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다...
뉴스를 보니, 설악산과 단풍으로 유명한 산들에 마스크를 착용한 인파들로 붐볐다고
한다...
2년 가까이 답답했으니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도 늘고 했으니, 정부의
11월 위드 코로나 예고가 당연하다.
언제까지 이 상황으로 가기는 힘드니까 말이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가을하늘이 보기 좋은
날이었다....
연휴기간 쌓아둔 책들을 또 버렸다...
우리 아파트는 월요일이 재활용 버리는 날인 까닭이다....
딸아이가 계속 버릴 꺼면 책을 왜 사냐고
한다.....
읽을려고 산다....
나만의 공간이 자꾸 좁아지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코로나19만 아니라면 학교도서관이나 교보문고를 갈 테인데....
이제 오래된 책들과 이별 아닌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책은 따로 챙기고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책은 가져가라고 하는데 요즘 중간고사 기간이라며 관심이
없는 듯 하다.....
한 때는 책장에 쌓이는 책들이 마치 내 전부인 양 생각하던 때도 있다.
아직도 학부시절 전공서적을 무슨 보물인양
갖고 있는 내 자신이 바보 같기도 하다.
비우고 살기가 참 어려운 듯 싶다...
쌓기만 하니 집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다.
비우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