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사랑의 천사 문학동네 시인선 238
최백규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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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사랑의 천사라면 과연 겨울은 무엇일까?하는
어리석은 질문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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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희 최광희입니다
최광희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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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그 사람의 인격이기도 하다. 최광희씨는 모르나
그의 글에 일부 공감가는 말이 있어 단숨에 읽었다.
세상에는 독특한 사람들도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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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戶영화평론가 겸 글 짓는 이.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도발적이고 엉뚱한 언행을 일삼아 "미치광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3년부터 중학교에서 도덕, 사회, 영화 인문학 등을 가르치는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의 다가구 주택 반지하에서 두 살많은 작은형과 함께 산다. ‘평화로운 가난 속에서 단정하게‘를 모토로 필요한 만큼만 벌고 쓰며 불합리한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통념이나 고정관념에 반하는 언행을 곧잘 해왔다.
많은 사람이 말하는 세상의 논리에 대해 "왜 꼭 그래야만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그 논리에 역행하는 짓을 해놓고아무렇지 않게 말해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내가 욕을먹는다 하더라도 "저 사람은 왜 저런 말을 할까?" 하며 한번쯤 생각해 보는 이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제가 삐딱한 게 아닙니다. 세상이 삐딱하고 저는 똑바로서 있습니다. 그러면 삐딱한 세상에 맞춰 서 있는 분들의시선엔 제가 삐딱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어요?"

지역의 변화상은 한국 사회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원룸주택이 불쑥불쑥 솟은 것은 임대 사업이 남는 장사임을 소유주들이 알아차리고 잽싸게 실현했기 때문이다. 이곳의연령대 구성은 극단적으로 나뉘는데, 태반이 늙은 소유주들과 젊은 세입자들이다.

그렇다. 기분 문제다.
사실 삶의 거의 모든 국면은 기분 문제 아니던가.

거대한 비리가 정치 논리에 의해 희석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나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졌다.

•쓸데없이 바쁘게 살지 말 것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벌려고 하지 말 것필요와 욕망을 구분할 것발언할 때 비겁하지 말 것

1980년대까지만 해도 차가 있는 집이 드물었다.

걸어 다니는 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 사람은 직립보행 동물이라 걸을 때 몸이 최적의 상태가 된다. 게다가 시야에 박히는 풍경을 천천히 음미하며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다. 철학자 칸트는 하이델베르크의산책로를 매일 똑같은 시간에 걸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매

약속 시간에 늦는 이들 중 태반은 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뭐든 시간이 해결해 준다.

"여기까지 오신 당신, 눈물겹고 눈부십니다."

참! 자식이 없다는 건 과히 나쁜 게 아니다. 나는 유전자를 남기지 않았지만, 대신 이 세상의 모든 아이를 내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크다. 그래서 늘 탐욕으로 세상을 망치는 이들과 싸우려는 것이다. 내가 믿는 한, 좋은 아버지는 그래야 한다.
이것이 ‘아버지의 부재‘로부터 내가 얻은 것이다.

‘행복을 이루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자산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즉 가족, 친구, 건강, 돈 따위가자산이지. 둘째는 재능이야. 노래를 잘하거나 춤을 잘 추는 게 재능이야. 다른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사람들이 행복하지. 첫째, 둘째 다 자신이 없을 때는 뭐가필요할까? 의지다. 행복하겠다는 의지. 그걸 발휘하는 사람은 자산과 재능을 가진 사람도 도저히 이길 수 없어. 선생님은 네가 의지를 발휘했으면 좋겠어. 네가 짝을 소개하면 짝은 기쁠 거야. 그러면 너도 행복해질걸? 어때? 의지를 한번 발휘해 볼까?"

관용이 없다면 사회는 생지옥이 된다. 집단을 이루고 사는 인간 사회는 어느 정도는 무질서가 불가피하기 때문에이를 참아주지 않으면 매일 서로 악쓰고 드잡이를 하게 된다. 분노와 혐오의 기운이 넘실댄다.

