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공부습관 대림아이 자기주도 학습동화 4
김가은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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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을 위한 공부습관 / 김가은 글

대림아이 자기주도 학습동화 4


대림아이의 자기 주도 학습동화 시리즈 4번째 동화는 공부습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알고 공부하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냥 부모가 하라고 하고, 해야 한다고 하니까 공부하는 아이들이 대다수 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하준이도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경찰이라는 목표가 생긴다.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을 하나 둘씩 만들어 가며 겪는 시행착오와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하준이의 자기주도학습 공부습관 이야기이다. 우리 부모들은 옆집아이의 공부습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내 아이와 비교해서라기 보다는 옆집 아이는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들여다 보고 싶은 심리가 있다. 책 속의 하준이가 어떻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습관을 만들어가는지 비결이 궁금ㅎ다.

<멋진 4학년 되기>
목표일기쓰기
수업시간에 딴짓하지 않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4학년이 된 하준이는 영화에서 본 경찰관이 힘도 세고 너무 멋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경찰관이 되기로 꿈을 갖는다. 새 학기 첫날 담임선생님께서 반에서 서로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준이도 멋진 4학년이 되기 위해 목표도 세우고 목표일기도 작성한다. 하지만 목표를 세울때는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하준이의 목표일기를 본 아빠는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수업에 잘 들어야 한다고 한다. 수업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집중이 잘 될거라고 한다.
매일 목표 일기를 쓰는 하준이는 좀 더 실천 가능한 목표를 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작년처럼 기초반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무리한 목표로 금방 지치고 만다. 공부를 시작한 하준이는 ‘시비‘라는 말 뜻을 이해할수 없어 마음이 급해지 공부하는데 막연한 불안까지 더해진다.




<시비>

1. 옳음과 그름

2.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

3. 거름을 주는 일

역시 최고의 공부는 책읽기 이다. 문해력이나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하준이는 매일 쌓이는 공부가 버겁고 재미도 없어진다. 실천하기엔 너무 많은 목표에 공부를 포기하게 된다. 하준이를 보는 부모님도 자신감을 잃어버린 하준이도 안타까웠다. 게다가 기초 학력 진단평가를 보고 난 후 기초반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열심히 해서 기초반을 탈출한 친한 친구 지은이와 다투게 되고 자존심도 상하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만 하게 된다. 그리고 하준은 지은에게 복수하게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다. 결국 하준이는 스스로의 문제점을 점검 해 본다. 왜 공부가 어렵기만 했을까 ? 첫째는 처음 공부 해 봐서 너무 마음만 앞서 많은 양을 목표로 잡았던 것이다. 둘째는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라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 외에도 복습을 해야 하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다시 목표를 잡고 공부를 시작하는 하준이는 계획표를 수정하고 할수 있는 만큼 그리고 지치지 않을 만큼 그리고 공부가 하고 싶어지는 계획을 세운다. 새로운 목표와 공부습관을 다지는 하준이는 기초반을 탈출하고 자기만의 공부 습관을 만들고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 또 멀어진 친구와 다시 친하게 지낼수 있을까?
다시 시작하는 하준이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지금처럼 자녀양육서가 넘처나고 조금만 찾아봐도 공부습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는 우리 어릴때는 꿈도 못 꾸었다. 그냥 알아서 공부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온 나의 유년시절을 생각 해 보면 주변 어른들 중 누구도 공부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하준이는 아빠와 엄마의 도움으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선생님의 중학교 시절에 성적이 오르는데 6개월이나 걸렸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며 격려를 해 준다. 하준이 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다행이다. 하준이는 주변의 조언들을 통해 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계속 공부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본다. 부모가 처음부터 전부 계획을 세워 주는게 아니라 잘 하는지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받는다. 부모의 등불같은 안내를 받으며 스스로 수정해 가다보면 자기만의 공부방법과 습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습관이 저절로 생기면 좋겠지만 어른인 나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매일 학습 목표일기를 쓰고 하루하루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며 작은 성공을 이루다 보면 꼭 1등이 아니더라도 자기스스로의 만족과 기쁨을 통해 즐거운 공부를 할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자기주도학습#공부습관#대림아이주기주도학습동화#학습일기#김가은#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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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 - 제1차 세계대전 중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축구 경기 이야기 도토리숲 평화책 9
마이클 포맨 지음,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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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 / 마이클 포맨 지음 ​

