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이학준 지음 / 별빛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다가 불현 듯 김광규라는 배우가 생각났다...아부지 뭐 하시노?라는 명대사의
그 배우 말이다.

요즘도 이런식의 호구조사를 하는지 심히
궁금하다.

하긴 어디 공사나 모 은행은 입사시에도 아부지 뭐하시노라고 대놓고 쓰게 한 곳도
있다는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오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개구리가 올챙이적을 많이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아니 생각 뿐아니라 더불어 잘 사는 사회...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역시 정치꾼들이
문제이다.....

"아버지 장사하시나 보네. 
무슨 장사 하시노?"
".…방앗간 하시는데요."

당신의 뱃머리가 향하는 곳 없더라도
노를 내려 물결 띄우는 탓에,
그 시절 나는 강물이었다.
은사 중에서

늙어진 나룻배, 힘이 다른 두 이가 노를 한 쪽씩 맡아 저으니배가 한 쪽으로만 자꾸 기운다. 노인의 모습이 그러했다. 

한번씩 내려갈 때마다 새로운 가전제품이 생겨서 놀란다.
우리 집이 점점 부자가 돼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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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3-04 14: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놓고 가족 관계를 묻는 상황보다 심각한 게 이력서입니다. 가족 관계를 ‘반드시’ 밝히라고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취준쟁 입장에선 안 써도 손해, 써도 손해받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2019-03-04 15: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4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4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