인간은 직립보행 덕분에 문명을 일구게 됐다. 예술 또한거기서 비롯되었다. 손이 자유로워지며 회화와 건축, 음악과 문학을 탄생시켰기에 나는 직립보행 그 자체가 예술의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대관절 사람 노릇이란 무엇이며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동이 사람 노릇의 전제라면 좁은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19세기의 아동들은 이미 열 살 때부터 사람 노릇을 했단 말인가. 진정한 사람 노릇이란 인간이 서로의 삶을 향상하기 위해 연대하고 돕는다는 것, 그러니까 타인의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돕고, 할수 없는 것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게 사람노릇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사람 노릇을 통해 사람노릇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몸이란 게 참 신기하다. 마사지 크림으로 통증을다스리며 열흘간 휴식과 걷기를 반복했더니, 어느새 20킬로미터 이상을 걸어도 다리가 크게 아프지 않았다. 반복되는 장거리 보행으로 나의 뇌가 변화된 신체 활동을 인지하여 다리에 더 많은 단백질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느껴졌다.

‘잘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다르다. 말장난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잘‘과 ‘사는‘ 사이에 띄어쓰기가 있고없고의 차이로 의미가 다르다. 잘사는 건 돈이 많아 풍족하게 사는 것rich이고, 잘 사는 것은 말 그대로 잘well, 제대로 사는 것이다.

즐거운 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갖는다. 이것이 노동과돈에 대한 내 철학이다.

자본주의에는 선물, 그러니까 나누는 개념이 없다. 오로지 이윤 추구를 위한 판매와 착취의 개념만 있을 뿐. 자본주의를 작동시키는 동인은 탐욕이다. 선물과 증여의 동인은 선의다. 그러므로 선의에 입각한 후원은, 대단히 반자본주의적인 행위다. 화폐가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선물하고 행복을 공유하는 방식, 그것이 반자본주의의 요체다.

서핑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큰 파도나 너울이 다가올 때, 겁이 나 그 앞에서 등이나 옆모습을 보이다가는 곧장 물속으로 내리박게 되는 것. 서퍼들은 이것을
‘통돌이‘라고 하는데 몸이 드럼세탁기 속의 빨래처럼 데굴데굴 구르기 때문이다. 사람이 물속에 처박혀 이런 상태가되면 충격으로 패닉에 빠지고 자칫하면 익사할 수도 있다.

이것은 대단히 상징적이다.
발밑을 신경 쓰면 고꾸라지고, 멀리 봐야 안정적일 수있다니!

"한국에는 순종하지 않는 시민들의 에너지가 있어."

"내겐 고향이 없어요. 사람들이 내 고향이죠."

악의는, 악의를 품은 자가 있고, 미필적 고의의 침묵을행하는 방조자가 있으면 관철된다. 악의를 품은 자는 사람을 서열화하는 사회구조가 내뿜는 더 큰 악의에 의해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주변부로 밀려난 이들인 경우가많다. 그래서 그들은 눈에 보이는 이들을 대상으로 악의를 창조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악의가 정당화되는 연쇄 고리를 방조하고 도망친다면, 나 또한 공범이된다.

최욱의 특징은, 방송 중에 출연자들과의 공적 관계를사적 관계로 치환해 버린다는 점이다. 방금 만난 사람과도 알고 지낸 지 10년은 넘은 동네 형이나 동생처럼 대한다. 영화감독에게도 "어이, 감독 양반!" 하고 부른다. 출연자의 나이가 조금 어리다면 "새끼"라고 부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누가 봐도 무례하다. 하지만 그는 방송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중하고 예의 바른 사람으로 돌아간다.

솔직한 건 내 성격이 아니라 지향성이다.

허영과 허세는 다르다. 허영은 스스로 허파에 바람이 든것이고, 허세는 허파의 바람(허영)을 타인에게 자랑하고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허세는 자신을 우러러 봐줄 사람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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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이면 냄새 또 좀 했겠어?
하지만 그 순하디순한 아범이 갇힌 건억울한데. 그 배라먹다 뒈질 년이나아주 똥통 속에 가 빠져서 꼭 세 시간만허우적거리지 않고서.
박태원, 단편 「골목 안」(1939)

여하간 견훤의 자식이 여러 어미의소생으로 띠앗이 좋지 못한 것은.
최남선, 「심춘순례」(1926)

과부 설움은 과부가 안다고 혼잣손으로자식 기르고 사는 여편네끼리 도와 가며살자고 서 마담이 말했다지만.
박완서, 단편 「흑과부」 「신동아』, 1977년 발표.

