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방 기묘한 방 이야기 1
소중애 지음, 방새미 그림 / 거북이북스(북소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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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고서 흠칫 놀랐다. 표지의 아이 표정을 보면서 작가님의 이력을 다시 살펴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소중애님도 어릴쩍 짜증이 였다고 한다. 아침부터 시작된 어린 짜증이의 하루가 자라서 어른 짜증이가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되어 교실에서 짜증을 부리는 많은 어린 짜증이들을 만나게 되고 어린시절 작가님 얼굴을 생각하며 고쳐 나갔다고 한다. 나의 어린시절 머리 묶은 모습이 맘에 안들어 거울만 바라보고 짜증을 부리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지 못해 짜증을 부렸다. 유독 짜증이 많아 어른들은 꼬라지 그만 부리라며 야단을 하곤 했다. 어린 시절 나의 짜증이의 모습이 책의 모습과 어쩜 이리도 같은지 깜짝 놀랐다. 부모가 되고 아이의 모습에서 어린시절 나의 짜증이의 모습이 보이면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짜증을 그만 내랴고 잔소리를 더한다. 지금도 나는 사실 어른 짜증이일지 모른다. 감정이 상하면 그걸 숨기지 못하고 표정으로 다 들어 난다고들 한다. 요즘 가정에선 아이가 많아야 한두명 정도라서 아이들의 욕구를 대부분 채워 주고 있기에 한가지만 맘에 안들어도 아이들의 인내심은 그새 바닥이 나고 심통을 부린다. 세상의 모든 짜증이들에게 작가는 조용히 속삭인다.

˝ 짜증 부리지 마세요. 정말 보기 흉해요.˝

주인공 도도는 이름 만큼이나 도도하고 짜증이 많은 아이다. 오늘도 도도는 식탁의 반찬을 노려보며 뾰족한 턱을 만들고 두 눈이 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엄마는 도도의 뜻을 들어 줄 생각이 없다. 도도는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그걸 얻을때까지 짜증과 주위의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엄마, 아빠 , 그리고 이웃집 친구인 상희에게도 예외는 없다. 그런 도도에게 갑작스러운 아빠의 사고로 엄마와의 짧은 이별과 함께 집에 찾아 온 낯선 이방인 이모할머니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까탈스러운 도도에게 먹는 음식과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온다. 몸에 좋다는 이상한 액체를 먹이고 밥상의 반찬의 대부분이 야채로 된 것 들이다. 도도는 이모할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마귀할멈이라는 호칭으로 거리를 두려하지만 이모할머니는 얼굴에 주름을 만들면서 도도를 그냥 두지 않는다. 이모할머니가 집을 비운 틈을 타서 할머니 방으로 들어간 도도는 우연히 보게 된 이상한 모양의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짜증방에 가게 된다. 과연 도도는 짜증방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 주세요 우리 도도를 살려 주세요. ˝ < P.101 >

책을 읽는 동안 울컥하는 장면들이 나와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읽었다. 아이 셋을 키운 엄마로서 셋중에서 두명의 짜증이들을 키우며 지난 일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떠 올라서 였다. 아이가 아플땐 도도의 엄마처럼 엄마들은 대신 자기가 아프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그렇게 애지중지해서 키우지만 우리 짜증이들은 스스로가 부모가 될 때까지 부모가 나를 그런 정성으로 키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초등 저학년의 도서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함께 읽은 아이도 너무 좋은지 연속해서 두번이나 읽었다. 자기도 이런 짜증이 였는지 연거푸 물어 본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가정뿐 아니라 학교나 친구들 사이에서 짜증이 날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 나눠 보고 책 속의 도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 해 보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꼭 한 번은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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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 내일의 공학 2
박열음 지음, 이해정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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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공학 시리즈 지구를 위해 달려라 로보틱스
로봇이라는 이름은 그냥 낯설면서도 멀게만 느껴진다. 아이는 방과후 로봇수업을 들으면서 로봇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화로도 많이 보여지는 로봇은 인간을 돕는 기계로만 등장한다. 하지만 로봇은 첨단기술을 모두 끌어모아 만든 과학의 결정체 답게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AI기술로 만들어진다. 또 로봇을 만드는 소재는 합금과 강철만큼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특수 플라스틱이다. 로봇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은 강력한 발전기나 많은 에너지를 담는 배터리가 들어가고 팔다리는 고성능 전기모터라고 한다. 뚝딱 만들어지는 로봇인 것 같아도 한가지도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없는 로봇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1.지구를 위해 일하는 로봇 일꾼

