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 -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
은유 지음 / 어크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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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젊은이들은 혼밥이 대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밥값을 아끼려는 젊은
세대들의 어두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같이 먹다 보면 아무래도 원하지 않는 지출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삶은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은 무시되고,
개개인은 고립된 채
자기 이익을 챙기는 것에 최상의 가치를 두도록 세상이 우리를 길들이고 있기에,
무가치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일에
무모하게 시간을 보낸 것들만 곁에 남아 있다.
무던한 사람, 철 지난 노래, 변치 않는 신념,
짠 눈물 같은 것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이 메말라서 고민입니다."
돈이나 스펙이 아닌 슬픔 없음을 근심하는 사람의 탄생이 내심 반가웠다. 
한 사람은 어떻게 자기 감정과 느낌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 물음은 어떻게 인간다운 세상이 가능한가와 닿아 있다.

끼니와 끼니 사이에
명령과 복종이 있다

인간 사회는 민폐 사슬이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사회성을 갖는다.
살자면 기대지 않을 수도 기댐을 안 받을 수도 없다.
건강한 의존성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만
‘우리는 관계에 눈뜨고 삶을 배우는어른이 될 수 있다.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 모아두렴/ 연금보다 좋단다" (저금, 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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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19-09-20 1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기준으로 혼밥은 피곤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싶은 이유가 더 크더군요... 돈때문보다는 휴식때문에 혼밥이 좋았어요ㅎㅎ

우민(愚民)ngs01 2019-09-2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읽기 전에는 혼밥이 개인의 취향이라 여겼는데 그렇지 않고 경제적 측면으로 혼밥을 하는 젊은이들도 꽤 존재하는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