수일이의 이상히 뜨는 그 눈찌에서도그 눈치를 못 차리는 옥주는 아니지마는.
염상섭, 「대를 물려서』(1958)

올나이 61살의 조석근 씨는 60년대영화의 단골 악역을 도맡았던 배우로서라벌예전 재학 당시 교수의 추천이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겨레」 1993년 8월 23일 자

수졸들이 잡아 온 생선을 회쳤고서덜을 모닥불에 구웠다.
김훈, 「칼의 노래」 (생각의나무, 2001)

물동일 기냥 일래면 머리가 배기니까머리에 뙈리를 받쳤져.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나는 전보 부치고 바로 부산까지다녀올 터이니 집안일은 마누라가휘갑을 잘하오.
최찬식, 「추월색」(1912)

큰길 쪽에서 불이 반짝하더니 탕 소리가난다. 그러자 쉴 새 없이 몰방을 친다.
이태준, 단편 「농군」(문장, 1933)

이 마님은 자기 딸을 이 집에 들여보내서고생을 시키다가정신 이상이 있는 듯한 남편에게들볶이다 못해 심화로 죽은 것을생각하면 움딸이 또 그 지경인 것이불쌍해서 역성이 시퍼런 것이었다.
염상섭, 「부부』(1956)

세상에, 이놈의 집구석엔사람도 없다니까, 애면글면 모은 재산도애면글면 기른 자식새끼도다 소용없다니까.
박완서, 「도시의 흉년』(문학사상, 1979)

생선탕만을 온전히 맛보자면쇠고기 꾸미를 넣지 말고 끓여야한다는 말을 들었더니.
최남선, 「금강예찬』 (동명사, 1927)

양반댁 아랫것들은 위에서 남긴 걸먹잖어, 그렇게 먹으라고 일부러냉겨 주는 걸 대궁이라구 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철수 자신은 남을 속이지 않는 대신에자기 자신을 속이고, 그리고 엄벙뗑하고한평생을 지내 가려는 심사인지도몰랐다.
박태원, 단편 「옆집 색시」(1933)전에는 입에다가 대지도 않던 술을마시기 시작하더니, 집안일을 돌아보지않고, 세상을 엄벙뗑하는 가운데보내게 되었다.
나도향, 「어머니」(1924)

"이 선생님 곕쇼?" 하고수건이가 찾아왔다. 반가웠다.
이태준, 단편 「달밤」 「중앙」, 1933년 발표.

‘합비‘를 걸치고 짜개발을 하고는남의 지청구만 받으며 따라다니던사람이라 처음으로 도편수가 되어서제 의사껏 일을 해 보게 되는데미리부터 어깨바람이 났던 것이다.
심훈, 「상록수」(1936)만일 조선 사람이면 모모히 핀잔과꾸중만 나리니 고만 이가 갈리도록치가 떨리는 바이며『동아일보』 1920년 6월 3일 자

비행기 소리에 선잠이 깨어서자리 속에서 혼자 마음이 보깰 제면곧 미쳐 뛰어나갈 것 같은 때도한두 번이 아니지마는…………….
염상섭, 장편 「취우」 「조선일보」, 1953년 발표.

저의 남편은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떻게도 좋아하는지 허구헌날술에 취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만화병원」 『동아일보』 1933년 10월 7일 자

결혼한 지 바로 돐이 되던 날황혼이 바야흐로 어둠으로 변하려든때다.
이무영, 장편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동아일보』, 1932~1933년 연재.

