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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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을 선택해서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엘레나 페란테의 작품이다.

1960년대 나폴리에서 여성혐오에 대항한
여성의 투쟁을 밀도 있게 그려낸 책이다.

어른들은 어제,그제,길어봤자 한 주 전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내일을
기다린다. 그들은 그 이상의 것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은 어제의 의미, 엊그제의 의미
를 알지 못한다. 내일의 의미도 알지 못한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현재이고 지금이다
여기가 길이고, 우리 집 현관이고, 이 사람이
엄마이고, 아빠이고, 지금은 낮이거나 밤인
것이다.
ㅡ나의 눈부신 친구 29쪽중에서

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삶,
같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삶, 숨기는 것도 없고어한 틀어 제한도 받지 않는 삶은 무형의 삶이야."

나는 곧 우울해졌다.
다른 사람이 되어 좋을 게 뭐가 있단 말인가.
나는 내 모습 그대로 남고 싶었다. 릴라에게 얽매이던그 시절의 내 모습 그대로, 어린 시절 놀던 뜰과 잃어버린 인형,
돈 아킬레를 비롯한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그것이야말로 내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유일한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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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그램 - 내겐 너무 무거운 삶의 무게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수신지 지음 / 미메시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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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수신지의 본인이야기를 만화에 담았다.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암에 걸려 수술하고
항암치료 하는 과정을 잘 표현한 만화책...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안했으면 위험
했을 암3기... 그래도 수술이 잘 되어 활동
을 하고 있으니 내가 괜히 기분이 좋다.

건강해야 한다.
백세시대이라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나부터도 건강의 소중함을 평소에는
잘 느끼지 않는다.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면 그게 제일 큰 행복
이다. 예전에 그런 광고가 생각난다.
공부 못해도 된다. 튼튼하게만 자라달라는
.... 물론 기왕이면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
아니 남든만큼 해야 한다는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에게 큰 짐이 되는지 나부터 반성
해 본다.
예전에 지가 먹고 살 것은 다 같고 태어난다
던 어른들 말씀이 점점 와닿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번듯한 직장,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을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도 싶다.

다시 한번 말해 본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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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마이리뷰] 아름다운 마무리

오늘 따라 스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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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
민경희 지음 / 자화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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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다가도 왜
이것밖에 안 되지? 라며 자책하는 마음

지금 상황이 감정이입 된다...갈피!

기대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불완전한 나를 차분하게 인정하며 그 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동안 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고, 살아 있음을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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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휘뚜루마뚜루
박정오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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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정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이다.
책 내용 중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
도 있다. 그 중에 다음 내용은 공감이 간다.

한국에서 혼인식이 번잡한 것은 부조문화도
큰 몫을 차지한다. 부조문화는 세계 어디에
나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지나치게
발전된 것 같다. 과거에는 넉넉지 않는 살림살이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서 품앗이 형태로 이루어진 순수한 의미의 부조문화가 변질되어 심한 경우 예식장 2-3곳을 들리기도 한다.

물론 요즘 젊은 세대들의 스몰웨딩도 있고
난 전적으로 지지한다. 허례허식에 예식장
과 관련된 사업의 바가지 상혼이 싫어서 이다.... 그런면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은
더 똑똑하다고 본다....

루마니아 속담에 "개는 짖고 곰은 지나간다(Câine latră,
Ursul merge)!" 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처럼 우리는, 독도와 관련해 일본이 계속 짖더라도(?) 곰처럼 가던 길을그냥 가는 배짱을 가져야 한다. 뉘앙스는 조금 다르지만이것이 독도와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정부가 추구한 조용한 외교였다. 최근 한국에는 독도문제를 헤이그에 있는 국제사법재판소에 상정하여 정정당당하게 한번 따져보자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왜냐하면 일본에 비해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우리나라의위치가 그리 높지 않을뿐더러 독도를 바라보는 국제여론도 우리에게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더군다나 국제사법재판소의 회장직도 역시 현재 일본인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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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0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