2.로봇 환경감시대

3.지구 곳곳을 누비는 로봇 친구들

4.위험과 싸우는 로봇 특공대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가 로봇을 만들고 ,로봇을 설계하고, 연구하는 분야를 ‘로봇공학‘이라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로봇공학의 분야는 방대하고 복잡하다. 인공지능, 컴퓨터와 반도체, 모터 , 배터리 그리고 로봇의 손을 사람의 손처럼 정밀하게 제어하는 제어공학이라는 분야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로봇은 작고 단순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전문적인 분야이고 첨단기술로 만들어진 이 로봇이 또 지구를 지킨다니 로봇을 활용한 분야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로봇은 지치지 않는 청소부다. 해변의 담배꽁초를 치우는 로봇은 네덜란드의 테크틱스사라는 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비치봇‘ 이라고 한다. 비치봇은 튼튼한 플라스틱 갈퀴로 담배꽁초만 주울 수 있다. 반복학습을 통해 컴퓨터를 교육하는 것을 ‘딥러닝‘ 이라고 하는데 비치봇에게 담배꽁초 사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것이다. 또 ‘ 쓰레기상어 ‘라는 로봇도 바다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쓰레기를 하나 하나 직접 치운다. 프로펠러를 이용해 바다 위를 작은 배처럼 다니는 드론인 수상드론은 몸통 전체를 그물처럼 사용한다. 또 드론을 조종하는 AI에게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쓰레기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해서 몸통으로 바다 쓰레기를 들이받 듯 휩쓸고 지나 가기만 해도 바다가 깨ㅓ끗 해 진다고 한다.
이렇게 로봇들이 쓰레기를 치워준다는 사실은 나나 아이도 처음 알았다. 해변의 담배꽁초나 바다의 쓰레기를 로봇이 치워준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로봇 과학이 이렇게나 멀리 왔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로봇 환경 감시대-지구는 누구나 알듯이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서울 주변 지역에 대기중의 오존이 햇빛과 반응 해 발생하는 광화학 스모그의 일종인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공기를 더럽히는 미세먼지나 매연 ,강을 병들게 하는 폐수, 땅을 생물이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드는 쓰레기와 화학물질, 플라스틱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은 정말 많다. 이렇게 지구를 오염시키는 곳을 찾아내고 감시하는 일을 로봇이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로봇물고기 ‘마이로‘는 수족관의 관상용이나 장난감으로 활용하고 있고 , 미국 MIT의 ‘소피‘ 라는 로봇 물고기는 온몸이 부드러운 재질이라서 진짜 물고기처럼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개발단계이고 AI와 함께 오염을 감지하는 장비가 달린다면 오염된 곳을 감시 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이밖에도 ‘스팟‘이라는 로봇개는 용암 동굴 안으로 들어가 용암 동굴의 지도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들을 로봇들은 이렇게 쉽게 해내다니 정말 로봇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걸 알았다. 로봇과 AI가 함께라면 인간의 한계를 넘어 지구의 오염을 감시하고 사고를 예방하고 수습까지 할수 있다고 하니 우리의 소중한 지구를 인간보다 로봇이 더 잘지켜내고 있구나.. 하지만 이런 로봇을 만들고 학습시키는 일은 인간만이 할 수 있기에 더 효율적인 로봇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공학자들은 머리를 모아 더 좋은 로봇 , 더 적은 에너지로 더 큰 효과를 내는 로봇을 만든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로봇의 영역은 아직 미비하지만 조금씩 꿈을 키워가는 아이에게 이번 책은 정말 의미있는 책이다. 알지 못했던 로봇이 지구를 위해 일하는 다양한 영역을 알게 되었고 공학자가 되기위해 어떤 지도를 그리며 실천 해 나갈 것인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베이스를 마련한 듯하다. 미래의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이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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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국사 인물
서지원 지음, 김옥재 그림 / 연초록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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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지금처럼 높아진 것은 그리 오랜일이 아니다. 축구선수 박지성이 있었고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있었고 지금은 손흥민선수와 BTS가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BTS가 처음 빌보드의 1위를 시작하면서 세계인들은 한국의 음악뿐 아니라 문화, 음식, 화장품등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빌보드 1위의 경제효과는 1조 7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등의 상승효과등을 생각한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우리의 역사는 어떠한지 생각 해 보자.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역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다 보면 고리타분하다 할수 있겠지만 그래도 역사는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고 역사속의 훌륭한 그들의 도전정신과 그 위인들의 사상과 업적을 통해 자부심과 자긍심이 생긴다.
우리 아이들이 보는 위인전집에는 수많은 훌륭한 위인들이 많다.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바른 생각과 꿈 ,그리고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위인을 통해 인물뿐 아니라 특정시대의 역사 및 문화를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이번에 만난 ‘ 세계속의 한국사 인물 ‘ 에서는 수많은 훌륭한 인물 중 우리나라에서 뿐 아니라 세계사에 빛나는 한국 위인 8인을 신문 , 동화 ,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세계인들의 정신속에 위인 8명은 어떻게 기억되고 존경받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일본 태자의 스승이 된 백제 학자 왕인과 아직기

*실크로드를 지킨 고구려인 장군 고선지

*신라소년 장보고 국제 해상왕이 되다.