골짜기에서 물 흐르는 소리란 그냥꾸며 댄 말이었으므로 아씨는 되레놀라면서 긴가민가 귀를 기울였다.
박완서, 「미망』(문학사상, 1990)주만은 놀라지도 않았다. 아까부터기연가미연가 생각하던 것이바로 맞은 줄 알았을 뿐이었다.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내 말 듣어, 으른 말씀 듣으만자다가 떡이 생긴다잖어.
한성우, 「강화 토박이말 연구』 (보고사, 2016)

"그런데 오늘은 가지 못하겠네" 하고는팔장을 끼고 어깨를 한번 좌우로부라질을 하더니 "집에 일이 있는걸"
하고 핑계를 댄다.
나도향, 「환희」(1923)

안방 휩쓰는 「달동네』, 시청률 1위 67%,
풋풋한 서민 내음 인기 방영 시간 5분늘려 8시 대에.
「조선일보』 1981년 1월 14일자

동네를 가리킨다. 애초에 산에 자리를 잡은 동네는 굳이 달동네라 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몰려 사는 큰 도시 안에 있되 사람이 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동네를 가리킨다.

밤의 보늬를 쉽게 벗기려면(밤의속껍질인 보늬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밤을 삶은 후 꺼내자마자 찬물에 넣어식힌 후 바구니에 건져 두고 껍질을벗기면 잘 된다.
「생활의 지혜」 「매일경제」 1973년 11월 5일 자

아내의 밤늦게 돌아오는 그 일에분명 노파의 짬짜미가 있으리라.
현덕, 「남생이」(1937)

어제 반장 집 아이가 불쑥 와서빨병을 좀 빌려주세요 할 제,
아이들 소풍 가는 데 쓸 만한 빨병이없어 빌려는 주지 못했지마는.
贷염상섭, 대를 물려서』(1958)

고무신 가게와 약재상 두 칸으로칸막이가 돼 있는 점방에 딸린가겟방 역시 아래위 칸으로 장지문을격해 있었다.
박완서, 「미망』(문학사상, 1990)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윤명선 작사·장윤정 노래, 「어머나」(2003)

새로이 들어온 사람이 불땔꾼처럼심사가 바르지 못하여 하는 짓이무례하고 이간질이나 일삼는 사람인경우 역시 대략난감하다.
홍경석, 「경비원 홍키호테』 (행복에너지, 2015)

가장 위급한 순간에는 누구를 찾아야 하는가? 서양인은 ‘Oh MyCod‘을 외치는데 급할 땐 신을 찾는 셈이다. 우리도 하느님, 부처님 등등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리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뱃속에서, 그리고 품속에서 늘 편안함을 느꼈던 어머니를 찾는다. 물론 ‘어머니‘라고 외치지 않고 ‘엄마야!‘라고 외친다.
놀랐을 때 외치는 ‘어머‘는 ‘엄마야‘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역시 놀랐을 때 ‘에구머니‘라고 외치는데 이때의 ‘머니‘는 어머니와 관련이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엄마야‘와 ‘어머나‘는 말 자체는 물론 쓰이는 상황이 너무도유사해 그 관련성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어머나」란 노래가 발표되기 이전의 상황은 뜨악하기만 했다. 작곡가가 이 곡을 쓴 후 적당한 가수를 찾았는데 모두가 손사래를 쳤다. 문제는 ‘어머나‘란 감탄사가 너무 천박하게 들린다는것. 게다가 ‘어머나‘는 틀림없이 여자들이 쓰는 감탄사인데 처음에는 ‘이러지 마세요‘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다 줄게요‘라고 돌변하니 차마 받아들이기 어려웠으리라.
이 노래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장윤정도 그랬다. 발라드 가수로 남고 싶었던 그녀에게 이 노래의 차례가 왔다.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며 거부했으나 결국 이 노래가 그녀를 스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몇 년 뒤에는 걸그룹 원더걸스 역시 노래 말미에
‘어머나!‘를 외치며 이 주문의 위력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젊은 여자 그리고 그들이 쓰는 말을 바라보는 시각은 썩 상쾌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시각은 말끔히 씻어 내는 것이 좋겠다. 새로운 말과 표현은 이들에서 시작되어 널리 퍼져 나간다. 그리고 부럽지 않은가? 언제든 부르고 싶은 엄마를 이렇게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유롭게 부르는 이들이.

