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의 사퇴글을 보고 참 대단하다고 밖에 느낄 수 없었다. 자신도 황우석박사에게 속은 피해자 코스프레는 둘째치고 자리욕심에 어제까지도 자신만이 할 수 있다며 일하게 해달라는 울먹이는 악어의 눈물... 물론 대통령 한사람이 바뀌었다고 금방 청산 대상인 적폐세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사안들이 하나 둘씩 터지니 걱정이 앞선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의 문제도 그렇다. 사회생활이라고는 국회 인턴 6개월뿐인 딸의 재산이 5억 이라니... 더 놀라운 것은 김영주의변명이다. 딸의 재산은 조교비와 세뱃돈을 십년 모은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 말이다. 부부가 형제가 많아 세뱃돈을 200-300만원 받았다는데 이게 변명이 되는 것인지?대통령이 되기위해서는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안다. 또 자기와 뜻이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잘못을 감싸려고 과는 있지만 공도 생각해달라는 청와대 대변인의 말장난에 화가 났다. 고 노무현 정권의실패는 386세대들의 기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누구나 안다. 적폐청산을 외치던 사람들이 적폐대상인 사람들을 굳이 앉히려는 이유가 궁금하다. 박기영의 자진사퇴로 일단락 되겠지만 이 정권도 국민들보다는 자신들의 사람 챙기기가 우선이 아닌지 의구심이자꾸만 드는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