제1차 세계대전 중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축구 경기 이야기

도토리숲


제목을 보면 이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이 그려지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하다. 제목 처럼 뭉클한 이야기 일거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었다. 스마티스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책 답게 전 세계적으로 역사에 기록된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전쟁과는 거리가 먼 듯한 사람들의 표정과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의 말에는 실제로 사진도 없이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린 이름만 남긴 삼촌 네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할아버지집에 핀 접시꽃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시대는 세계 1차대전이 벌어진 1914년의 영국 서퍽이라는 시골마을의 여름날이 배경이다. 이 마을의 젊은 청년 네명은 조국을 위해 전쟁에 자원입대하라는 광고와 방방 곡곡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전쟁터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모험을 끝내고 크리스마스 때 집으로 오는 거야˝
주변의 분위기와 애국심과 호기심으로 네명의 젊은이들은 프랑스로 향하는 배를 타고 전쟁터로 뛰어든다. 전쟁터에 도착한 그들은 더 이상의 모험심과 호기심은 사라지고 그들이 있는 곳은 죽음과 추위와 배고픔만이 기다리는 처참하고 비참한 전쟁터라는 것을 실감한다. ​​
프랑스와 벨기에 영토를 가로지르는 서부 전선 참호안의 병사들은 적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면서 난간 너머의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불룩한 무더기들의 무인지대가 마치 고향의 들판인 것같은 느낌에 쓸쓸함을 느낀다. 하지만 조명탄속에 나타난 불룩한 무더기들은 죽은 사람들의 처참함이었다. 적군의 참호가 얼마나 가까웠으면 서로 무슨 음식을 먹는지 목소리도 들릴 정도다. 그러던 어느날 독일군의 참호에 작은 불빛들이 끝도 안보이게 반짝인다.
크리스마스이브였다.
한 독일 병사가 ‘고요한밤‘을 노래하기 시작했고 영국병사들은 ‘저 들 밖에 한밤중에 ‘로 응답하고 두 진영은 ‘오 신실한 자들아‘를 함께 부르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달빛이 아름다운 밤이었다. 드디어 두 진영은 무인지대에서 서로 만나 시신들을 묻어 주고 장례식까지 치러 준다. 난 이 장면을 읽으며 그 상황이 눈 앞에 그려지고 서로가 얼마나 가여워 했을까 생각 하니 너무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났다.
그때 어디선가 얼어 붙은 진흙탕위로 굴러온 축구공으로 두 진영은 말도 인 되는 허술한 경기를 하고 점수도 세지 않는다. 카키와 회색이 뒤섞이고 함박웃음과 입김이 피어 오른다. 서로가 얼마나 힘듬을 알기에 더욱 더 이 시간이 그들에게 값진 보상이었을지 서로가 위로가 되었을지 가련해진다.
얼마전 카타르 월드컵으로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축구경기에 열광한 경험으로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평소에 축구는 잘 안하던 아이와 함께 일부러 기사도 찾아보고 스포츠정신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곤 했다. 마침 축구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책이기에 유독 눈길이 갔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포맨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들려주고 있고 미술을 전공한 실력으로 수채화 느낌의 그림체에서 친근함을 느낄수 있다. 전쟁이라는 배경은 우리나라를 빼 놓을수 없다. 심심치 않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에 가슴을 졸이는 일이 요즘 더욱 많아진 듯 하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소식은 너무 위협적이고 전 세계의 경제까지 뒤흔들고 있다.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다 한들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서로 일면식도 없는 독일과 영국인들이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닌 축구를 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함성으로 가득한 전쟁터는 이념과 살상보다는 평화를 원하는 그들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무인지대의 시체무더기를 바라보며 서로를 위로하던 노래는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아이와 함게 전쟁과 크리스마스에 대해 다른 의미를 새겨보면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경기#스마티스프랑프리수상#마이클포맨#도토리숲#전쟁#세계1차대전#크리스마스#축구경기이야기#우아페#독일과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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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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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사고치기금지 사고치면 바로 강제퇴실!