말을 지어내도 터무니가 있어야지.
아무리 노는 년이라고 얕잡아 본들그렇게 음해를 한단 말이에요.
현진건, 장편 「적도」 『동아일보』, 1933~1934년 연재.
허 부령은 큰사랑 아래쪽에 가 안석을의지하고 거만히 앉아서 흰 떡가래같은 여송연을 어처구니 굴뚝에 연기나오듯이 피우고 앉았다가.......
이상협, 「재봉춘」(1912)

대파 꽃이 지면 팝씨가 익어서거멓게 있다가 제 알아서 떨어지지유.
한성우, 「경기 토박이말 조사』(국립국어원, 2012)

참 불쌍한 너야, 동무는 모두 즐겨뛰노나 너 홀로 애닯게 넘어져 우니미여지는 가슴을 어찌 참을까.
김기진, 시 「가련아」(可憐兒) 『동아일보』 1920년 4월 2일자

한켠에선 일이 많아 못 갈 것이라는비관에 휴가가 주어진들 동그랑땡사정이 안 좋아 그만이라는 회의또 한쪽에선 비행기로 제주도엘 간다고꿈만 같은 배부른 계획으로 침이 튄다.
「부푼 휴가 계획과 현실」 『동아일보』 1969년 8월 7일자

그 애가 유혹을 했게 그러는 거지.
가만 내버려 두면 웬걸, 그 부처님 같은양반이 제법 연애나 할 줄 알라고.
박태원, 단편 「애욕」(1934)어제도 자정 넘어서 안 먹던 술은웬걸 그렇게 먹었는지.
염상섭, 「모란꽃 필 때」 (1934)

그러나 ‘무녀리 올챙이도 뛸 날은있다"고 진영을 재정비한 증권시장은값비싼 체험을 거울삼아 1진3주의거보를 내딛기 시작하였다.
「직장일언 57 희망봉을 찾는 사념」「매일경제」 1966년 8월 8일 자

아직 만나지 않은 새벽이개나리 꽃잠 위에서 놀고 있다.
「시단시평」 「조선일보』 1969년 8월 21일 자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감당치 못하겠노라 하더라「요한복음」 1장 27절

여하튼지 수면은 음식물과 같이생리상 절대 필요한 것이니될 수 있는 대로 충분히 잠을 재우는것이 상책입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는 애기의 수면장애『동아일보』 1928년 2월 1일 자

어떠한 일이 있든지 저는 기어코기차에 성공을 하겠습니다. 아무 걱정말고 안녕히 계십시오. 그동안에아버지께서 기어코 저 없는 동안에라도속히 발명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발명가들, 기차를 발명한 스티븐슨」『동아일보』 1928년 10월 26일 자아이는 어머니가 기뻐할 듯한때에는 불가능한 것이라도 기어이하여 보입니다.
「히스테리의 발작은 모성을 앗아간다」『동아일보』 1932년 2월 7일 자

실제로 엿장수의 욕설과 육담 및육요, (......) 듣보기장사치나노름꾼의 비어 등에서 언어전승의세속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창식, 「한국의 보부상』(밀알, 2001)

그 다소곳한 머리와 수줍은 눈길에풀기 하나 없는 것이 한량없이 가엾었다.
현진건, 장편 「무영탑」 「동아일보』, 1939년 발표.

애들이 술래잡기 헐래문 편을갈라야 하잖어, 그렇기 같은 편이되면 편을 먹었다구 말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국립국어원, 1997)

뿐만 아니라 웬 뉘가 또 그리 많은지일일이 하나하나 고르다 보면 시간이여간 먹히는 게 아니다.
「돌, 뉘 투성이 쌀 많아 팔기 앞서 손질을 많이」「경향신문」 1970년 6월 8일 자

여름철 지루하게 계속되던 장마 속에날이 잠깐 들어서 옷을 빨아 말릴 만한겨를을 ‘빨래말미‘라고 한다. 마찬가지로풋나무를 말릴 만한 겨를은 ‘나무말미‘라하고.
이응백, 「우리말의 현주소『동아일보』 1977년 5월 10일 자

