내에 있는 건물들의 창문을 깨뜨리기까지 했다.
- P-1

미친 과학자의 원형이 있다면 바로 니콜라 테슬라가 그런 인물이었다. 그는 모든 것이 3의 배수가 되게 하는 데 집착했다. 매일 아침스물일곱 번 왕복 수영을 했고, 열여덟 벌의 냅킨이 놓여 있는 식탁에서만 식사를 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동안 걸음 수가 3의 배수가 되지 않으면, 주변을 맴돌면서 숫자를 정확히 맞췄다. 또한 ‘털‘을 혐오해서 머리카락이 몸에 닿는 것조차 몸서리치게 싫어했고, 복숭아는 보기만 해도 온몸에서 열이 났다. 인생의 후반기에는비둘기에게 거의 애정을 느낄 만큼 과도하게 집착하기도 했다. - P-1

에디슨의 이름은 천재, 노력, ‘하면 된다‘는 미국 정신의 표상이되었다. 1882년 에디슨은 최초의 중앙발전소를 세우고 뉴욕시 일부에 전력을 공급했다.  - P-1

우리는 왜 거짓 페르소나를 만드는가 - P-1

노출불안의 주요한 딜레마는 그것이 강력한 대응을 부추긴다는 데있는 것이 아니다. 적절하게 상황에 맞춰 힘 조절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극단적인 대응을 함으로써 과잉 보복을 자극하는 데 있다. 신중한 국가 경영의 핵심은 외교정책과 무력 대응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데 달려 있다. - P-1

신종 인플루엔자 같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고대 로마의 한마을을 휩쓸었다. 병증은 열이 나고 토하면서 몸이 쇠약해지는 것이었다. 의사들은 환자들의 통증에 속수무책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사람들은 희생자들에게서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 모두 병이 나기 전 마을 근처의늪지대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 높은 악취가 심했다. 사람들은 곧늪의 나쁜 공기mala aria, 말라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나쁜 공기를 뜻한다 옮긴이가병을 유발한다고 결론내렸다. 그래서 이들은 다시 말라리아가 마을을 덮쳤을 때 늪의 물을 전부 빼냈다. 그러자 질병이 가라앉았다. 그로 인해 고대 로마인들은 말라리아가 악취가 나는 늪지대의 공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상관관계를 추론해냈다. - P-1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 - P-1

카프가 세운 이론의 첫 번째 요점은 비만, 자기애성 인격장애 등미국에 널리 퍼진 많은 병들이 의료화되어왔고, 특히 우울증에 관해서 잘못 다루어져왔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요인들처럼 다수의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위험 요인은다양하다. 약으로 한 가지 요인만을 치료하려드는 것은 문제에 대한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고, 환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병의 근본 원인을 고찰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카프는소위 생물학적인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고 간주되는 많은 질병들이 어떤 나라에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 P-1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밤에 분비되는 ‘정액상실‘을 몹시 걱정한다. 왜냐하면 정자는 ‘기(생명력)‘를 포함하고 있어서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라고 카프는 말한다. 그는또한 정신분열증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즉, 사회가 근대화될수록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 P-1

의사들의 진단을 맹신하지 마라 - P-1

<닥터스 씽킹>은 그야말로 의사들의 원인혼란에 관한 책이다. 이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사례들은 병의 진정한 원인을 오해함으로써 때로는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의사들의
실책이 포함되어 있다. - P-1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다르다 - P-1

우연과 우연이 충돌할 때 - P-1

예를 들어 빌딩이 붕괴된다는 사건이 있다. 빌딩 붕괴는 날마다 일어나는 일도, 흔히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일생 동안 빌딩이 무너지는 장면을 몇 번이나 볼 수 있겠는가? 내가 목격한 유일한 건물 붕괴는 9.11 사건 당시 쌍둥이 빌딩이었다. 첫 번째 비행기가 첫 번째 쌍둥이 빌딩으로 돌진하는 바로 그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고 가정해보자 전화벨과 쌍둥이 빌딩 폭파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가정할 만한이유가 있을까? 전화벨 같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사건이 비행기 충돌 같은 비일상적인 사건과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여기에 주목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전화벨은 늘상 울리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할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은그런 사건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며, 왜 그런 식으로 일어나야 하는지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 P-1