홈스테이는 외국의 방문자가 체류중인 나라의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

P.6

책의 제목과 표지는 이 책을 집어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왜 ,누가 홈스테이를 지구에서 하는 건지 궁금하게 한다. 사전의 뜻풀이를 좋아하는 공유수의 집은 ‘외국인 방문자‘ , ‘우주여행자‘가 머무는 곳으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도록 돕는 곳이다.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쓰고 운영하는 홈스테이의 생활은 늘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손님들의 정체를 그대로 받아 들이기에 지구는 그다지 열려 있는 곳이 아니다. 외국인이 도착하면 지구식 이름을 붙여 어려운 발음을 쉽게 한다. 작명하는데 있어 공유수는 자기가 좋아하는 속담을 인용해서 부르기 좋게 짓는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에서 따온 ‘좋은 떡‘ 님은 찰떡처럼 하얗고 말랑말랑 한데다 아담한 체형 덕분에 개집을 분양 받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속담에서 따온 ‘날벼락‘ 님은 쨍하게 좋은 날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도착했다. 배에 커다란 촉수가 달린 손님은 배꼽이 크다고 해서 ‘배배꼽‘님 으로 지었다. 몸이 식물에 가까워서 말을 할 때마다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이 씨‘님과 존재하는 모든 물건이 공유물이라고 여기며 슬쩍하는게 습관인 ‘바늘 도둑‘까지 그때 그때 떠오르는 속담으로 지은 이름 치고는 너무 작명센스가 돋보이고 기발하기 까지 하다.
˝띠롱˝​
에이전시에서 수상한 메일이 도착한다. 이 손님은 매우, 무척,잘 지켜봐야 한다니...
누구일까? 감시하라는 것일까?그런데 지구에 오는 우주인들은 무슨 이유에서 오는 것일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 아니면 지구에 정착하기 위해서? 혹은 행성간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다들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지구로 여행 온 우주인들의 다양한 지구 생존기가 펼쳐진다.
암튼 지구에서 보기 힘든 이 우주인들이 지구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 해 진다.
손님이 드디어 도착했다. 보라색 물방울을 공기중에 터트리며 보라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다. 밀크 초콜릿처럼 짙은 피부색과 눈 속에 지구의 바다와 땅을 품고 있는 듯한 눈동자는 꼭 우주에서 내려다 보는 지구를 닮았다. 그녀의 이름은 ‘가랑비 옷 젖는 줄 모른다‘에서 따온 ‘가랑비‘라고 부르기로 한다.


가랑비 옷 젖는 줄 모른다.​

사소한 일이라도 소홀히 하면 낭패를 당하거나 큰 손해를 보니

그러한 것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뜻

P.38

언제부터인가 공유수에게 관심이 많아진 같은반 아이 준수는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의 노래를 듣는다. 우연히 듣게 된 그 음악은 가랑비가 흥얼 거렸던 노래와 같다. 그리고 ‘핑크 유니버스‘의 멜로디는 가랑비의 관심을 끌게 된다. 공유수는 가랑비에게 지구에 오게 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랑비는 핑크유니버스 노래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가랑비는 왜 그 노래에 관심이 있는걸까?


늘 혼자였어. 다들 날 돌연변이 취급했거든 .

나만 빼고 모두 우리별처럼 진한 보랏빛 눈을 가졌으니까.

지구를 닮은 푸른 눈은 불길하다고

언젠가 꼭 문제를 일으킬 거라며 피했어.

옆에 있으면 불행이 옮을 것처럼

P.147

공유수와 핑크유니버의 열성팬 준수 그리고 가랑비는 핑크유니버스의 노래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오래전에 활동했던 록밴트 핑크유니버스의 흔적을 찾고 가랑비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구에 온 많은 우주인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었을까?

