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는 지구에서 뉴온 3
장한애 지음, sujan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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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사고치기금지 사고치면 바로 강제퇴실!

홈스테이는 외국의 방문자가 체류중인 나라의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

P.6

책의 제목과 표지는 이 책을 집어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왜 ,누가 홈스테이를 지구에서 하는 건지 궁금하게 한다. 사전의 뜻풀이를 좋아하는 공유수의 집은 ‘외국인 방문자‘ , ‘우주여행자‘가 머무는 곳으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도록 돕는 곳이다.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쓰고 운영하는 홈스테이의 생활은 늘 바쁘고 할 일이 많다. 손님들의 정체를 그대로 받아 들이기에 지구는 그다지 열려 있는 곳이 아니다. 외국인이 도착하면 지구식 이름을 붙여 어려운 발음을 쉽게 한다. 작명하는데 있어 공유수는 자기가 좋아하는 속담을 인용해서 부르기 좋게 짓는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에서 따온 ‘좋은 떡‘ 님은 찰떡처럼 하얗고 말랑말랑 한데다 아담한 체형 덕분에 개집을 분양 받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속담에서 따온 ‘날벼락‘ 님은 쨍하게 좋은 날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도착했다. 배에 커다란 촉수가 달린 손님은 배꼽이 크다고 해서 ‘배배꼽‘님 으로 지었다. 몸이 식물에 가까워서 말을 할 때마다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말이 씨‘님과 존재하는 모든 물건이 공유물이라고 여기며 슬쩍하는게 습관인 ‘바늘 도둑‘까지 그때 그때 떠오르는 속담으로 지은 이름 치고는 너무 작명센스가 돋보이고 기발하기 까지 하다.
˝띠롱˝​
에이전시에서 수상한 메일이 도착한다. 이 손님은 매우, 무척,잘 지켜봐야 한다니...
누구일까? 감시하라는 것일까?그런데 지구에 오는 우주인들은 무슨 이유에서 오는 것일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 아니면 지구에 정착하기 위해서? 혹은 행성간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다들 사연 하나씩은 가지고 지구로 여행 온 우주인들의 다양한 지구 생존기가 펼쳐진다.
암튼 지구에서 보기 힘든 이 우주인들이 지구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 해 진다.
손님이 드디어 도착했다. 보라색 물방울을 공기중에 터트리며 보라 단발머리를 한 여자아이다. 밀크 초콜릿처럼 짙은 피부색과 눈 속에 지구의 바다와 땅을 품고 있는 듯한 눈동자는 꼭 우주에서 내려다 보는 지구를 닮았다. 그녀의 이름은 ‘가랑비 옷 젖는 줄 모른다‘에서 따온 ‘가랑비‘라고 부르기로 한다.


가랑비 옷 젖는 줄 모른다.​

사소한 일이라도 소홀히 하면 낭패를 당하거나 큰 손해를 보니

그러한 것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뜻

P.38

언제부터인가 공유수에게 관심이 많아진 같은반 아이 준수는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의 노래를 듣는다. 우연히 듣게 된 그 음악은 가랑비가 흥얼 거렸던 노래와 같다. 그리고 ‘핑크 유니버스‘의 멜로디는 가랑비의 관심을 끌게 된다. 공유수는 가랑비에게 지구에 오게 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가랑비는 핑크유니버스 노래를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가랑비는 왜 그 노래에 관심이 있는걸까?


늘 혼자였어. 다들 날 돌연변이 취급했거든 .

나만 빼고 모두 우리별처럼 진한 보랏빛 눈을 가졌으니까.

지구를 닮은 푸른 눈은 불길하다고

언젠가 꼭 문제를 일으킬 거라며 피했어.

옆에 있으면 불행이 옮을 것처럼

P.147

공유수와 핑크유니버의 열성팬 준수 그리고 가랑비는 핑크유니버스의 노래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오래전에 활동했던 록밴트 핑크유니버스의 흔적을 찾고 가랑비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구에 온 많은 우주인들은 그들의 목적을 이루었을까?

이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sujan의 독특한 그림체와 색감은 미스테리한 책의 주제와도 잘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원색적인 그림을 통해 우주인들의 모습이 더욱 기묘하게 느껴지고 외계인을 주제로한 이 책은 기존의 동화책과는 결이 다르게 다가온다. 우주인의 홈스테이라니 .. 홈스테이는 절이나 외국에나 나가야 할수 있는 것인데 우주인들의 홈스테이를 돕는 에이전시와 꿈도 장래희망도 없는 공유수는 우주인들의 지구생활 도우미를 자처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그의 엄마는 케릭터 자체가 독특하다. 또 재미있는 포인트는 외계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초능력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공유수의 대처능력마저 위트가 넘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공유수는 지구인들 사이에서도 외계인으로 불린다. 핑크 유니버스의 노래 제목처럼 그건 너네 생각이고 내가 외계인이면 너도 외계인! 풀기 어려운 암호처럼 서로 비밀을 숨기고 있지만 아직은 꿈도 장래희망도 없지만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유니버스는 서로 통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느끼게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수테이는 지구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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