50개의 이름을 가진 남자, 호치민 - P-1

친애하는 리텔톤 장관님께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부하가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만 충족된다면 성공할 겁니다. 그러지 못할 이유가없습니다.
몽고메리로부터 - P-1

민영화의 실패는 러시아의 발전을 후퇴시켰다. 그리고 러시아 남동부의 국가들도 이와 유사한 만병통치주의로 인한 실책으로 심각한피해를 입었다. - P-1

민영화의 유령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 P-1

민영 교도소의 폭발적인 팽창에는 탐욕이 주된 요인이라고 가정하기 쉽다. 주주들에게 안겨줄 잠재적인 이윤을 크게 하고 그 외 다른관련 산업들도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민영회사들은 최대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도록 계약을 하고, 비누, 세면도구,
유니폼, 음식 등 물품 공급에서도 최대의 이윤을 남기고자 한다. 그러나 탐욕은 한 가지 요인일 뿐이다. 민영 교도소를 조장하는 이유는또 있다. 한 가지 장점은 민영 교도소는 정부가 운영하는 낡은 수감시설보다 때로는 훨씬 깨끗하고 신축건물일 수도 있다. 어떤 연구에따르면 일부 죄수들은 보다 신축건물인 민영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 P-1

수자원공사 민영화를 두고 두 도시가 보여준 모습은 만병통치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관한 한 가지 사례일 수 있다. 감옥 같은 시설은 결코 민영화되어서는 안된다. 이해관계의 갈등이 첨예하기 때문이다. 물 서비스는 언제나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 P-1

민영화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감독이 요구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 대한 구분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벡텔은 코차밤바 주민들 모두가 급등한 물 값을 감당해야 한다고 보았다. 가난한 사람들은 극심한 타격을 입었고, 그 결과 반발이 생겨났다. 시민은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함으로써 벡텔과의 계약을 철회하게 하고, 벡텔 경영진들을 본국으로 달아나도록 만들었다. 전형적인 실책이 아닐 수 없다." - P-1

왜 잘못을 알고도자신의 입장을 고집하는가?
나약한 자신을 숨기고픈 욕망에서상대도 나와 같을 것이라는 착각까지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알아야 할 심리 습관들 - P-1

거울 이미지상대도 나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다. - P-1

4. 심리학자들은 "인지함정"이나 "인지편견"을 종종 언급하면서 불확실성에대해 사람들이 보여주는 공통된 반응을 거론한다. 이 책에서 필자가 의미한 "인지함정"은 경직된 심리구조라는 뜻이다. 필자가 이런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췄던 것은 역사가로서 보기에 그것이 훌륭한 판단을 가로막는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책이기 때문이다.
5. Jeffrey Goldberg, "A Little Leaming," New Yorker, May 9, 2005.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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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당신을 위한 책 - 끝까지 써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벡 에반스.크리스 스미스 지음, 방수연 옮김 / 사이드웨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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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들 즉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장벽을 무너뜨린다니 기대감으로
펀딩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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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습관이 되지 않게 - 대화가 풀리고 관계가 편안해지는 불안 다루기 연습
엘런 헨드릭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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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은 발표 단상 위에나, 면접장 문
앞에서, 혹은 낯선 사람들로 가득찬 모임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이런 순간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견ㄷㅣ기 힘든 공포가 된다.

심장박동은 빨라지고 목소리는 떨리며 머리속은 새하얘진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없이 잘하던 일도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래서 낯선 사람을 만나기 전에 할 말을 미리
연습하고, 돌아와서는 자신을 끝없이 돌아보며
자책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자신을 바꾸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저자 앨런 헨드릭슨은 말한다.
문제는 당신이 아니고 ‘불안‘이라는 것이다.
불안은 타고난 결함이 아니라 학습된 반응이며
다른 습관처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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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
그래서 그런가 봐.
깊은 관계가 너무 간절해" - P-1

"누군가의 마음을움직여서 ‘되어버리게‘
만드는 일은얼마나 귀한가"
정이현(소설가) - P-1

"묵묵히 삶을 견디는사람들의 온기와페이소스가담뿍 담겨 있다"
박상영(소설가) - P-1

예소연2021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랑과결함》, 장편소설 《고양이와 사막의자매들》, 중편소설 《영원에 빚을 져서》가있다. 황금드래곤문학상, 이효석문학상우수작품상, 문지문학상,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 P-1