이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sujan의 독특한 그림체와 색감은 미스테리한 책의 주제와도 잘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원색적인 그림을 통해 우주인들의 모습이 더욱 기묘하게 느껴지고 외계인을 주제로한 이 책은 기존의 동화책과는 결이 다르게 다가온다. 우주인의 홈스테이라니 .. 홈스테이는 절이나 외국에나 나가야 할수 있는 것인데 우주인들의 홈스테이를 돕는 에이전시와 꿈도 장래희망도 없는 공유수는 우주인들의 지구생활 도우미를 자처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그의 엄마는 케릭터 자체가 독특하다. 또 재미있는 포인트는 외계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공유수의 대처능력마저 위트가 넘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공유수는 지구인들 사이에서도 외계인으로 불린다. 핑크 유니버스의 노래 제목처럼 그건 너네 생각이고 내가 외계인이면 너도 외계인! 풀기 어려운 암호처럼 서로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아직은 꿈도 장래희망도 없지만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유니버스는 서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느끼게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수테이는 지구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구에서홈스테이#외계인#홈스테이#우주여행자#장한애#웅진주니어#우아페#su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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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 튤립의 날들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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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 튤립의 날들 /소피게리브 글.그립

주니어 RHK




책 표지에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이라는 문구가 눈을 사로잡는다. 앙굴렘은 프랑스 남서부의 산업도시로 국제적인 만화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다. ‘앙굴렘 국제 만화 축제‘는 1974년에 개최 되었고 지금은 매년 1월에 열리며 오늘날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 축제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한대받는 만화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예술로 인정받아 만화 출판시장이 활성화 되어 지금은 앙굴렘 시립박물관에서 국제 만화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앙굴렘 세계 최대 만화 축제에서 선택된 화제의 그래픽노블 <튤립의 날들>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튤립을 중심으로 주변의 친구들이 던지는 사색이 깊은 철학적인 대화를 9컷 만화형식으로 구성한 그래픽노블 책이다.
주인공 튤립의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다. 나무곁에 조요히 몸을 기대고 앉아 세상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는 철학자 곰 ‘튤립‘, 태양을 너무 사랑해서 먹어버리고 싶다는 새 ‘바이올렛 ‘ , 늘 바쁘게 움직이여야 마음이 놓이는 뱀 ‘크로커스 ‘, 크로커스의 여자친구 ‘미모사‘등 꽃이름을 가진 동물들과 이름이 그냥 조약돌인 ‘조약돌‘과 나무는 끊임없이 대상이 없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는 스스로 답을 얻어내곤 한다. 튤립과 친구들의 대화는 알수 없는 의식의 흐름같지만 친구인 서로를 위로하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마음으로 듣게 된다.
바이올렛은 100년전 살았다면 뭐든지 더 특색이 있었서 좋을텐데하고 말한다.하지만 튤립은 무릇 시간은 고색을 띠게 하고 전설을 만든다고 말하며 지금을 즐기라고 한다. 어떻게 튤립은 이렇게 멋진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거지? 그리곤 우리가 사는 오늘이 다음 세대들에게 가닿을 수 없는 천국이라고 ... 말한다.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하다며 산을 기어오르고 탑을 세우고 조약돌들을 분류하는 크로노스에게 튤립은 주변을 둘려보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것 같다며 인간이 사는 복잡한 세상을 함께 바라본다. 그러다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며 크로노스는 자신의 몸을 먹어 완벽하게 사라지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가 사라져 버렸으면 하고 바라지만 결국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크로노스는 용이 되고자 다시 노력하지만 남과 비교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또 다시 절망하지만 튤립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다. 누군가의 좋은 평가에 기분이 좋아지는 건 인간이나 매 한가지 인듯 하다. 그리고 튤립은 크로노스에게 우리가 스치는 모든 향기들, 모든 색채 인생은 그게 전부라고 다른게 아니라고 그러니 굳이 애쓰지 말고 지금을 즐기라고 한다. 나에게 너무 위로가 되는 말이라서 갑자기 울컥해지기까지 한다. 우리의 인생과 너무도 비슷한 이야기다. 뭔가 특별한게 있을 것 같지만 모든 인생이 그냥 물 흐르듯이 흐르고 현재를 살아내다 보면 과거가 되고 미래가 되는 것 같다.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조약돌은 상대방을 넘어지게 해서라도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어떻게 해야 호감을 줄수 있는지 난처해 하는 나르시스에게 조약돌은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 나르시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질문을 하기위해 용기를 내보지만 내성적인 나르시스도 말을 건네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처음 생긴 친구를 잃지 않기위해 사라진 조약돌을 찾아나서는 나르시스! 친구가 있다고 여기며 한 시간 동안 찾아헤맨 나르시스 앞에 튤립과 달리아 그리고 차분히 음식을 먹는 조약돌을 발견한 나르시스는 마음속으로 친구를 얻었다는 위안만 받은 채 돌아선다. 돌아서는 나르시르를 향해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 .. ˝ 너 레모네이드랑 코코아 중 뭐 먹을래 ?˝

여기에서 너도 같이 마실래? 하고 물었다면 나르시스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용기도 없고 소심한 나르시스는 ˝아니 , 괜찮아..˝라고 말했을 듯 하다. 이것 아니면 저것 먹을래? 라는 질문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서 너무 따뜻하다.

