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한달에 한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행운?이라고 까지는 뭐하지만
기회가 생겨서 고2 올라가는 아들과 둘이서만 본 영화 ˝증인˝
정우성이 변호사로 나오고, 김향기의 자폐아 연기가 너무나 돋보인 작품이다.

사람의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 영화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바라보고 상대를 이용하거나 윽박
지르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마지막 자폐아역의 김향기가 특수학교 아이들은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게
아른 거린다. ˝다들 이상해요...그런데 그게
좋아요! 정상인 흉내를 안 내도 되니까요.˝

자폐아의 제일 큰 특징은 거짓말을 못한다
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그들을 이해하기
보다는 멀리하거나 정신병자나 저능아 내지
장애인 취급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나 스스로도 반성하게 하는 영화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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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

김경원군의 시집을 산 것이 벌써 2년이나
지났다니....

가는 세월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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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술주정뱅이 아빠,
함바집을 운영하는 무지렁이 엄마...

어느 날 동거하던 십대 소녀의 손을 잡고
돌아온 오빠에 대해 주인공 소녀의 냉소적
인 태도와 반발이 쉽게 읽혀지는 소설이다.

김영하의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안겨지는 것은 이성과 합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인에 대한 어떤 섬뜩한 서늘함이다. 묘사를 동원해 가슴을 울리는 대신, 작가는 묘사를 비워놓음으로써 곧바로 가슴을 쳐버린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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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인터뷰와 강연을 모아 놓은 책이다.

문학은 태생적으로 개인주의적이며 우리에게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느끼는 것도 모두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세계입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의 말대로 요즘 같은 저성장의 시대에
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한길로 나아가는 것보
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개인들의 나름대로
최대한의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타인
을 존중하는 것, 그런 개인들이 작은 네트워
크를 많이 건설하는 것이 좋겠다.

비관적으로 세상과 미래를 보더라도 현실
적이어야 한다. 지금의 세상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현실직시....

 안타까움? 그리고 조금 막막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제 주변에 사는 사람들도 잘살아야 되잖아요. 

 자기 안에 남아 있는 인간다움, 존엄을 지키기 위한 거라고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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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우민(愚民)ngs01 > 거품예찬

예전에 살던 동네를 개미마을이라고 해서
왜 그런 것이냐고 그곳 토박이 분께 여쭈어
본 적이 있다.
그분이 하시는 말이 ˝새벽에 우르르 일하러
나가고 퇴근 길에는 양손에 먹을 것을 들고
오는 모습이 개미와 닮아서 개미마을 이라는 것이었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전형적인
서민 동네의 모습이었다.

분명 그리 열심히 일하면 나아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가만히 앉아서? 혹은 놀면서 월세로만
기천씩 버는 인간들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부의 양극화는 너무나 심각한 수준이다.

개미들이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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