"우리는 단박에 알아봤어요. 중일 씨 살기 싫은 거. 나는 그럴 때마다 목숨을 바꾸고 싶어 난 진짜 살고 싶거든." - P-1

"역방향으로 타니 속이 좋지 않네요."
이중일이 말하자 진정희가 괄괄하게 웃었다.
"그걸 이제 느끼다니." - P-1

"곧 죽을 사람한테 뭘 바라?"
"내가 곧 죽을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건 뭔데?"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되잖아." - P-1

"세상은 당신에게 안전해요." - P-1

"너는 이제 애가 아닌가 봐." - P-1

"근데 아빠한테 혼날 것 같은데요."
"아빠가 중요해?"
"중요하긴 하죠."
"너 그건 알아야 돼."
"뭐를요?"
"지금 하는 사랑이 바로 네가 미래에 할 사랑이야." - P-1

모아는 회사에 있는 아홉 시간보다 퇴근 후 지하철에타 있는 한 시간이 더 싫었다. 낯선 사람들의 겨드랑이 사이에 낀 채로 내릴 사람과 탈 사람의 눈치를 보며 필사적으로 내 자리를 사수해내는 그 시간이. 천장을 향해 고개를삐죽 내밀고 있다 보면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난감했다. 하필이면바로 앞에 서 있는 아저씨는 정치 선전물 같기도 한 동영상을 이어폰도 없이 큰 소리로 틀어놓고 있었다. - P-1

저는 호박을 싫어하지만 아무도 그걸 몰라요."
"왜 아무도 몰라요?"
"그냥 먹으니까요."
"싫어한다고 말 안 해요?"
"안 해요."
"왜요?"
"싫어한다고 말하는 게 더 싫어서요." - P-1

"주눅 들어 보여요."
"주눅 들었어요." - P-1

"잽을 받았으면 날릴 줄도 알아야지!" - P-1

나이를 먹으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은 늘어났는데,
나는 그 책임지는 일이 항상 무서웠다. 그래서 입사와 퇴사를 그렇게나 반복했는지도 모른다. 어떤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성과를 가져와야 하는 업무들은 늘 나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도 무언가 찜찜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했을때 상사나 대표로부터 어떤 질타를 받으며 느꼈던 모멸감같은 것들은 나의 숙면을 방해했다. - P-1

어떤 사람은 돈을 주고받는 관계에 서러움이 생길 일이뭐가 있느냐고 되물을 것이다. 하지만 가사 노동이란 게 그렇다. 하루에 반나절을 함께하면서 화투 치며 깔깔거리던오 할머니는 내가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는 한겨울에도 기어코 찬물만 쓰게 했다. 변실금이 심한 당신의 속옷을 빠는일에 있어서도 그랬다. 물론 속옷을 빠는 것은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당장 실수를 저지른 노인을 앞에 두고 별도리가 있겠는가. 우연히 들여다본 뮤 할머니의 휴대전화에는 내 번호가 ‘아줌마‘로 저장되어 있었다. 서운했지만 할 말은 없었다. 할머니들에게 나는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맞으니까. - P-1

영화 <접속>의 주인공 수현과 동현은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다. 1984년 당시 천리안을 통해 전자사서함을 개설할 수 있었고 이후 1996년에 유니텔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 P-1

"우리 여기서 삼치구이 먹었던 날 기억해?"
"그때 나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서 죽을 뻔했잖아."
"맞아. 그때 너는 막 바닥을 구르면서 괴로워하고 나는밥 한술 떠서 먹인 다음에 그것도 안 되니까 우왕좌왕하는데 근정이 널 일으켜서 배를 막 압박했잖아. 하인...
"하임리히법."
"맞아, 그거. 그때 네가 진짜 가운뎃손가락만 한 가시를뱉어냈어." - P-1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
"좋네."
"뭐가 좋아?"
"나도 어른이 되면 멋대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지금도 그렇게 살면 되잖아."
"글쎄, 우리 집 망해서."
한 유학 플로 - P-1