*세계가 놀란 의학 책, 동의보감을 만든 허준

*세계가 우러러보는 존경스러운 장군 이순신

*당나라 황제도 부러워한 대문장가 최치원

* 중국, 일본에서 이름을떨친 조선의 시인 허난설헌

왕인과 아직기
일본 태자의 스승이었던 아직기와 왕인은 모두 일본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이름이다. 일본의 <고사기>와 <일본서기>라는 역사책에 일본 말과 경전을 전달해 준 인물로 잘 묘사되어 있다. 일본의 초고의 한시집을 보면 ‘ 왕인박사가 일본어의 성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자를 이용해 일본어를 표현 할 방법을 개발했다 ‘ 라는 기록이 있다. 한자를 쉬운 모양으로 변형해 일본의 말을 기록하고 훗날 가나가 되었다고 한다. 백제에서 일본까지 말을 가지고 건너간 것도 대단한데 일본말까지 쉽게 표기할수 있도록 가르쳤다는 기록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왕인박사가의 묘가 일본에 있고 일본의 지방도시 중에는 왕인을 신으로 모시는 곳도 있다고 한다. 영암의 왕인박사축제에 가본적이 있다. 그냥 시시한 지방축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몰랐다. 내년4월 왕인박사 축제에 아이와 함께 참가하여 우리고장인 백제의 인물 왕인박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

최치원 -반드시 최고의 학자가 되어 신라로 돌아갈 거야 !
최치원은 중국에서 ‘당송100‘대 시인으로 손꼽히고 여전히 인정 받고 있다. 또 중국 양저우시의 2007년 당성 유적지 안에는 사상 첫번째로 세워진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 기념관이 세워져 있다고 하니 정말로 당나라의 시대에 최치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해 볼수 있다. 신라시대는 신분제가 강한 나라였기에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똑똑해도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없어 최치원도 당나라로 가서 과거시험을 봐서 급제했다. 당나라에 있을시 약 1만건이 넘는 글을 썼고 그중 수많은 글들이 책으로 엮어져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또 신라왕인 헌강왕에게 <계원필경집>을 선물하기고 했다.
최치원 역시 시무책 10조 를 통해 망가져 버린 신라를 다시 세우고 싶었지만 신라시대의 신분제에 막혀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이렇게 뛰어난 학자가 뜻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신라의 신분제만 아니었다면 최치원도 그 뜻을 신라의 땅에서 더 잘 펼칠 수 있었을 텐데 ...신분제에 억압된 많은 능력있는 신라인들이 그들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치 못 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중국에 그를 위한 기념관이 세워져 있고 그의 글이 아직도 보존 되고 있는 것과 중국과 한국의 수교를 기념하는 연설문에 최치원의 시를 인용했다고 하니 중국에서 최치원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 할 수 있다. .

영국 몽고메리장군이 인정한 뛰어난 전략가

영국 이순신을 한국의 넬슨제독으로 존경한다.

세계 4대 해전으로 기록된 ‘한산도 대첩‘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 이순신

세계 1,2차 대전에 참전했던 몽고메리 장군은 전쟁이 끝난 후 <전쟁의 역사>라는 책을 썼는데 ‘일본전쟁사‘ 편에서 이순신 장군을 설명하는 글이 있다고 한다. 전략가,전술가, 유능한 지도자 그리고 방어력이 높은 배를 고안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인물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한 한산도 대첩을 비롯해 이순신장군은 명량해전, 노량해전을 큰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었다. 특히 한산도 대첩은 살라미스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가 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또 영국처럼 해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에서 이순신을 ‘한국의 넬슨 제독‘ 이라고 평가하고 존경한다니 이순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낀다. . 우리 아이들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 중 꼭 들어가는 사람이 이순신장군일 텐데 영국에서 이정도로 이순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일본의 유명한 장수로 손 꼽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순신과의 전투에서 여러번 졌지만 임진왜란이 끝난 후 자손들에게 남긴 글을 보면 그는 이순신을 두려워 하면서도 ‘ 가장 차를 마시고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은 이순신‘이라고 남겼다고 한다. 적군이지만 이순신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듯 하다.
이 책에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위인이 8명 나온다. 하지만 책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가 당연히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이니 이정도는 했겠지라고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그 당시 대단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아이와 한챕터 한챕터 함께 읽으며 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려운 시대적 배경속에서도 힘든 고난을 이겨내고 지금도 세계인들에게 존경 받았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더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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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건강습관 대림아이 자기주도 학습동화 3
이수지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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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인 공부와 삶을 살기를 원한다. 양육의 최종 목적은 바로 아이들의 독립을 위해서라는 오은영선생님의 말씀처럼

