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로 삼년 째가 되었다.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산 것이 말이다. 올해에는 맨부커상을 수상했던 한강의 작별이 수상작이다. 한강은 한승원 작가의 딸이기도 하다. 후보작으로는 강화길의 손,
권여선의 희박한 마음,
김혜진의 동네 사람,
이승우의 소돔의 하룻밤,
정이현의 언니,
정지돈의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 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정이현의 언니가 더 맘에 와닿았다.
이유는 책내용처럼 친구가 교수같지 교수의 책을 몇 권
대신 써준 것을 기억하기에.... 책 내용처럼 그 친구도
공저에 이름도 오르지 못했다. 벌써 강산이 몇번을 지났
는데도 아직도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리 나아졌다고 단언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교수들은 정말 자기 분야에 열심히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만 우리사회에서 최고 지식인층
교수사회에도 버러지 같은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부정해서는 안된다. 10월 중순 K대 국문과 K교수가 파면
되었다. 성 비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서 였다.

대학원생의 논문심사를 빌미로 갑질하는 일부 몰지각한
교수의 탈을 쓴 양아치 년,놈들 역시 파면 당해 마땅하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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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07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피용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개미의 저자로 잘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다

별 사이의 나비가 되는 꿈을 꾸고 지구의 땅을 박차고
나간 이브 크라메르. 그가 도피했던 세상은 눈이 죽은 자
들의 도시였다. 그런 이기적인 인간에 대한 비현실적인
극단적인 묘사 속에서 은연중에 과연, 혹시, 설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크라메르의 여행이 옳고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틀렸을까? 내가 저 곳에 과연 있었다면 나는
크라메르와 140만 명의 나비였을까? 아니면 타들어가는
지구에 남겨진 갈대였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린 지옥도와는 동떨어진 세상이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지금 상황을 말이다....

비현실 속에서 현실의 자극적인 부분을 과장함으로써
탈피하는 나비의 날개를 더욱 찬란하게 보이도록 한 점
은 나에게는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인생이라는 여행은 항상 땅에서 시작하고, 땅
에서 끝난다. 엘리자베트나 이브와 같은 미미한 존재들
의 대단한 일조차 개미같이 많은 인간의 파도는 결국
일을 처음으로 돌려버린다. 기존의 세계에서 벗어니기
위해 파피용호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세계의 재력가
맥 나마라의 도움이 필요했고,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떠나는데는 성공했지만 돌아온 곳은 새로운 세계가
아니었다. 언제나 떠나고, 정착하고, 또 떠나기를 반복하는 인간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같은 길을
왔다갔다하고만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서사시
는 인간이 만들어낸 역설적인 결과물들을 조명하면서
여행하는 인간의 끝을 보여준다. 인간의 인간성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결국 그 자신으로 회귀함으로 마무
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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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읽으면서 한동안 유행했던 ˝취집이나 할래요˝라는 말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여전히 전문직이나 공무원, 대기업의 일부 부서를 제외
하고는 성이 승진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과의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한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여성을 슈퍼맨이 되도록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인공이 새내기시절 만난 현남오빠
에게서 자신이 어쩌면 악세사리나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것이 공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전 집근처 약국이 오픈했는데 딸이 약사고 엄마가
보조를 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엄마가
오빠의 아들도 돌보시고 자신의 일도 도와 준다며 고마워
하는 딸을 보고 신이 모두를 돌보지 못하기에 엄마가
신을 대신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우리가 흔히 성범죄자들의 변명 아닌 변명을 들어 보면
가관이다. ˝딸 같아서 그랬다.˝ ˝손녀 같아서...˝
진짜 딸이나 손녀한테 그런 짓을 하는 인간들일까?

요즘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차를 타 주는 일은 이제는
없어진 듯 싶다. 대신 커피 심부름은 여전하다.
인턴으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시키는 것이 별다방 커피
심부름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여성 선배가
시킨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슬기롭게 하는 노하우인가?
오히려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는게 더 중요할 때도 있다.
팀장은 헤이즈넛, 누구는 모카, 아니면 라떼, 아이스커피
등 말이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고개가 끄덕일 때도 있다.
우락부락한 남직원이 커피를 가져다 주는 것보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커피를 갖다 주는 게 낫지 않냐며
몰아 부치는 상사의 말이다.
그래도 속으로는 말한다. 그 커피가 그 커피 아닌가?
하고 말이다.

어느 한 쪽 성의 이분법적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요즘은 남성들도 성희롱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다. 서로 서로 배려하고 감싸주는 사회가 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힘들게 공부한 것이 사장되지 않게 일자리를
늘려야 하는 것이 지금 당면한 문제인 듯하다.

역지사지의 마음...
이것은 남성이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서로 서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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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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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스킬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당부하는 것은 결국에는 많이 읽고
많이 써보라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 또한 글 쓰는 이에게 중요한 자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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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82년생 김지영의 작가 조남주의 작품
이다.

여전히 직장에서의 여성들이 불합리한
성농담이나 추행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린다....

작년인가? 올 초인지 모르지만, 국민은행 신입 여직원들에게 가해진
극기훈련이라며 산악구보하는데 생리
를 하지 못하게 약을 먹이고 해서 기사
가 난 적이 있다.

은행이라면 선망의 직업인데 하는 짓은
더티하다 못해 파렴치 하다.
개개인의 인격 보다는 조직의 위계내지
조직의 편리함을 내세운 안일한 판단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본다.

갈수록 실물경제나 민생경제가 힘들다.
결국에는 장하성과 김동연을 교체한다
고 한다. 어제 김상조는 기다려달라고
한다. 옳은 방향이니까....
우리 국민이 성급해서 문제인 것일까?

이번주 피디수첩을 보고 놀랐다.
1주택을 소유한 자는 취득세,양도세, 부동산세 를 다내는데 임대사업등록자는 100채의 아파트를
소유해도 세금이 면제라고 한다.
기가 막히는 법이다. 이런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이 투기꾼이 된 것이다.
세무사 왈 자신들 보다 세법을 더 잘 알고 법의 헛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정치란 무엇일까?
결국에는 돈이 많은 곳에서 정당하게
세금을 걷어 돈이 없는 곳에 적절하게
써야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노무현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을
실패한 김수현이 또 다시 이번 사태를
방조했다는데 화가 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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