튤립은 바이올렛에게 자기는 뭘해도 기운이 없고 울고 싶고 성가시고 항상 아프다고 말한다. 튤립은 우울한걸까? 아니면 외로운걸까? 그리고 죽음만이 완전히 치유라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하는 튤립, 그리고 우리는 정말 사소하고 하찮지만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리도 그러지 않은가... 모든 일이 성가시고 이유없이 아픈 것 같은 날의 연속일때가 있다. 그렇다고 죽음이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극복 해 나가는 튤립과 같은 강인한 마음이 우리에게도 저절로 생겨나면 좋겠다.

이게 나야.사람들이 보는 나. 이게 나야.

내가 감각하는 나.

있는 그대로의 사물과 지각되는 사물 사이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지

그 둘은 하나인 걸까? 아니면 보이는 그대로의 ‘나‘와

내가 인식하는 ‘나‘는 떨어져 존재하는 걸까?

P.152


너는 어때?

이 세계 속에서 너는 널 뭐라고 보니?

그게 무슨 말이람

내가 어떻게 세계속에서 나를 보지?

내가 세계인데..

P.158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아이와 나이기에 이번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기존의 그랙픽노블은 만화 형식에 이야기가 입혀진 형식이었다면 이번 책은 짧은 문장을 통해 한가지 주제에 대해 간결하게 써져 있는 글로 9컷 만화형식이 3~4장을 통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그들의 대화를 계속 곱씹어보게 하고 다시 생각하며 스스로 정의 내리며 나름의 해석을 하게 한다.
이번 책은 어른이 보면 나름의 철학이 생기고 어린이가 보면 어린이 눈으로 보며 느끼는 점이 다른 특이한 책이다. 꼼지락 거리며 책을 유심히 보는 아이에게도 질문거리가 저절로 생기는 책이다. 아이에게 인생에 대한 철학책을 권해주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튤립의날들#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카툰에세이#그림에세이#철학#독서모임필독서#팡그래픽노블#주니어RHK#소피게리브#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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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첨단 소재 사이언스 틴스 10
권경숙 지음, 이혜원 그림 / 나무생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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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 첨단 소재 /권경숙 글

나무생각


학창시절 이과학생들은 원소 주기율표를 줄줄 외우곤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원소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첨단소재 즉 새로운 물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가 새로운 물질들을 계속 개발 해 왔기 때문에 비행기도 만들게 되고 컴퓨터도 만들어진 것이다. 그럼 이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어디에서 왔을까? 모든 물질은 우주에서 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원자를 시작해서 빅뱅이후 생겨난 수소가 바로 기본원소이다. 주기율표상에 처음으로 시작하는 원소기도 하다. 그럼 주기율표에 있는 수많은 원소는 어디에서 왔을까? 수소가 헬륨으로 되는 과정에서 태양의 빛과 열이 발생 되듯이 원자들도 힘겹게 뭉치고 뭉쳐서 점점 더 큰 원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우리가 금속을 이야기 할때 합금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정확하게 합금은 무슨뜻일까? 금속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철합금이다. 합금이라는 것은 철에 다른 어떤 물질을 섞은 것이라는 말이다. 다양한 금속을 주원료로 해서 다른 금속을 첨가 하거나 금속이 아닌 다른 물질을 첨가하는 것을 모두 합금이라고 한다. 10만 가지가 넘은 합금의 원재료는 철이다. 마블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의 리더인 아이언맨은 '철인'이다. 초기 아이언맨은 투박한 강철의 슈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첨단소재로 만든 슈트를 입는다. 그의 슈트 또한 순수한 철이 아닌 합금이라는 사실이다. 철은 생각보다 무른 금속이라서 철을 가공해서 합금을 만드는 방법을 이용한다. 우리는 지금 철기시대에 살고있다. 철의 가공법이 발전하여 탄소가 0.02~2%정도로 포함된 강철을 만들어 내기까지 과학적인 원리로 녹슬지 않는 합금인 스테인리스강이 만들어 진 것이다.