스스로 세운 계획과 실천으로 아이만의 루틴의 삶을 살기를 바라기에 공을 들인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자기주도적으로

본인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다.

간단히 말해 자기주도적인 어린이는 자신의 건강을 잘 유지하고 책임질 줄 아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하는 건강이란 ˝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닐뿐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인 완전한 안녕 상태를 말한다˝라고 정의 내린다.

건강이라 함은 단지 몸이 아픈 걸 떠나 신체와 정신이 모든 튼튼하고 건전하며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강인하,정혁,이룩한이는 프런치를 매주 함께 할 정도로 친하고 이 세명의 친구들이 각자 겪게 되는 위험과 그 위험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켜내고 환경을 개선하는 이야기다. ​


1.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2. 바이러스로부터 건강 지키기

3.중독으로 부터 마음의 건강 지키기

첫번째. 아이언맨 강인하가 겪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이야기다. ​​
알러지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알러지 원인물질에 노출되거나 환절기에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낸다. 결국은 약을 먹어야 되는 상황이 되는데
강인하와 해수는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몸도 건강해지는 취미활동을 갖게 된다.

​두번째. 누가진짜 범인인지 밝혀내기 위한 명탐 정혁의 바이러스 추적일기이다. ​
얼마전 펜데믹을 겪은 우리로서 너무도 공감이 가면서도 누가 바이러스를 퍼뜨렸는지 아이들이 서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세번째. 수상한 카드떠돌이와 새로운 게임에 영혼을 사로잡힌 친구 룩한이를 구하기 위한 강인하와 정혁이의 이야기다. ​
​무슨 이유에서 인지 매주 하는 프런치 모임을 2주째 펑크 낸 룩한이가 요즘 이상하다.
단톡방에서도 안보이고 거룩한 이룩한이 갑자기 버럭쟁이가 되는가 하면 집에도 오면 안 된다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다 요즘 공원에서 희한한 카드로 하는 새로운 게임을 하는 ‘카드 떠돌이‘의 모임에서 룩한이를 봤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얼핏 보아도 어른들이 하는 ‘도박‘ 처럼 보이는 카드게임에 빠진 죽마고우 친구를 잃게 될까 봐 인하와 정혁이는 걱정이다. 정혁이와 인하는
룩한이를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함께 스케쥴도 정해 주면서 룩한이가 원래의 이룩한이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룩한이는 과연 친구들의 걱정과 도움으로 도박이라는 위험에서 빠져 나오게 될 지 의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세명의 친구는 어쩌면 내 아이거나 내 아이의 친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세번째 이야기인 중독으로 부터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스스로의 의지가 정말 중요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이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도구를 줄곧 사용하고 잘 다룬다. 특히 게임 중독은 부모와 트러블이 생기고 아이와 부모가 싸우거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카드 게임처럼 도박과 비슷한 중독에 빠지는 아이들이 쉽게 나쁜 길로 빠지는 일도 볼 수 있다. 이책의 부록에는 스스로 중독 지수를 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있어 아이와 함께 체크하고 스스로를 진단 해 인터넷이나 스마트 기기의 중독의 여부를 알아 볼 수 있다. 아직 게임을 모르는 아이에게도 체크해 보고 어느정도 스스로가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중독이 왜 나쁜건지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아직 자기 스스로를 지ㅣ킬 힘이 부족한 아이들이 건강과 마음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과 습관이 필요한 지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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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자판기 맛있는 책읽기 54
정선애 지음, 박우진 그림 / 파란정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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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소속이 되면서 친구와의 관계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나의 어린 학창시절을 생각 해 보면 학년마다 단짝 친구나 세 명 정도의 무리를 지어 친구 사이로 지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뭘까? 학년이 올라 갈수록 또래 친구사이가 생기면서 반에서도 무리를 지어 놀게 된다.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서로의 관계에 정의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초등시절이다. 친구와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책 속의 세친구 새미 , 보라, 분홍이는 4학년 2반 '삼총사'라고 부르며 서로 많이 아끼는 친한 친구 사이다.처음에는 각자의 개성과 성격에 맞추며 지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아는 친구가 되었다.여름 방학이 끝나고 다시 만난 2학기 첫날 소원이라는 남자 아이가 전학을 오게되고 새미의 짝궁이 된다. 새미는 개그가득한 소원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수업시간 새미는 자신의 낡은 색연필 대신 분홍이의 새 색연필을 빌려 쓰게 되고 헌 색연필처럼 함부로 사용하고 돌려줄 생각을 안한다. 그리고 오히려 뻔뻔한 모습을 보이는새미에게 분홍이는 화를 내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가을 하면 생각나는 풍경'을 그리는 미술시간 개구쟁이 소원이와 새미, 보라,분홍은 같은 모둠이 되고 모둠장을 뽑고 역활을 나눠서 협동화를 그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새미는 자기가 모둠장을 하고 무엇을 그릴 것 인지 친구들의 의견은 묻지 않고 결정해서 지시한다. 이 일로 보라와 분홍이는 표정이 어두워지고 점점 새미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진다. 우연히 문구점에서 보라와 분홍이는 보라색과 분홍색이 섞인 예쁜 일기장을 발견하고 둘만의 비밀 교환 일기를 쓰기로 한다.하지만 새미가 곧 교환일기를 읽게 되면서 세명의 사이는 더욱 나빠진다.친구들에 대한 원망 가득한 새미는 집 근처 폐업 가게의 쓰레기통에 일기장을 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사장님은 쓰레기 통에서 일기장을 집어들고 먼지를 털며 묘한 표정을 짓는다.

