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반의 우주 -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
김슬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1인가족이 대세?인 요즘 집구하기의 요령도 있어서 독립하려는 사람은 한번 쯤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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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독립의 날이 있다.

혼자 사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은 당연히 내 멋대로 집을 꾸밀수 있다는 점일 테다. 컵 하나부터 매일 덮고 자는 이불까지 마

독립 초보자를 위한 당부아주 잘 아는 지역이 아니라면 집을 보러 갈 땐 공인중개사의 차를 타지 말고 꼭 걸어가세요. 차에 앉아 있으면 거리 감각이 사라진답니다.

잘못한 집 계약은 망한 연애와 같다.

독립 초보자를 위한 당부

예쁜 이모티콘을 붙인다고 예쁜 말이 아니듯이 도배와장판을 새로 했다고 새집이 아니랍니다. 못생긴 벽지보다는 보일러의 연식이나 수압, 방음처럼 바꿀 수 없는요소들을 집중 체크하세요!

독립 초보자를 위한 당부

혹한기에 오래 집을 비울 때, 가스비 아끼겠다고 보일러온도를 20도 미만으로 맞추지 마세요. 견적 얼마 나왔는지 보셨죠?

나는 힐세권에 산다.
아찔한 언덕을 올라야 하는 힐세권.

독립 초보자를 위한 당부

힐세권의 가장 매력적인 점을 빼먹었군요. 부동산의 팔할은 입지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컨디션이라도 언덕 위에 있으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온답니다. 저희 집은 밤 2개짜리 빌라인데 평지에 있는 5분 거리의원룸 오피스텔보다 싸거든요. 꼭 오피스텔이 아니어도괜찮다면 집을 구할 때 힐세권을 찾아보시길.

요즘 배달 떡볶이는 양이 너무 많아서 앉은자리에서 다먹어 치울 수가 없더라고요. 먹기 전에 한 번 먹을 양만큼 소분해 얼려놓고, 생각날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괜찮은 한 끼가 된답니다. 치킨 못지않게 비싼떡볶이 값을 아낄 수도 있어요.

설거지가 너무 하기 싫을 땐 ‘딱 다섯 개만 씻자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세면서 수세미를 문지르다 보면 결국 다 하게 되더라고요.

전국 금손 협회는 아직이지만, 도비의 가사노동을 덜어주는 생활 서비스는 무척 많습니다. 약 3~4만원이면전문가에게 청소를 맡길 수 있어요. 살면서 한 번도 닦을 생각을 못 했던 샤워기 줄의 물때가 싹 사라지는 마법을 경험했답니다.

별명이 신장개업 풍선이거나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무근육자 여러분, 필라테스는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폼롤러 위에 누워 팔을 든 채로 30분 동안 움직이지못했던 제 말을 믿으세요.

택배 시킬 때 함께 오는 뽁뽁이 버리지 마세요. 어쩌다택배 거래를 하게 될 때 무척 유용해요.

투자와 인생의 공통점은 둘다판단과 선택, 책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퇴사 충동이 일 때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방법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퇴직금 계산만으로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으면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 ‘그래, 회사가 거기서 거기지‘라는 진리를 되새기며 열을 식힙니다.
제 동료는 할부 풍차 돌리기처럼 애플 제품을 하나씩 지르더라고요?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불효자의 팁

쟁여놓기를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갈 때마다 비누와 치약을 두어 개씩 집어옵니다. 아빠는 물건을 채울 공간이생겨서 좋고! 나는 생필품이 생겨서 좋고!

"청약에 당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결혼을 하세요."

무심한 자식들을 위한 팁


1초 만에 부모님을 기분 좋게 해드리는 방법. 돈꽃다발또는 돈 티슈를 준비합니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교훈

청첩장을 받으면 식장의 정체를 잘 확인합시다.

아름다운 세계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멋대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세계는 사실이 어떻든 억지로 만들어내야 하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영혼을 소중히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_사노 요코, 《이것 좋아 저것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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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eation of a thousand forests is in an acorn,
천 개의 숲도 하나의 도토리에서 시작됐다"

반려견이냐 똥개냐
그 기준은
개를 대하는주인의 태도에 달려 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1

문제의 원인을 어디서 찾는지그 지점에서 승리자와 패배자의 차이는 시작된다.

행복할 이유는 많다.