미국에 있는 자유여신상, 영국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포스교, 미국 샌프란 시스코의 금문교등은 녹과의 전쟁 중으로 수년간 엄청난 양의 페인트를 칠하면서 보존중이다. 녹이 슬어도 괜찮은 강철을 '내후성강' 이라고 한다. 철에 구리, 크로뮴, 인, 니켈등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다리나 건물의 외벽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나 많이 사용되는 철은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인류가 사용하는 금속의 90%를 차지하는 철은 지구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다. 지구는 철의 행성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철은 내핵과 외핵에 자리하고 있고 지구의 껍질인 지각에는 전체 철의 5.2%가 있다고 한다. 앞으로 150년정도 사용할수있고 철은 다시 녹여 재활용할 수 있고 수거하기가 수월한 친환경 소재인 샘이다.



< 다양한 합금들 > ​​

알루미늄합금- 두랄루민은 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행기에 번개가 내리치면 비행기 몸 전체로 전류가 빠르게 퍼지면서 날개 끝쪽에 있는 '정전기방출길'을 통해 대기로 흩어지게 한다.



기억할 줄 아는 금속 형상기억합금- 금속 중 자기 모양을 기억해 되돌아오는 금속으로 안경테에 많이 사용하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갈때 처음 사용하였다. 치과에서도사용되고 이탈리아에서는 셔츠를 만들기도 해서 추울때는 길어지고 더울때는 짧아지는 옷을 만들었다. ​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들 수소저장합금- 금속안에 수소를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이 쉽게 사용된다면 환경오염이나 화석연료 대체가 가능해진다.



p.27~33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을 만드는 재료 중 가장 놀랄만한 것은 뭘까? 아마 플라스틱 일 것이다. 가볍고 던져도 안 깨지고 온갖 물건에 다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말이다. 플라스틱은 장점이 참 많다. 인공물질, 합성수지 플라스틱은 현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그런데 플라스틱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재료이긴 하나 그 원료인 석유와 석탄은 자연에서 얻는 것이다. 그러면 왜 플라스틱을 인공재료라고 하는 걸까? 원유를 끓여 석유가스를 얻고 난 후 두번째 물질인 '나프타'인데 이것이 바로 휘발유와 플라스틱이다. 원유에서 추출된 '에틸렌' 탄소끼리 결합하는 두개의 손 중 하나의 방향을 바꿔서 다른 탄소를 잡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인공적 합성물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여러 개 연결해서 만들기 때문에 플라스틱을 '고분자물질' 이라고 한다. 그러니 결합하는 수에 따라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 이상의 많은 물건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치솔부터 빨대까지 두루 사용되지만 지구환경과 생태계에 큰 위협이되는 물질이기도하다. 환경을 해지지 않으면서 플라스틱을 잘 사용하는 것도 또 하나의 우리의 숙제일 것이다.




배트맨 슈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라미드' 섬유나 운동선수에게 아주 좋은 탄소섬유는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수식어까지 붙는다. 또 아이언맨의 엄청난 힘은 가슴에서 빛나는 작은 '아크 원자로'에서 얻는다. 영화에서 처럼 진짜로 아크원자로가 '초전도체'라는 첨단소재로 가능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반도체, 영화에서 많이 다뤄지는 나노물질까지 흥미로운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양한 첨단소재를 발견 ,발명하고 발전을 해 나갈 인류의 문명에 앞으로 어떤 소재가 또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이런 첨단소재로 우리의 인류가 엄청난 편리를 누리게 되고 지구에서 인류의 삶은 지속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첨단 소재에 대해 우리가 잘 아는 영화와 관련지어 예들 들어준다. 영화에서 와~ 하고 감탄으로 끝날 이야기가 실재로 미래에 그 같은 일이 현실화 될 수 있음을 생각하니 기대감이 두배가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플라스틱에 대해서도 어려운 화학식을 쉽게 풀어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미래 첨단소재에 대한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바꿔 놓을 첨단소재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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