' 음 , 그걸 다시 꺼낼 대가 되었군. 오랜만에 개시 해 볼까?'
다시 일기장을 찾으러 가게에 온 새미에게 사장님은 시치미를 떼며 간식자판기에서 간식을 뽑아 먹고 힘내라고 권한다.

'예술의 솜사탕,사과맛 젤리,용서방 달고나,존재만으로도 소중한 비타민,배고파여우감자 칩,경이로운 청포도 주스, 믿음직한 쫀드기~' ​

간절히 소원을 빌고 눌러야 간식이 나온다는 사장님의 말에 새미는 마음 속으로 간절하게 소원을 빌며 자판기를 누른다.

'제발 우리 우정을 돌려주세요. 보라와 분홍이랑 삼총사로 돌아가고 싶어요 .'​ 툭! 소리와 함께 나온 간식은 '사과맛 젤리' 였다.



사과맛 젤리 ​​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니?

친구랑 다시 잘 지내고 싶다면

너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봐 .

진정한 우정은 사과에서부터 시작되거든.

네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거야.

오해가 풀리면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에전의 친구로 돌아갈수 있어....


p.82
새미는 사과의 편지를 쓰고 보라와 분홍이에게 전달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새미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소원의 도움으로 편지를 전달하지만 친구들이 새미의 사과를 받아 줄지는 의문이다. 새미는 친구들과 무사히 화해를 하고 다시 삼총사로 돌아갈수 있을까?

경이로운 청포도 주스​​

친구사이에 경청은 필수야

경청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말 속에 담긴 마음도 헤아려 주는 거야

친구가 하는 말의 뜻을 생각해 보고 그 마음을 보듬어 줄수 있다면

친구는 위로를 받고 행복을 느낄거야.

경청은 멋진 우정을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어.

​p.104
세명의 친구 새미,보라,분홍이를 보면서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생각나게 했다. 삼총사는 서로 너무도 친하지만 친하다고 해서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것이 친구라는 작가님의 말에 동의한다. 또 부모나 형제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이야기를 친구에게는 말하곤 한다. 친구랑 틀어지면 정말 세상이 다 무너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아 봤기에 새미의 속상한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었다. 또 보라와 분홍이의 입장 또한 마음이 헤아려 졌다. 이 책은 친구랑 사이가 안좋아 졌을때 우정 자판기를 통해서 슬기롭게 친구와 화해를 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각 친구의 입장에서 잘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소원이는 우정지킴이이다. 또 이 책은 친구사이는 어떻게 해야 서로의 관계가 유지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서툴고 부딪히면서 친구의 정의를 스스로 내리고 관계 유지를 위해 아이들이 어떤 점이 필요하고 서로 배려해야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다. 세상에서 소중한 친구와 참된 우정을 원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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