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 일
김사인



개구리 한 마리가 가부좌하고
눈을 부라리며 상체를 내 쪽으로 쑥 내밀고
울대를 꿀럭거린다.

뭐라고 성을 내며 따지는 게 틀리없는데

둔해 알아먹지 못하고
나는 뒷목만 긁는다
눈만 꿈벅거린다
늙은 두꺼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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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7-03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생에 동무였나?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