토성은 물에 뜬다는 말이 있다. 평균 밀도가 물보다 낮기 때문이다. 물론 현실에서 그런 바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토성을 담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수영장이 있다면 물 위에 토성이 뜰 거라는 추정은 그저 심상한 사실일뿐이다. 태양계에서 손에 꼽힐 만큼 거대한 행성이 물보다밀도가 낮아 급기야는 물에 뜰 수 있다니. 아무리 거대해보이는 존재라도 내부가 성기면 가벼워지고 마는 것이 우주의 상식이라는 점과, 가벼움은 표류하고 부유하는 운명을 내포한다는 점이 인생의 주의점을 환기하는 것만 같다. - P-1

예소연은 엉뚱한 야심가다. 그의 소설을 읽다 보면이 작가가 웃기는 데 진심임을 느낄 수 있다. 잘 웃기기 위해궁리하고 있다는 것을. 냉소도 실소도 아닌, 그야말로 진짜웃음을 위하여, 그건 사실 불완전하고 결함투성이인 사람들,
온전히 포용할 수도 마냥 미워할 수도 없는 이들이 함께얼떨결에 피워 올리는 기적의 신호 같은 것이다.
정이현(소설가)《너의 나쁜 무리》는 다사다난한 삶의 한가운데에서 끝내서로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연대기다. 이들은서로를 이해하거나 구원하는 대신 그저 함께 흔들리기를선택한다. 그 치열한 동요의 기록은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도기어이 깊은 자국을 남기고야 만다.
박상영(소설가)나의 시대를 정조준하는 작가를 가졌다는 사실은 전쟁 같은세상에서 믿을 만한 무기 하나를 가진 것 같은 든든함을 준다.
나에게는 예소연이 그런 무기인 것이다.
박혜진(문학평론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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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그 도시에 다시 가고 싶어질까?"
지도 앱의 별점만으로는 알 수 없는 도시의 진짜 모습 - P-1

피렌체의 예술 뒤에 숨은 공화정의 야망

메이지 유신의 결정적 장면을 품은 교토

워싱턴 D.C. 도로에 구현된 절제와 질서

에든버러의 웅장한 성에 깃든 왕조의 갈등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가 탄생한 암스테르담

동서양이 뒤섞인 독특한 매력의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위용을 과시한 파리

전통과 제도를 잇고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된 런던 - P-1

김지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MIT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아산정책연구원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한국 정치 및 국제 정세와 관련된 여론을 분석해오며 그동안 MBC <100분 토론> 진행자,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예의전당>, JTBC <역사 이야기꾼들> 등의 패널로서 대중과 만났다. 지은 책으로는 《좋은 선거구 나쁜 선거구》, 《내 권리는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선거는 어떻게 대중을 유혹하는가》, 《십 대를 위한 정치 사전》 등이 있다. 유튜브 <김지윤의 지식Play>를 운영하고 있으며 30년 지기 전은환과함께 유튜브 <지윤 & 은환의 롱테이크>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 P-1

전은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퍼듀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내외경제신문(현 헤럴드경제) 취재 기자로 활동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약 20년간 무선사업부문에서 근무했다. 이후 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에서 경영 전략과 국제 경영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0여 년간 미술 작품을 수집하며 예술에 대한 애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사 공부를 시작해 이론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지윤과는 대학 시절 정치외교학수업을 함께 들은 것을 계기로 30여 년이 넘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유튜브 <지윤 & 은환의 롱테이크>를 통해 시사·인문·예술을 넘나드는 대화를 나누며, 즐거움 속에서 사유의 폭을 넓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다. - P-1

‘아, 내가 다른 나라에 와 있구나‘ - P-1

"권력이 예술을 사랑했던 순간들이이 도시에 남아 있다." - P-1

피렌체는 그런 곳이다. 한없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꽃의 도시였다가도, 어느새 압도당하는 마성의 도시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에서 내리면서 꽃의 도시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이 없어서 보통 로마나밀라노를 거쳐 오기 때문이다. 낙천적이고 밝은 이미지 탓에 시간 관념도 부족하고 - P-1

불멸의 한 쌍, 메디치와 피렌체 - P-1

피렌체에 방문하기 전 반드시 알고 가야 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역사에 큰 관심이 없어도 수업이나 매체를 통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이다. 누군가는 상인 출신의 가문이 권력을 잡기 위해 공화정 피렌체를 망쳤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예술가를 후원하며 피렌체 르네상스의꽃을 피운 가문이라며 칭송하기도 한다. 그들의 욕망이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겠지만, 메디치 가문이없는 피렌체의 르네상스는 사실상 상상하기 어렵다. 피렌체가곧 메디치이고 메디치가 곧 피렌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 P-1

