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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 삶이 바뀌는 신박한 정리
이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평점 :
살아가면서 하나씩 늘어가는 게 살림 살이인 듯 싶다...
우리 부모세대들과는 달리 신혼초 왠만한 것은 다 구비하고 시작하다 보니, 한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쌓이는 게 물건인 것 같다.
게다가 아이가 하나에서 둘이 되면서
그 아이들의 짐까지 늘어나게 되니,
공간이 짐에 뺏기는 것을, 어쩌면 당연시
생각하고 살아 온 듯 싶다.
틀에 맞추어 테트리스 쌓듯이 물건을 이리
저리 모셔 놓고 살아간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작년에는
창고에 이사 온 박스 째 있던 나의 다이어리와 업무 수첩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이 기억난다.
무슨 보물인양 상자에 꼭꼭 모셔 두었다니...
이지영님 말대로 비우기로 했고...
대학시절 전공 서적도 싹 다 비웠다...
처음이 어렵고 서운하지, 막상 한번 실행을
하니 그것들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이 생겨서 나름 흡족했었다....
이제는 비우기가 쉬운데...
아이들은 아직인가 보다...
애착인형과 추억이 있는 과학잡지를 못 버리고 껴안고 살아간다....
놔 두기로 했다...
그때는 나 또한 그러했으니 말이다.....
비워야 한다...
그래야 정리가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