회사에서 일의 성과보다 힘겨운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다.

변화를 꿈꾸지만변하지 않는 일상에 한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어제와 같은 오늘을 그대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탓하고 비방하기 전에 각자의 본분을 다하자.

마음의 상처도 그러하다.
숨기면 숨길수록 상처는 깊어진다.
처음부터 드러내 놓고 치유법을 찾는다면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자양분이 될 수도 있다.

이루지 못한 것이 실패가 아니라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실패다.

‘바라던 일‘에 대한 시각을 조금씩 바꾸면실망의 크기도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밭을 갈지 않고씨도 뿌리지 않는 농부에게풍작은 누릴 수 없는 허상이다.

대화는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행위 예술이다.

가능하면 되도록, 나쁜 인간관계를 피하라.
나쁜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독사의 몸통을 밟고 서 있는 것과 같다.

스트레스 주범 중 가장 큰 요인은 인간관계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하거나 만나야 한다면 일 이외의 어떤관계와 관련해 고민할 필요도 없다.

사람은 가려 사귀어야 한다.

상처 주는 말은 담지도, 말하지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

변화를 가져올 준비물은 간단하다.
나를 바꾸고 싶은 마음과 나 스스로 선택한 행동, 그걸로 충분하다.

‘선택과 집중‘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꼭 필요하다.

채움이 아니라 비움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바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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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변한다는 사실이었다.

혼자여도 괜찮아, 라는 말이 간절히 듣고 싶었던 때그래도 둘이 살아야지. 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었다.
그런데 말이야, 살다 보니 혼자도 꽤 괜찮더라고.

"둘이 먹는 척하려고 컵라면 두 개 샀어."
그러자 A의 답톡.
"나는 쟁반자장 혼자 시켜먹고빈 그릇에 젓가락 네 개 꽂아서 내놨어.
마치 둘이 먹은 것처럼."

누군가 말했다.
"자취생들은 냉장실보다 냉동실이 더 큰 냉장고를 사야 해."
200% 동감이다.
이제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했으니,
냉장고 관련 업체에서는 참고해주기 바란다.

그래, 소화제만 잘 준비해두면까짓것 혼자 있을 때 체해도 두렵지 않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체하면 소화제에게

언제부터였을까. 대충 읽는 버릇이 생겼다.
신문에서부터 사용설명서까지도 말이다.
그리고 사람은 또 얼마나 대충 보고 살았을까.
소개팅에서 한 번 보고 별로라고 단정지어버린 많은 남자들.
어쩌면 그들을 대충 읽은 대가로지금 혼자인 건지도 모르겠다.

혼자 살고 있는 후배 역시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원룸 베란다를 옷장 삼아 행거로 도배를 했는데도 옷을 둘 데가 없어상자에 겹겹이 쌓아두었다는 것이다.
상자에 넣어두니 찾을 수가 없어, 비슷한 옷을 사고 또 사고언제 한번, 옷장 터지는 싱글 여성들끼리 모여바자회라도 열어야겠다.

사람이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나도 당해봤으니, 너도 당해봐라‘와
‘내가 당해봐서 아니까, 너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다.‘

기우(杞憂 앞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함. 또는 그 걱정..

옛말에, 소금처럼 귀한 존재가 되라 했거늘그 귀하다는 소금이 나의 부엌엔 없다.

‘대체인력‘이란 말은 어쩐지 슬프다.
아무리 훌륭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수틀리면 ‘대체인력으로 바뀔 테니까.
직장은 사회는 그런 곳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소금 대신 조미김에 싸먹는 달걀 맛이어쩐지 좀 쓰다.

현재 핑크 바이크는옷걸이가 되었다.

일명 망치고데기.
차라리 진짜 ‘망치‘면 좋겠다. 못이라도 박게.

쇼핑백과 비닐도 버리지 않아 베란다에 가득 쌓여 있고이미 기능을 상실한 휴대폰들도 서랍 속에 고스란히 누워 있다.

언젠가 한 번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쌓아두고 쌓아두고 쌓아두고,

고민이 있으면 있는 대로 하루하루 넘기는 것,
그게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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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나만 생각할게요 - 오로지 행복해지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한 내면 탐구 프로젝트
마리안 파워 지음, 김재경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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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나도 딱 1년만 나만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디까지나 생각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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