짠한 천재 마키아벨리 - P-1

우피치 미술관의 바사리와 보티첼리 - P-1

 여행 중에 시간이 충분하다면, 피렌체 외의 다른 도시국가를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시에나, 루카, 피사는 각자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중세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시에나,
자코모 푸치니의 고향 루카, 보기만해도 현기증이 나는기울어진 탑이 있는 피사까지. 놓칠 것 하나 없는 곳이바로 토스카나다. - P-1

"사람들로 붐비는 명소보다,
조용한 골목에서교토가 보이기 시작했다." - P-1

교토는 ‘천년의 수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 P-1

메이지 유신, 천황 그리고 교토 - P-1

노포,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 P-1

"지루하다고 믿었던 도시의 반전,
워싱턴 D.C.는 문화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 P-1

무엇보다 의미심장한 것은 주요 기관들의 위치다. 높은 지대인 젠킨스 힐에 연방 의회 의사당을 세운 것은 새 공화국의중심에 대의민주주의를 두겠다는 선언이었다. 이곳을 기준으로 워싱턴 D.C.는 동서남북으로 나뉘었고, 지금도 거리 이름에 NW, NE, SW, SE가 붙는 이유다. 의사당 서쪽으로 길게 - P-1

미국 최초 현대미술관, 필립스 컬렉션 - P-1

"두 여왕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스코틀랜드라는 나라의 성격이 보인다." - P-1

하나이기엔 너무 다른 스코틀랜드 - P-1

의외의 발견,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 P-1

"운하가 예쁜 도시를 넘어왜 이 작은 나라가 불세출의 화가들을낳았는지 알게 된다." - P-1

군중 속의 자유
"내가 여기에서 평생을 보낸다 해도 그 누구도 나를알아보지 못할 것 같네. 매일 군중 속을 자유로이산책하고 있다네.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 이만큼의완전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1631년 5월 5일, 장 루이 게즈 드 발작 Jean-Louis Guez de Balzac에게 - P-1

네덜란드 하면 풍차와 튤립, 치즈 같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보다 더 강렬한 인상은 이 나라가 낳은 불세출의화가들이다.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van Rijn,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 프란스 할스FransHals,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피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남긴 걸작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에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든다. 슬슬 걸어서 네덜란드 화가들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내려 휴대전화지도 앱에 반 고흐 미술관을 입력하면 도보로 40분 남짓이다. - P-1

오늘날 네덜란드는 원래 ‘저지대 국가‘라 불렸던 광범위한지역의 일부였다. 강 하구의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이었던 이곳에는 현재의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포함된 넓은땅이 속해 있었다. 15세기, 브루고뉴 공국에 의해 통합된 저지대 국가들은 프랑스 왕가와 경쟁할 정도로 강하고 부유한곳이었다. 그런데 이 계란 노른자 같은 땅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혼인 동맹을 통해서다. - P-1

미술관은 단연 암스테르담 - P-1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은 쇼핑이다. 우리나라여행자들도 반길 만한 기념품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바로 미피를 활용한 상품들이다. 네덜란드의 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 딕 브루너Dick Bruna가 1955년 출간한 그림책에 처음 등장했으니, 벌써 일흔 살에 가까운 토끼다. 출생지는 암스테르담과 가까운 위트레흐트지만, 암스테르담 곳곳에는 미피 캐릭터 숍이 자리하고 있다. 미술관 기념품 코너에서 명작 속 인물로 변신한 미피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된다. - P-1

"동양도, 서양도 아닌 그 애매함이상하이를 계속 궁금하게 만든다." - P-1

"미식과 볼거리가 넘쳐나는 파리는선택을 내려놓아야 즐길 수 있다." - P-1

파리 사람들이 먹는 빵의 역사 - P-1

"세상을 보는 행위는 세상의 중심에 있는 것이고,
동시에 세상에 숨어 있는 것이다. (...) 이런 즐거움을언어로 묘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보편적인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저장고에들어가듯 군중 속으로 들어간다." - P-1

"런던은 혁명 대신 제도를 선택했고,
지금도 세계의 중심에 있다." - P-1

모든 사람의 여행은 저마다 다른 모습이다 - P-1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은 달라졌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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