배내똥은 고약 같은 것으로생후 사오일서부터 차차례 사똥이됩니다만은 역시 푸른 빛과 검은 빛이섞인 끈끈하고 거품 섞인 뒤를 봅니다.
「어린아이 둔 이의 알아 둘 여러 가지「조선일보』 1928년 11월 2일 자

유익한 과목, 널널한 과목, 킹카퀸카많은 과목, 절대 듣지 말아야 하는과목 등 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강의의이모저모를 알 수 있다.
「매일경제] 1999년 12월 7일 자

"쌀은 어디서 나오나?" 웃지 못할현대의 수수께끼 아닌 수수께끼에섣부른 어린 과똑똑이들의 답은서슴없다. "공장에서!"
「피크닉 공원」 「경향신문』 1979년 7월 27일 자

이름기 지붕이 경사가 심하문
‘물매가 싸다‘, 그렇지 않으문
‘물매가 뜨다‘ 그렇게 말했어.
한성우,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 (국립국어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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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실 때 주의할 점● 팔팔 끓인 물에 우리지 않고 70℃ 정도의 따듯한 물에 우려 마신다.
② 티백은 다시 우려먹지 않는다. 두 번째 우리면 카테킨이 첫 번째 우린 것의 30~40%, 세 번째 우린 것은 1% 미만이다. 한 번우리고 나면 과감하게 버린다.
너무 진하게 우리지 않는다. 찻잎을 많이 넣고 우리거나 너무 오래 우리면 녹아 있는 카테킨의 양이 많아져 맛이 너무 떫고 써진다.
④ 위가 나쁜 사람은 공복 시에 녹차를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④ 식사 직전이나 직후엔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녹차를 마시면 소화 효소가 희석되어 좋지 않다. 식후 30분 정도 지난 뒤 마시는 게 좋다.
• 녹차를 우린 찻물로 약을 먹지 않는다. 녹차의 강한 이뇨작용 때문에 약이 체내에 잔류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ㄱ 묵은 녹차는 마시지 않는다. 1년 이상 지난 녹차는 과감히 버리자. 숙성시켜 마시는 차(보이차)는 유통기한이 없다고 봐도 되지만, 일반적인 차나 가향차는 유통기한이 최대 2년 정도다.

아침식사 안 하고하루 두 끼 실천하기1 아침식사 대신 녹차, 커피, 물로 수분을 섭취해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2 점심식사의 밥양을 전에 먹던 양의 70% 정도로 줄인다. 맛있는 반찬은 그대로 먹어도 무방하다.
3 저녁식사는 대인관계를 위해 자유롭게 100~120%섭취하고, 모임에서 술을 마셔도 좋다. 술을 마셨다면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을 몸에서 빨리 배출시킨다.
4 야식이나 간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인슐린 분비량을최소화하는 최강의 방법아침식사와 점심식사만 한다면 과식이나 고열량 섭취의 가능성이 확연히 줄어든다. 외식의 횟수가 줄어들고 저녁 회식이

⑨ 중간에 포기할 바엔아침식사를 안 하는 방법이 낫다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방법이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므로 오후 공복을 잘 견딜 수 있다면 이 방법을 택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보통 아침식사를 안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님들처럼 저녁식사를 아 해

저녁식사 안 하고하루 두 끼 실천하기1 가장 효과적인 하루 두 끼 다이어트 방법이다.
2 아침식사를 많이, 점심식사를 적게 하면 더 효과적이다.
3 가끔씩 저녁에 모임이 있다면 세끼를 먹어도 괜찮다.
4 저녁식사를 안 하면 가장 긴 배고픔을 견뎌야 하므로 오래 지속하기 힘들다.

즐겁게 뺀다!
5일만 두 끼, 2일은 자유롭게 먹기

녹차의 강력한 효능1. 체중 감량7. 동맥경화 방지2. 머리가 맑아짐8. 지질(지방질) 감소3. 이뇨작용9. 치매 예방4. 항암 효과10. 항노화5. 혈압 강하11. 항알레르기6. 혈당 강하

인슐린의 분비가 많을수록지방은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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